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삶을 드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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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구부정하게 굽으시고 약간은 절뚝거리시며 어르신 한 분이 오셨습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몸이 불편해 보이셨습니다.
일산동구 정발산동에서부터 방송국까지 먼 길을 찾아오신 집사님은 자리에 앉으신 후
다른 방송국에 들렀다가 마지막으로 저희 방송국에 오셨다고 하십니다.
시원스럽게 물 한잔을 마시고는 말씀을 이어가셨습니다.
작년에는 친구랑 같이 다니며 후원을 하셨는데 올해에는 혼자 후원하러 다니셨다고 합니다.
혼자 다니시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후원을 위해 같이 다니던 친구의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후원한다”는 한 마디의 말이 마음에 상처가 되었다고 합니다.
집사님은 자신의 진심을 몰라 준 친구와 함께 오지 않고 혼자 오셨습니다.
집사님께서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무릎에 통증이 심해지셨습니다.
보건소에 가서 진료를 받으니 퇴행성 관절염으로 치료를 해드릴게 없다며
진통제만 처방해 준다고 합니다.
진통제 처방만을 받는 집사님은 아픈 다리로 폐지와 고물을 팔아서 생활을 하십니다.
영수증을 보여주셨습니다.
한 달 동안 열심히 일해서 받으신 금액은 4만원 남짓했습니다.
십일조 드리고 생활비하고 조금씩 아껴서 모은 것을 삐뚤삐뚤한 글씨로
“영상선교후원금”이라고 적은 흰 봉투에 담아 오셨습니다.
집사님은 몸도 불편하고 복음을 전하지도 못하니 복음을 전하는 방송국에 후원을 해서
대신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마음은 하나님만 알아주시면 된다고 하십니다.
과부의 두 렙돈을 부자가 드린 헌금보다 더 귀하게 보셨던 예수님.
집사님이 힘들게 하나님께 드린 헌금은 과부의 두 렙돈처럼 많은 금액은 아니었지만 마음과
삶의 무게가 함께 묻어있기에 참으로 귀했습니다.
구부정하게 절뚝거리며 돌아가시는 집사님의 뒷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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