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 N TALK]교회 안에서의 성교육 -이제는 인정할 때- 출처 : 기독교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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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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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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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에서의 성교육 이제는 인정할 때 #1 "교수님 저... 어떡하죠... 아이를 가졌어요..." #2 수없이 많은 성 강의를 했고 수차례 상담도 했지만 이렇게 아이들이 찾아와 본인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때면 항상 똑같이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3 훌쩍거리는 어깨에 손을 얹어보지만 이 상황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위로의 말뿐이다. “솔직하게 나눠줘서 고마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 용기 내줘서 고마워..” #4 안타깝다. 설교 시간에 초롱초롱한 눈으로 ‘아멘!’을 외치던 녀석들이 뒤에서 사고를 치고, 급기야 교회를 떠나는 모습을 보며 이건 뭔가 잘못됐다 싶었다. #5 그리고 어쩌면 내가 우리 아이들을 너무 몰랐을 수도 있었겠단 생각이 들었다. #6 실제로 상담을 해보면 성 문제는 더 이상 몇몇 특별한 학생들만 저지르는 것이 아니다. 교회에서 리더를 하는 학생들, 목사님이나 교회 중직자 분들의 자녀들이 정말로 많다. 당장 우리 자녀들이 마주하게 되는 아주 현실적인 문제, 이제는 인정하고 오픈하여 교육해야 할 때다. #7 가장 먼저는 성, 중독 문제를 더 이상 아이의 개인적인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길 부탁한다. 단순히 그 아이의 의지 부족이나 신앙의 문제가 아니다. 원인을 찾다 보면 결국 가정과 처한 상황, 마주하는 환경 모두를 바라봐야 한다. #8 두 번째, 성을 율법적으로만 가르치지 마시길 부탁드린다. 성 주제와 관련된 성경 말씀을 나열해놓고 읽히고 외우게 하면서 무조건 안 된다고 가르치는 것은 오히려 심각한 역효과를 가져온다. 왜 하나님이 그 말씀을 하셨는지 “아버지의 마음”을 알도록 해야 한다. #9 세 번째, 성에 대한 건강한 토론과 나눔이 있을 수 있도록 교회 안의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조성해주자.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일은 없다. 뿌리 깊을수록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문 강사를 통한 세미나 등 현재 우리 교회에서 실현 가능한 것부터 찾아보며 “함께” 고민해보자. #10 성은 더 이상 다음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는 전 세대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전 교회의 문제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성’을 건강하게 바라보고 진짜 사랑을 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라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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