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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9일 (수)디지털 현실도 현실인가 New
“수십만 년 동안 아날로그적 플랫폼에서만 살아가다 보니, 우리는 유
일하게 가능한 현실이 아날로그 현실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20세기 초부터 인터넷은 이미 또 다른 형태의 현실, 즉 디지털
현실이 가능하다는 점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김대식 저(著) 《메타버스 사피엔스》 (동아시아, 12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현실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은 뒤로하고, 우리는 분명히
아날로그 현실 뿐 아니라, 디지털 현실 속에서도 살게 되었습니다.
가상현실,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이라고 하는 디지털 현실이 실제로
우리의 안전을 돕기도 하고 돈을 벌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디지털 현실
에서는 우리의 경험이 지역과 시간을 뛰어 넘습니다.
“아날로그 현실에서는 한국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경험하고 브라질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경험하려면 한국과 브라질 사이의 지점들을 연속적으로
지나가야 하는 반면, 디지털 현실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에
관한 경험에서 브라질에 관한 경험으로 곧장 건너뛰는 일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128쪽)
디지털 현실까지도 인식하는 우리 인간이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인식
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디지털 세계가 있듯이, 분명 보이는
세계 너머에 영원한 세계가 있고,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계
십니다. 아날로그 세계의 주인도 하나님이시고, 디지털 세계의 주인도
하나님이십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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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30일 (목)다중우주(multiverse) New
“그리스도인들은 미세조정이 하나님의 존재를 증거한다고 주장하는 반
면, 일부 무신론자들은 하나님 대신 다중우주를 주장합니다.”
우종학 저(著) 《과학과 신학의 대화 Q&A》 (IVP, 21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주에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중력 상수 등 물리학의 30여 가지
기본 물리 상수들의 값이 아주 아주 약간이라도 현재의 값과 달랐다면,
현재의 우주와 생명체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 과학계의 정설입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정밀합니다. 마치 누군가 그렇게 세밀
하게 조정한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미세조정 우주’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세밀하게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인정
하기 싫은 일부 무신론자들은 ‘다중 우주론(multiverse theory)’을
내세웁니다. 우주는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로 무수히 많으며 그 우주들
중 하나가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라는 것입니다. 무한히 많은 우주가
있기에, 우리의 우주같이 정밀하고 세밀한 우주가 하나쯤 존재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물론, 다중 우주의 존재는 실험 관측을
통한 물리적 검증이 전혀 불가능합니다.
신앙을 떠나서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하나님이 우주를 지으셨다는 선언이
더 믿을만 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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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8일 (화)이토록 경이로운 우주 New
“마틴 리즈는 『6개의 숫자』 라는 책에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물리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6개 상수는 특정한 값을 갖고 있는데 그
값들이 조금이라도 달랐다면 우주는 매우 다른 역사를 가졌을 것이
다.’ 즉,그 상수들이 다른 값이었다면 우주는 인류가 존재할 수 없는
다른 역사로 펼쳐졌을 거라는 뜻입니다.”
강영안 우종학 공저(共著) 《대화》(복있는 사람, 6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주는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생명체가 태어나고 생존하기에 적합한
우주가 되었습니다. 우리 우주는 6개 혹은 10개 혹은 30여 가지나 되는
기본 물리 상수들이 너무나 정밀하고 조화롭게 조율되어 있습니다. 과
학자들에 의하면, 이 상수들의 값이 한 치의 어긋남만 있었더라도 지
구의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우주를,마치 누군가
그렇게 세밀하게 조정한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미세조정 우주(fine
-tuned universe)’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인류를 탄생시키기 위해서
우주가 준비해 온 것처럼 보인다는 말입니다.
“도대체 우주는 왜 이런 특성을 갖는 것일까요? 현대 과학으로는 이
질문에 답할 수 없습니다. 물리학의 기본 상수가 왜 꼭 그 값이어야 하
는지를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62쪽)
그렇습니다. 무신론적 자연과학주의자들까지도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이
조율된 우주의 조화에 경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간단 명료합니다. 이 조화는 결코 우연이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창조자이신 하나님이 가장 조화롭고 정밀하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이토록 경이로운 우주를 보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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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7일 (월)4차산업 혁명을 이기는 힘 ‘호기심’ New
“유영만 교수가 국민일보 〈4차 산업혁명은 사람혁명이다〉에서 주장한
내용을 보면 기계가 대체하기 어려운 인간 고유의 첫 번째 능력은
‘호기심’을 기반으로 질문하는 능력이다. 기계는 정해진 알고리즘 안
에서 가능한 질문을 하지만 인간은 무한한 호기심을 품고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할 수 있다.”
최재용 외 다수 공저(共著) 《4차산업혁명 강의》 (4차산업혁명연구원,
17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계가 대체하기 어려운 인간의 고유 능력 중의 하나가 ‘상상력’입니
다. 상상력의 다른 이름은 호기심이고, 호기심은‘질문’과 연결됩니다.
“질문은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전대미문의 색다른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관문이다. 질문이 바뀌면 답을 얻기 위해 생각이 바뀌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바뀐다.” (173쪽)
호기심을 기반으로 하는 질문하는 능력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창의력이
됩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일들을 보고 “이건 도저히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면
행할 수 없는 일이야”하며‘영적인 호기심’이 가득했던 니고데모는
마침내 예수님을 찾아 옵니다. 예수님은 그런 니고데모에게 ‘거듭나야
한다’는 진리의 말씀을 전해 줍니다.
신앙의 세계에도 올바른 영적인 호기심은 변화의 시발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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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5일 (토)쥐약 먹고 고양이 앞에서 춤추자 New
쥐가 뭐라고 한마디 하자 고양이가 도망쳤습니다. 쥐가 한 말은?
“나 쥐약 먹었다!”
여기서 쥐약은 ‘희생’입니다. 희생하려는 사람 앞에서는 마귀가 힘을 못 씁니다. 이 세상의 많은 분쟁은 “나는 희생하지 않겠다” 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을 때 발생합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에 보면 로마는 건국 이후 500년 동안, 원로원에서 귀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15분의 1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많은 귀족들이 전투에 참가해 목숨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지도층 자제들이 입학한다는 이튼 칼리지. 이 학교의 큰 자랑이 있습니다. 졸업생 가운데 2,000여명이 1,2차 세계대전에 참가해 조국을 위해 목숨을 잃었다는 점이 그것입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는 포클랜드 전쟁에 전투 헬기 조종사로 참가했습니다.
자유인의 최고의 특권은 ‘희생’입니다.
노예는 희생하려 하지 않습니다. 자유인은 기꺼이 희생합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20:24)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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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4일 (금)정도전의 말실수 New
“정도전은 가까운 지인들과 술이라도 한잔하게 되면 기고만장하여 자
신의 공을 내세우곤 했다.‘한고조 유방이 장자방을 쓴 것이 아니라,
장자방이 한고조를 쓴 것이다.’
이 말은 곧 정도전이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건국하기 위해서 태조
이성계를 이용했다는 뜻이었다.”
이경채 저(著) 《조선의 역사를 바꾼 치명적 말실수》
(나무옆 의자, 4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조선 개국 공신 정도전에 대한 기록은 대부분 승자(勝者)인 태종 이방원
측의 입장을 반영한 기록에서 나온 만큼 100% 신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정도전이 말실수들을 하고 그것이 그의 몰락과 죽음을 재촉한
것은 많은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저 둘을 용상에 오르지 못하게 하려면 어떤 방책을 써야 하느냐?”
“그, 그건 천명이라……”
정도전이 점쟁이를 쏘아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용상에 오르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죽여버리면 되는 것이다.” (53쪽)
정도전이 용하다는 점쟁이에게 이성계의 왕자 7명의 사주를 보게 했을
때 점쟁이는 "이 가운데 두 사람이 왕위에 오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저 둘을 용상에 오르지 못하게 하려면 어떤 방책을 써야 하느
냐?”는 질문에 점쟁이가 머뭇거리자 정도전은 "용상에 오르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죽여버리면 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말을 이방원 측에서 듣게 됩니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뒤집으면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로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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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3일 (목)말실수 New
“1987년경 고르바초프는 독일이 통일되려면 50~100년은 기다려야 된
다고 했다. 하지만 1989년 베를린 장벽이 거짓말처럼 무너졌다. 이 사
건은 생방송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의 말실수 때문에 일어났다.”
릴리스 저(著) 《그림 쏙 세계사》 (지식서재, 575쪽) 중에 나오는 구
절입니다.
2차세계대전 후 1949년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었습니다. 동독인이
국경을 넘어 서독으로 가는 일이 잦아지자 1961년에는 베를린 장벽이
세워졌습니다. 이후 28년간 베를린 장벽을 넘어 탈출하려다 죽은 동독
인들이 1,000여 명이나 되었습니다. 1989년 동독에서 민주화 시위가 확
산 되자, 동독 정부는 여행 자유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때 동독 대
변인은 말실수를 했습니다. 당시 독일사회주의통일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귄터 샤보브스키(Gunter Schabowski)가 정부 대변인으로 나와 여행 자
유화 조치에 대해 발표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한 기자가 언제부터 여행
자유화 조치가 시행되냐고 물었더니 그는 ‘지체 없이 당장’ 시행된
다고 말실수를 했습니다. 이 말이 동독 사람들에게는 베를린 장벽이 없
어진다는 뜻으로 들렸습니다. 이에 수많은 서독 동독 사람들이 베를린
장벽으로 몰려들어 장벽이 붕괴되면서 독일 통일도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당시 독일은 통일을 위한 많은 조건들이 이미 무르익어 가고 있
었습니다. 그러나 의도되었던 의도되지 않았던 간에, 말실수가 독일 통
일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합니다.
그 말실수가 의도되었던 의도되지 않았던 말 한마디의 위력을 현대 세
계사 속에서 모두들 체험하였습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
다는 잠언 말씀 그대로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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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2일 (수)죽음에 대한 공감 New
“그의 상태를 이해하고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사람은 오직 게라심뿐
이었다. 그래서 게라심과 함께 있을 때 이반 일리치는 한결 마음이 편
안했다. 특히 게라심이 다리를 들어 올려주고 있을 때가 좋았다. 어떤
때에는 게라심이 잠자지 않고 거의 밤새도록 그의 다리를 들어올리고
있었다.”
레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著) 이강은 역(譯)
《이반 일리치의 죽음》 (창비, 8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톨스토이의 소설《이반 일리치의 죽음》의 주인공 이반은 중병으로 인해
죽을 날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이반을 애도하고 진심으로 슬퍼하는 사
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것이 죽음보다 더욱 슬펐습니다. 그런데
하인 게라심만은 주인과 함께 주인의 마지막 나날들을 보내면서 진실한
대화를 나눕니다. 그 순전한 사랑에 이반은 존재의 가치를 느낍니다.
하인 게라심이 주인을 이해하고 주님에게 공감하며 밤새도록 그의 다
리를 들어 올려주며 사랑의 섬김을 준 이유 중의 하나가 이것입니다.
“우린 모두 언젠가는 죽습니다요. 그러니 수고를 좀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84쪽)
게라심은 인생의 유한성, 죽음에 대한 공감을 한 것입니다. 사실상 그는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전 자기가 죽는 걸 안다는 게 어떤 것인지
이해할 듯합니다. 저도 그걸 느끼니까요. 주인님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전도서를 통해 하나님이 끝없이 말씀하는 것이 바로 ‘죽음에 대한 인
식’입니다. 죽음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내려 옵니다. 죽음에 대한
깊은 사색이 삶을 가장 풍요롭게 하는 역설이 있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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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1일 (화)나는 잘 살아 온 것인가? New
“만약에 정말로 내가 살아온 모든 삶이,내 생각과 행동이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바로 ‘그런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하지?”
레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著) 이강은 역(譯)
《이반 일리치의 죽음》 (창비, 11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톨스토이는 평생을 죽음에 대한 깊은 사색 속에 살았습니다. 그는 좋은
환경과 좋은 실력이 있었기에, 죽음만 아니면 다 좋은데, 그만 죽음이
라는 것 때문에 이 땅에서 편안히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죽음은 그를
철학적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평생동안 삶과 죽음에
관해 생각하며 소설을 썼습니다. 『유년 시대』부터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그리고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의
많은 소설들은 죽음에 관한 깊은 사색을 담고 있습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서 주인공 이반은 죽음을 앞두고 깜짝 놀라며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나는 정말로 잘 살아온 것인가? 내가 옳다고 생각하며 행동하던 것이
옳은 것이 아니라면?...”
누구나 추구하던 성공을 향해 달려왔던 이반은, 누구나 추구하는 ‘성
공적인 삶’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적인 시각으로 볼 때 가장 부러운 사람은 구약성경의 솔로몬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누려본 그는 이 모든 것들의 허무함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고백을 합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1:2하)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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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0일 (월)나도 죽는다는 사실 New
“이반 일리치는 자신이 죽어간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절망 속에서 헤어
나지 못했다(중략). 자신에게는 도무지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다.
(중략) 분명 카이사르는 인간이었고 따라서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중략) 나에게는 전혀 다른 문제다. 내가 죽을 수 있다는 건 도
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건 너무도 끔찍한 일이다.”
레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著) 이강은 역(譯)
《이반 일리치의 죽음》 (창비, 71-7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리는 삼단논법을 배웠습니다.‘모든 사람은 죽는다,소크라테스는 사
람이다, 그러므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하지만 그것이 나에게 해당될 때, ‘나도 사람이다,모든 사람은 죽는
다,그러므로 나도 죽는다’는 것은 의식하지 않은 채 살아갑니다.
철학자 하이데거는 사람을 가리켜 죽음 앞에 선 존재라고 하며, 사람에
대한 이해를 죽음에서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이렇게 죽음 앞에 선 존재
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을 ‘죽음으로의 선구(先驅)’라고 표현했습니다.
죽음을 진짜 생각해 보는 것은 새로운 지평을 열어줍니다. 죽음을 직시
하기 전엔 결코 몰랐던 삶의 소중함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좋은 삶이 좋은 죽음을 이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좋은 죽음이
좋은 삶을 이끕니다. 숙제를 하지 않은 학생은 축구가 아무리 즐거워도,
전반전만 즐거울 뿐입니다. 후반전, 아니 종료가 가까울수록 불안합니
다. 웰 빙(well being)은 웰 다잉 (well dying) 속에서 나옵니다.
카르페디엠(현실을 즐겨라)은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속에서 나
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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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8일 (토)정보의 가격이 떨어지자 나타난 현상 New
“정보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거짓을 퍼뜨릴 수 있는 가격도 떨어지자,
안타깝게도 역사적으로 많은 이들이 진실이 아닌 거짓을 퍼뜨리는 데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김대식 저(著) 《메타버스 사피엔스》 (동아시아, 11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15세기 이전까지 책은 매우 비쌌습니다. 가죽 위에 글자를 한 자 한 자
눌러쓴 것이기에,책 1권의 가격이 지금의 돈으로 약 1,000만 원에 달
했습니다. 그리하여 책 속에 들어 있는 고급 정보는 일부 계층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항해 시대와 맞물려, 인쇄술의 발달로 말미암아
책을 통한 교육의 보편화와, 많은 정보가 널리 공개되고, 정보의 가격이
떨어지게 되자 사람들은 분홍빛 희망이 부풀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인터넷의 발명으로 책 1권의 가격이 1만원에서 0원으로까지 떨어지자,
모든 사람이 무료로 양질의 교육을 받고, 과학이 대중화되며, 사회가
투명해질 것이라는 희망의 찬가가 가득했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기대와 달랐습니다. 인쇄 기술의 발달에 기여한 기술자
들, 책을 집필한 학자들은 진실이 더욱 쉽고 빠르게 전파되리라고 기대
했는데,실제로 만연해진 것은 진실이 아니라 가짜 뉴스였습니다.
인간은 이래저래 죄성이 가득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들이
하나님 없이도 멋진 이상향을 만들 수 있다고 아무리 외쳐도 속지 말
아야 합니다. 진화론이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더니, 이제는 과학만능주
의가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려 합니다. 인간의 과학이 발달하면 할수록
과학의 그림자 또한 짙어집니다. 우리 인생의 정답은 오직 하나님 뿐
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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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7일 (금)성적을 높이는 문해력 New
“좋은 성적과 높은 연봉을 가질 가능성 또한 문해력에 비례해 커진다.”
김윤정 저(著) 《EBS 당신의 문해력》 (EBS 북스, 9쪽) 중에 나오는 구
절입니다.
4차산업시대에 꼭 필요한 능력 중의 하나가 바로 ‘문해력’입니다. 문
해력은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 문맥을, 문자를 이해하는 능력, 문
자를 해독하는 능력이고, 그것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능력입니다.
“성적이 떨어지면 학원부터 보내려고 한다. 하지만 이는 학습 격차의
주요 원인이 문해력 격차에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25쪽)
특히 온라인 수업시에는 문해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컴퓨터 화면으로
글을 읽으면서 동시에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지지 않은 아
이들은 뒤처지게 됩니다. 또한 문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집중력도 높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온라인 수업에 집중하는 것은 더욱 어렵
습니다.
문해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독서’입니다.
“독서는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훈련 방법이다. 독서를
많이 한 학생들이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문해력이
수능 성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38쪽)
수능 만점자 30명의 인터뷰가 담긴《1등은 당신처럼 공부하지 않았다》
에 보면, 이 책에 등장하는 수능 만점자 30명 중 90퍼센트의 학생이 어
렸을 때부터 꾸준히 해온 독서 습관을 승리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독서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독해력과 사고력을 키웠다면서
“독서를 하면 글 읽는 속도가 빨라져서 교과서나 참고서의 내용을 빨리
읽고 이해할 수 있었다”고 수능 비결을 공개했습니다.
신앙도 그러합니다. 신앙의 기초가 감정이나 마음, 내 생각 등이 되어
서는 끝없이 흔들리게 됩니다. 천지는 없어질지라도 한점도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신앙의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을 매일
읽고 묵상하는 것으로부터 건강한 신앙이 시작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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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6일 (목)원본(原本)을 읽어야 하는 이유 New
원본(原本)을 읽어야 하는 이유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많은 정보들은 그 기원을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중략). 종합적으로 검증한 원천 정보라기보다는 자칭 전문가
라고 주장하는 일종의 정보 기술자들이 재가공한 ‘3차 자료들’에 지
나지 않습니다. 문제는 어떤 정보가 원출처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정보의 오염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조병영 저(著) 《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
(샘앤파커스, 6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리가 인터넷 혹은 생활 속에서 얻어내는 많은 정보들이 사실은 2차 3차
가공된 정보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원래 정보는 온데간데없고 완
전히 새로운, 왜곡된 정보가 많습니다. 자신의 얻은 정보의 정확한 출
처를 아는 것이 정확한 정보를 얻는 첫번째 길입니다. 학부와 대학원의
큰 차이 중의 하나는 원천 소스, 원천 자료를 읽는가 아닌가입니다. 원
전을 찾아보는 것이 진정한 공부의 시작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성도들이 성경을 직접 읽어야 하는 이유도 그러합니다. 신학생과 목회
자들이 설교 본문의 신구약 원본을 묵상해야 하는 이유도 그러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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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5일 (수)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문해력! New
“문명적 삶의 ‘8할’은 읽고 쓰고 생각하고 대화하고 협력하고 판단
하는 방식, 즉 리터러시가 결정합니다. 좋은 삶을 사는 사람들은 좋은
리터러시를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병영 저(著) 《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 (샘앤파커스, 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읽고 쓰는 능력인 ‘문해력’이 4차산업혁명 시대 아이들의 교육에 있
어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리터러시(Literacy)’는, 문해력을 포괄하는 의미로 다양한 형식의
기호를 읽고 쓰는 능력입니다. 즉, 리터러시는 어떤 특별한 매체나 책,
유튜브, 영상, 그래픽 등 세상에 널려 있는 많은 기호들을 읽고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읽고 쓰면서 생각하는 것이 리터러시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점점 유능
해지는 인공지능들 사이에서 사람은 사람으로 존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현 시대에 꼭 필요한 능력은 무엇보다 세상에 퍼져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융합해 완전히 새로운 의미가 담긴 나만의 지식을 이
끌어 낼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이 세상의 기호들을
잘 읽을 줄 아는 문해력이 필요합니다. 즉, 가짜 정보에 속지 않고,
진짜 알맹이 정보를 읽을 줄 알고, 그것을 융합할 줄 아는 능력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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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4일 (화)무신론자 스티븐 호킹도 인정한 것 New
“우리의 우주와 그곳의 법칙들은 우리를 지탱하기 위해서 맞춤형으로
설계된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존재하려면,그 설계를 변경할 여지는
거의 없을 듯하다. 이것은 쉽게 설명되지 않는 행운이다.”
스티븐 호킹,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공저(共著) 전대호 역(譯)
《위대한 설계》 (까치, 20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인류 원리’라는 과학 용어가 있습니다. 우주가 마치 인간이 존재할
수 있도록 누군가가 처음부터 미세하게 조절해둔 것처럼 보인다는 뜻
입니다. 현대 과학을 통해 밝혀진 우주는 인간이 살기에 너무나 완벽
하고 조화롭습니다. 마치 세밀하게 조절되어 인간이 살 수 있는 조건을
갖추도록 미리 준비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이런 우주를 가리켜
‘미세-조정된 우주(fine-tuned universe)’라고 부릅니다. 다시 말하지
만, 여기서 미세 조정었다는 것은 인간이 탄생하고 존재할 수 있는 적
합한 환경을 만들어내기 위해 우주의 물리적 조건이 마치 누군가에 의해
미리 세밀하게 조절된 것처럼 보인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미세 조절은
인류를 위해 준비된 것 같기 때문에 이 특징을 가리켜 ‘인류 원리’
라고 부릅니다. 심지어는 무신론자 스티븐 호킹마저도 우주는 마치 인
간을 탄생시키기 위해 잘 준비된 것처럼 보인다고 했습니다.
당연합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창조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밀하고
완벽하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0.00000001%의 어긋남도 없는
우주 상수들의 완벽한 조화를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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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3일 (월)책 값 New
“15세기 이전까지 책은 매우 비싼 물건이었습니다. 가죽 위에 글자를
한 자 한 자 눌러쓴 것이기에,책 1 권의 가격이 지금의 돈으로 약
1,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책 10권을 가지지 않은 집이 드
물지만, 당시에는 부유한 집이 아니라면 이만한 양의 책을 가지고 있기
어려웠습니다. 그만큼 책이 귀했기에,중세의 수도원에서는 책을 훔치지
못하도록 쇠사슬로 묶어놓기도 했습니다.”
김대식 저(著) 《메타버스 사피엔스》 (동아시아, 11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미국의 「라이프」지, 독일의 「디벨트」지 등 유수의 언론 매체에서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발명품이 무엇인지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쿠텐베르크의 금속 활자” 가 뽑혔습니다. 금속 활자와 인쇄술의 발
전으로 무한히 책을 발행하여 특정 부류만 소유했던 고급 정보가 대중
들에게도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르네상스를 비롯한 인류 역사
발전의 단초가 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예전보다 쉽게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게 되어, 과학이 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종교개혁의
사상을 빨리 전파할 수 있게 해주어 종교개혁에 큰 비료가 되었습니다.
좋은 것을 전파하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좋은 소식 중의 최고는 예
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죽으셨다는 소식입니다.
이 복음을 전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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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1일 (토)커피 마시며 진정하세요? New
“스타벅은 반 미치광이인 에이허브와 사사건건 대립하며
모비딕에 대한집착을 포기할 것을 권고한다.
아마도 술츠는 복잡하고 혼란한 세상(포경선)에서
이성과 평온을 가져다 주는 커피 한잔의 매력을 강조하고싶었던 모양이다.
그 때문에 이성을 상징하는 인물 스타벅을 회사 이름으로 정한 것은 아닐까.
”허연 저(著)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 (생각정거장,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허먼 멜빌의 명작 《모비딕》에는 무수히 많은 배를 뒤집고,
많은 사람을 죽였다는 전설의 흰 고래 모비딕이 나옵니다.
이 고래에게 한쪽다리를 빼앗긴 늙은 선장 에이하브는,
분노와 좌절 그리고 복수심으로고래 뼈로 의족을 만들어 사용합니다.
그리고 모비딕을 잡기 위한 항해를 떠나게 됩니다.
일등 항해사 스타벅은 선장 에이하브에게, 이일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가를 말합니다.
“짐승에게 원한을 갖다니……무엇 때문에 저주받은 고기 따위를 사람이쫓아다녀야 합니까!
돌아갑시다. 이 지옥의 바다에서 돌아 갑시다.”휘몰아치는 바다도 미쳤고, 모비딕도 미쳤고,
선장도 미쳤고, 선원들도미쳐갑니다. 이 가운데서 이성을 찾은 사람이 스타벅이었습니다.
그래서 슐츠는 커피점을 만들면서 이름을 「스타벅스」라고 했는 지모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고 싶었나 봅니다.“혼란스럽고 미친 듯한 세상,
미칠 듯한 마음 속에서 커피를 마시며진정을 찾으세요!”비단 커피 뿐 만이 아니라,
마음을 안정시키는 여러 장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진정은 예배 드릴 때 임합니다.
기도하고 성경을보고 찬양을 할 때 임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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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0일 (금)아직 열 두 척의 배가 있사오니 New
“친절한 말 한마디와 가벼운 미소는 타인의 마음을 녹이는 가볍지 않은
선물이다. 편의점에서 물을 사고 계산하는데 아주머니가 나에게 한마디
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일상적으로 쓰는 말인데도 아주머니의 미소와 따뜻한 말투에 미소가 지
어졌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뜻 밖의 선물을 받은 것 같은”
이어진 저(著) 《가장 보통의 감성》 (시소, 43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 이 아니라, 잠시나마 마음을 놓고 쉴
수 있는 진심 어린 말 한마디일 경우가 많습니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
거대한 함선(艦船)같은 마음이 움직입니다.
한 방울의 꿀은 수많은 벌을 끌어 모으지만, 1만 톤의 가시는 단 한
마리 벌도 모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가시 돋친 지적의 말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립니다. 말은 생명입니다. 인격입니다. 씨앗입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은 유명한 말을 합니다.
“신에는 아직 열 두 척의 배가 있사옵니다!”
이 말을 한 후에 명량해전에서 기적같은 승리를 합니다. 만약 그가
“신에게는 겨우 열 두 척의 배 밖에 없사옵니다.” 라고 말했다면 승
리할 수 있었을까요.
찬송가 202장에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하나님 아버지 주신 책은 귀하고 중하신 말씀일세.
기쁘고 반가운 말씀 중에 날 사랑한단 말 참 좋도다!”
아름다운 말은 긍정의 말입니다.
그보다 더 아름다운 말은 믿음의 말, 축복의 말, 사랑의 말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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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9일 (목)해석의 중요성 New
“실증주의자들은 ‘오직 사실만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니체
는 ‘단지 해석만’ 존재한다고 말한다(중략). 각자가 자신의 보존의
유용성을 위해서 일정한 관점을 가지고 세계를 해석하기 때문에 그 결과
현실 자체와는 전혀 다른 개념들이 형성된다는 것을 뜻한다.”
강영계 저(著) 《니체와 문명 비판》 (철학과 현실사, 340쪽) 중에 나
오는 구절입니다.
세상은 사실과 해석 사이에 있습니다. 그런데 ‘있는 그대로의 객관적
사실’은 없습니다.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의 기억이나 사실에 대한
역사의 기록은 완벽하지 않고 불완전합니다. 또한 하나의 사실에 대한
해석은 한 가지가 아니고, 두 가지, 열 가지 아니 백 가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사실에 대한 해석의 중요성이 등장합니다.
‘인문학’은 한마디로 땅의 이야기, 인간이 그려 놓은 인간의 무늬,
인간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고통스러운 신음이 있고,
하나님을 찾기 위한 몸부림도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인문학을 전문
인문학자들에게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 인문학자들의 해석에는 성
경적인 면도 있지만, 대부분 비성경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분별
력이 필요합니다.
모든 ‘사실’ 또한 ‘텍스트’에 대한 성경적인 해석이 너무나 중요
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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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8일 (수)인공지능 New
“인공지능의 능력에 따라 보통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지요. 이에 대해
서도 좁은 인공지능, 범용 인공지능, 초인공지능의 분류나 약한 인공지
능, 강한 인공지능, 초강력 인공지능의 분류 또는 약인공지능,강인공지
능, 인공 일반 지능의 분류 등 용어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명희 저(著) 《한 발 앞선 부모는 인공지능을 공부한다》
(성안당, 16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약한 인공지능, 강한 인공지능을 넘어 초인공지능이란 모든 분야의 문
제를 다룰 수 있음은 물론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으로 이러한 문제
들을 해결하는 인공지능을 일컫습니다. 자기 인식을 할 수 있고 의식을
가진 존재로까지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인간이 프로그래밍한 대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의식을 갖고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가치
판단을 하여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존재로 보는 입장입니다. 현재
까지 강한 인공지능이나 초인공지능은 공상 과학 소설에나 등장하고,
현실화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과연 강인공지능을 개발할 필요가 있
는지 그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레이 커즈
와일(RayKurzweil) 같은 학자들은 강인공지능과 마음과 의식을 가진 초
인공지능까지 개발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그는 2045년 쯤에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특이점(Singularity)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 주
장합니다.
인공지능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인공지능을 선하게
활용하는 도덕 윤리적 기준을 제시해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으로 인한 혜택이 특정 사람들에게 쏠리지 않고, 모두가 혜택을
입도록 앞장서야 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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