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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시작된 독일통일 이야기를 아십니까?”
- 방송일 : 2018-10-12
- 조회 : 4278
3번의 남북정상회담과 사상 처음 열린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에 불고 있는 평화의 바람이 심상치 않습니다. 한반도를 위한 기도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인데요.
우리보다 먼저 통일을 경험한 독일은 어땠을까요? 독일의 통일에는 교회들의 노력과 수고가 있었는데요. 베를린에서 김영환 통신원이 전합니다.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그 이듬해 10월 3일. 45년간 동서로 분단되어 있던 독일은 마침내 통일을 이뤄냈습니다. 통일 이후 2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베를린 곳곳에는 아직도 분단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베를린 장벽이 설치된 1961년 10월. 장벽을 철거하려는 미군과 이를 저지하려는 소련군이 탱크를 앞세운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 냉전과 분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곳은 체크포인트 찰리입니다. 이곳은 서독과 동독을 잇는 국경 검문소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매년 4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유명 관광지로 변신했습니다.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누던 살벌한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어졌습니다. 이런 놀라운 변화는 바로, 통일이 불러온 현상입니다.
독일의 통일은 동서독 교회들의 노력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언론, 출판을 철저하게 통제했던 동독. 그러나 교회는 치외법권으로 인정되는 예외지역이었습니다. 교회는 동독 혁명 운동의 보호막이었습니다.
동독 사회의 실상을 알리는 유인물은 교회 복사기로 인쇄하여 교회 신자들을 통해 배포됐습니다. 동독의 환경, 인권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는 지하 언론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왔고, 동독의 실상을 서방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동독 혁명을 이끈 라이프치히 니콜라이 교회의 월요기도모임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시 니콜라이 교회의 담임 목사였던 크리스티안 퓨러 목사는 “동독 혁명은 교회에서 나왔다.”라고 회상한 바 있습니다. 30년 전, 독일의 통일을 주도했던 개신교회. 한반도 평화를 희망하는 한국교회에 중요한 시사점이 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CTS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