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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초등학교 내 굿 공연 논란 1
- 방송일 : 2018-01-15
- 조회 : 1311
앵커 : 풍물굿이라고 아십니까?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면서 풍물을 벌이던 굿에서 비롯된 건데요. 지난해 말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풍물굿 공연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제사상에 절을 하게하고, 음복을 권유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 그 모습이 담긴 영상을 CTS가 입수했습니다. 보도에 김인애 기자입니다.
무대 위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일렬로 서 있습니다. 한 남자가 손으로 절을 하라는 신호를 주자 아이들이 일제히 절을 합니다. 총 세 번의 절을 하는데 이것은 고사에서 행해지는 삼배입니다. 그리고 컵에 무언가를 따라주자 아이들이 한 명씩 마십니다. 제사에서 일컫는 음복행위입니다.
강원도에 사는 현주 씨는 지난해 말 교사인 지인의 초청으로 풍물굿 공연에 참석했습니다. 현주씨의 증언에 따르면 “공연이 시작되자 제사상이 무대로 들어오더니 대표자가 ‘삼신에게 소원을 비는 굿’이라고 말하며 제사 축문을 낭독”했습니다. 그리고 “제보된 영상과 같은 제사 행위들이 20여 분 간 진행”됐습니다.
논란이 된 영상은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강원도 지역 초등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국악연구단체의 풍물굿 공연입니다. 공연은 3개의 마당으로 진행됐는데 영상 속 제사 행위는 공연의 첫 마당인 비나리라는 순서입니다. 비나리는 정확한 기원은 물론 문헌기록도 없이 통상 민족 고유 신앙행위로만 일컫습니다. 주최측은 비나리를 “조상, 천지신명, 자연에게 복을 비는 절을 의미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전화INT 풍물굿 공연 주최측
문제가 되는 점은 학생들이 알고 참석한 것인지, 그리고 절을 하고 음복을 하는 순서가 있다는 것에 대해 학부모들의 동의가 있었는지 하는 겁니다.
INT 이현주(가명) / 풍물굿 공연 관람
주최측은 “공연에 출연한 학생들은 국악연구회의 회원 교사가 가르치는 초등학교의 풍물동아리”라고 밝혔습니다. 출연 학생들에게는 “사전에 구두로 제사 행위에 대해 설명했고,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교회나 성당을 다니는 아이들에게는 올라가지 말고 부모님께 물어보라했다”며 종교와의 마찰이 있을 수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전화INT 풍물굿 주최측
게다가 CTS 취재결과 주최측이 학부모들에게 보냈다는 동의서에는 공연 참여에 대한 동의만 물었을 뿐 절과 음복 등 제사 행위가 있다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역시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화INT 풍물굿 주최측
동아리 발표회라는 명목으로 초등학교 아이들을 참여시켜 지난 19년 동안 매년 계속 해 온 풍물굿. 정확한 역사적 근거나 교육적 효과가 불분명한 공연에 아이들이 무분별하게 동원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CTS뉴스 김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