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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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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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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1 16: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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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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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8일
내가 그러했다
인문학 나눔
“이반 일리치가 결혼하게 된 것은 두 가지 사항을 고려해서였다. 우선 쁘라스꼬비야 표도로브나와 같은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게 되어 자만심이 채워졌고,동시에 고위층 사람들이 옳다고 하는 일을 행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레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著) 이강은 역(譯) 《이반 일리치의 죽음》 (창비, 3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톨스토이의 중편소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의 주인공 이반 일리치는 잘 나가는 법원 판사였는데 갑작스레 죽게 됩니다. 그의 장례식장에 참 석한 동료들은 그의 부재로 인한 인사이동에 더 관심을 둡니다. 이반의 미망인 또한 비슷했습니다. 남편의 죽음으로부터 나올 국가의 지원금을 어떻게 하면 더 받을 수 있을지 물어보기 바빴습니다. 죽어가는 이반을 바라보며 진심으로 슬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것이 죽음보다 더욱 슬펐습니다. 그는 특별히 잘못 살지도 않았고, 특별히 탐욕적이거나 비도덕적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내와 동료의 현실적이며 메마른 모습을 보고 한없이 슬펐습니다. 그런데 그가 크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그들의 모습이 바로 자신의 모습이었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자신이 가해자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는 그들에게서 바로 자기 자신을,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삶의 방 식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112쪽) 진실이 없이 적당히 살았고, 욕먹지 않을 만큼 주변 사람과 아내에게 건성으로 대했던 자신을 보았습니다. 그가 결혼한 것도 신부를 사랑했기 때문이 아니라 상류층의 사람들이 자신의 배우자를 좋다고 인정했기 때 문이었습니다. 아무도 돌을 던질 수 없는 적당한 삶, 그러나 진실이 아 니었던 삶! 그게 문제였습니다. 주님은 성도들이 행해야 할 삶의 자세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기독 메시지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 행하고” (마5:41) 적당한 선의 차원이 아니라 감동의 차원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무엇이든 욕먹지 않을 만큼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 서도 욕먹지 않을 차원까지만 복 주실지 모릅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강남 비전교회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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