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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기자수첩 - 황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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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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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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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기자수첩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국교회의 주요 쟁점과 이슈를 각 교단별로 살펴보겠는데요. tm튜디오에 한국성결신문 황승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황 기자, 연초에 이 자리에서 새해 한국교회 기상도가 밝지 못하다고 했는데요. 지금은 좀 어떻습니까? 황기자-2018년도 어느새 두 달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한국교회의 고질적인 문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목회세습, 신학대 분규, 선거를 둘러싼 잡음, 연합기관 분쟁 등의 문제가 아직도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문제로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교단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교회 현장은 이단의 공세와 반기독교 정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요 이런 문제를 적극 해결해줘야 할 교단이 정쟁과 혼란에 빠져 있어 우려가 큽니다. 황승영 기자 / 한국성결신문 신학대 분규, 연합기관 분쟁 등 여전 앵커-뼈아픈 일이지만 문제를 사안별로 살펴보면 좋겠는데요, 먼저 예장 합동 교단은 어떤 해결과제를 안고 있는지 짚어주시죠. 황 기자- 네 예장 합동 총신대 문제로 여전히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교단은 벌써 몇 년째 총신대 문제에 매몰되어 헤어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고, 대학은 학사운영이 마비될 정도로 사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학생들은 지난 1월 29일부터 종합관 4층 점거를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최근 총신대종합관 전산실 시스템을 정지시켰습니다. 이번 전산실 마비로 총신대학교가 새 학기를 앞두고 계획 중인 수강신청과 등록 등이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최근 열린 졸업식도 학생들이 총장과 재단 이사들의 참석을 저지해 총장 없이 학사수여식이 진행되는 등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예장 합동은 17년째 끌어온 은급재단 납골당 총회세계선교회, 해결해야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이 있지만 여전히 총신대 건으로 뒤전입니다. 해를 넘긴 총신대 문제는 지금 상황으로선 전혀 비상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예장합동, 총신대 문제로 골머리 총신대, 총장 없는 학위수여식 진행 앵커-참 안타까운 일인데요, 총신대가 어쩌다가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까? 황 기자-네, 총신대 문제는 총신대 재단 이사회가 교단의 법과 정서에 반하는 정관개정을 하면서 다시 갈등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현 총장 취임 이후 교단과 마찰을 빚어온 총신대는 지난해 정상화를 찾는 듯 했는데요, 지난해 9월 총회를 앞두고 교단의 정체성과 관계 없도록 정관을 개정해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총신대는 교단 산하 기관으로 볼 수 있는데, 이사회는 제1조 목적에서 ‘총회의 지도하에 … 본 교단 헌법에 입각하여’를 삭제했고, 교단에서 정년 70세 정년도 폐지했습니다. 사실상 교단에서 파송하던 개방이사 선임 방식도 일방적으로 바꿨습니다. 한마디로 총회의 지도를 받지 않겠다고 나서면서 지금의 갈등과 파행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총신대 재단이사회의 무리한 정관개정이 화근” 앵커-감독회장 선거무효로 혼란에 빠진 감리교 문제도 있지 않습니까? 황기자-네 감리교는 감독회장 선거가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온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혼란스런 상황입니다. 현 감독회장은 직무를 유지한 채 대리인을 통해 서울고등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감독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 건도 제기돼 있어 감리교 사태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진행된 제32회 총회 입법의회의 결의 무효 여부를 판단할 재판도 시작됐습니다. 개정안에 따른 ‘교리와 장정’이 이미 지난달 출간·배포된 상황에서 만약 무효 판결이 날 경우, 감리회 내 상당한 혼란이 예상됩니다. 감리회, 감독회장 선거무효 등 혼란 입법의회 결의 무효 재판도 진행 중 앵커-감리회 내부의 혼란 가운데 교단지인 ‘기독교타임즈’도 요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황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독교타임즈는 편집국장 직무대리에 대해 직무일시정지를 결정하고 재택근무를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인사위원회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또 다른 편집국장을 영입해 편집국 기자들과도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사내 행위와 업무상 지시 불이행”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지만 편집국 기자들은 “감독회장과 지도부에 대한 비판 기사에 대한 보복성 인사이다”면서 언론탄압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기독교타임즈는 기자들이 기사 송고를 거부하고 있어 신문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감리회 교단지도 인사문제로 ‘흔들’ 앵커-명성교회 후임청빙 문제도 여전한 것 같은데요, 이 문제가 소속 교단 예장 통합에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요? 황기자-네 예장 통합의 최대 현안은 명성교회 후임청빙과 관련된 재판 문젭니다. 현재 예장통합 재판국은 명성교회가 소속된 ‘서울동남노회 노회장 선거무효소송’과 노회결의무효소송을 다루고 있는데요, 여기에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청빙 건이 포함돼 있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통합은 세습금지법이 있는데도 서울동남노회가 김하나 목사의 청빙 건을 통과시켰는데, 이 결의가 유효한 것인지 무효인지를 다투는 재판입니다. 당초 지난 2월 13일 선고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재판국이 오는 27일로 선고일 연기했습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는데요 재판국의 판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명성교회 후임 문제, 교단 쟁점으로 확대 앵커-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5월 총회를 앞두고 총회 임원 선거운동이 사실상 시작되었는데, 그동안 총회장을 단독으로 추대해온 전통이 깨질 수 있다면서요? 황 기자-네 그렇습니다. 대개 모든 교단이 목사 부총회장을 선출하면 다음 해에 총회장으로 추대하고 있는데요, 기성 총회도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현 윤성원 부총회장 외에 다른 후보가 총회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아직 정식으로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이대로 간다면 그동안 단독 추대해온 전례를 깨고 총회장 선거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성 총회 임원입후보등록마감은 3월 19일까지 인데요, 목사와 장로 부총회장에 각각 3명씩 출마를 선언해 임원선거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성, “총회장 선출 경선 가능성 있다” 앵커 : 그렇군요. 2018년 올해 한국교회가 고민하고 함께 풀어가야 할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은데요. 대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더나아가 우리사회 선지자적인 역할을 감당해 나가기, 한국교회 스스로가 풀어야 할 일들이 원만하게 하루속히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황승영 기자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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