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소식지를 만들기 위해 그간의 사진과 자료들을 찾다보니 한 마디로 다음 세대 사역의 중요성과 가치, 긴박함을 생각하며 달려온 4개월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다음세대는 대만에서도 너무 중요한 영역이고, 양보할 수 없는 사역이며, 제 마음을 뜨겁게 유지해주는 원동력입니다.
빌립은 활발하게 복음 사역을 하던 도중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광야]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에디오피아의 내시를 만나게 됩니다. 이 내시는 절기를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까지 가는 열심도 있고, 그 손에는 그 당시에 구하기 쉽지 않았을 이사야 성경 두루마리도 있었으나 [지도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읽기는 읽어도 깨닫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빌립은 곧장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전해주었고, 내시는 세례를 받았으며, 훗날 AD 339년 에디오피아가 역사상 세번째 기독교 국가가 되는 일에 쓰임받았습니다.
마치 광야에 놓인 것 같은 다음 세대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어떤 것 보다도 성경을 가르쳐줄 사람임을 분명히 깨닫습니다. 그리고 현재 이 일에 온 마음을 쏟으며 수고하는 것이 다가올 미래의 전세계 화교의 복음화를 위한 첫 걸음임을 확신합니다. 2023년 새해가 힘차게 시작되고, 바로 사역이 시작되었는데요, 연차가 쌓이고, 역할이 주어지면서 짊어지게 되는 책임과 무게도 제법 무거워졌음을 경험한 시간이었습니다. 변함없는 사랑과 기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소식지를 통해 이곳에서의 성령님의 역사가 동일하게 느껴지고 기도의 불이 더욱 타오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3. 03. 20 신상욱 모신영 유주 유현 드림
2022년 성탄절 감사예배
이번 성탄절에는 참 풍성한 은혜로 감사했습니다. 악기를 전혀 모르던 아이들, 예수님을 모르던 아이들이 성경을 낭독하고 성탄 메들리 음악을 연주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한 후원자분의 헌금으로 복음센터 아이들에게 성탄 선물과 일년에 한 번을 먹기 힘든 피자헛 피자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어른들의 신뢰와 사랑을 먹고 자라가는 복음센터 아이들이 훗날 살아가는 곳곳에서 선한 영향을 미치는 주님의 일꾼들이 될 것을 믿습니다.
금문도 선교훈련12.15~12.19
이번 학기에도 변함없이 금문도 선교훈련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1기부터 3기 훈련생까지 3년간 총 6번의 강의를 진행하면서 느끼는 것은 하나님은 선교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곳곳에 예비하신 영혼들이 있고, 그들 또한 어떻게든 주님께 쓰임받기를 원하여 대가 치르기를 기뻐합니다. 이 귀한 사역의 한 조각에 쓰임받을 수 있음이 감사드리며, 그간 훈련받으신 약 35명의 훈련생들이 금문도와 대만, 그리고 중국본토에서도 복음의 일꾼으로 쓰임받기를 소망합니다.
금문도 교회& 중화교회 연합 수련회 0203-0205
하나님께는 그 어느 것도 우연과 무의미한 것은 없습니다. 이 시대 선교의 핵심은 [연합]에 있다고 봐야 합니다. 1) 선교사와 현지 지도자들간의 연합, 2) 현지 교회들간의 연합, 3) 선교사들간의 연합... 그간 금문도 선교훈련 강의를 통해 쌓인 신뢰 관계, 그리고 작년에 중화교회의 금문도 비전트립 때 선포했던 비전이 정말 반년만에 현실이 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세가지 형태의 연합이 모두 이루어진 이번 겨울수련회는 Who am I 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을 했고 저는 총괄을 담당했습니다. 비록 첫 시작이었으나 아이들 입을 통해 많은 열매와 변화가 있었음을 경험한 수련회였습니다.
루카이 노회 연합 겨울 성경학교 0206-02.08
작은 면적이긴 해도 대만에는 16개의 원주민 부족이 존재합니다. 6명의 한국 선교사와 루카이 노회가 2년 전부터 기획한 성경학교가 코로나로 미루어지다가 이번에 개최를 했습니다. 총 117명이 참여한 이번 집회 또한 선교사와 약 10여개의 루카이족 교회가 참여하였고, 저는 6번의 찬양인도와 둘째 날 저녁 집회 설교를 담당했습니다. 또 의미가 있었던 것은 저희 중화 교회 학생과 동역자로 꾸려진 찬양팀이 개회 예배와 둘째 날 저녁 집회 찬양으로 섬겼다는 것입니다. 연합을 통해 더욱 아름다운 사역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커피로 선교하다
4박 5일, 4번의 사역 일정... 중량을 초과한 수화물, 정작 자기의 짐은 얇은 옷 3벌... 진정한 선교사와 나그네의 모습으로 온 신학교 동기가 저희 사역 현장을 방문하고 도왔습니다. 한국에서 [본 어게인 로스터스] 를 운영중인 친구는 자신의 커피와 그간의 경험으로 복음센터, 중화 교회, 또 선교사님들을 아낌없이 섬기고 퍼주었습니다. 저희 사역지를 돕고 싶다하여 일년의 기다림끝에 가오슝에서 온 P 친구는 현지인들에게 너무나 큰 영향을 미치고 돌아갔습니다. 그가 있다 간 모든 자리에는 그가 직접 로스팅한 향긋한 커피향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순수한 사랑이 남겨준 따듯한 온도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큰 기쁨 복음센터, 첫 세례자가 나오다
복음센터를 설립하고 담당하면서 처음부터 견지하던 것 중 하나는 [말씀 우선] 원칙입니다. 어려서부터 상상할 수 없는 온갖 아픔을 겪으며 자라 온 이 아이들의 삶을 저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고 변화시킬 능력도 없습니다. 주님께 이들의 삶과 문제 그리고 미래를 맡기는 마음으로 큐티든, 예배든, 무조건 말씀을 먹이는데만 힘을 쏟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이들의 심령 깊은 곳에서부터의 회복을 가능케 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2020년 12월 복음센터가 설립된 후, 2023년 4월 9일 부활주일에 이르기까지... 드디어 두 명의 첫 세례자가 나왔습니다. 둘 다 중학교 2학년 학생들로 푸위청, 천후이주 라는 학생입니다. 이들의 삶을 알다보니 세례를 받겠다고 하는 이들의 고백이 어찌나 더 감격스러운지요. 제가 비록 교회 목회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복음센터 사역을 통해 이루어지는 목양의 기능들을 통해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세례자들이 나오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가족 소식- 장인 장모님 방문
올 초 유주와 유현이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가오슝에 오신다는 큰 기대를 가지고 하루 하루를 보냈습니다. 장인 장모님께서 약 5주간 가오슝에 머무시면서 저희의 사역을 직접 보시고, 저희의 동역자들을 만나시면서 언어를 초월하는 영적인 교제와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과 일상을 보낼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 일인지를 경험했습니다. 또 저희 가족도 모두 건강히 잘 지낼 수 있도록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걸어주시는 동역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큰 복음센터 봉고차 구입을 위한 모금
작년 말, 복음센터의 즈링 형제가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인한 어깨 수술을 하게 되어 제가 6주간 복음센터에서 차량운행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주일에 아이들을 교회로 데리고 가는 일로 두 대의 봉고차가 있는데, 운행을 하고 보니 두 대 모두 안전상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 픽업 또한 매우 중요한 사역 중 하나이기에 제 마음에 큰 감동이 있어 소속 선교단체에 모금 신청 청원을 거쳐 동역자 분들께 이렇게 요청을 드립니다. 아시다시피 복음센터는 100% 개별 후원금과 단체 지원금으로만 빠듯하게 운영되다 보니 큰 부담을 가지고 요청을 드립니다. 사역 특성상 중고 스타렉스 전액 대출로 먼저 구입을 하였습니다.(교회 명의로 구입) 이 마저도 25만 키로를 운행한 차입니다. 기도 가운데 감동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아이들 매일 픽업을 위한 복음센터 차량 구입을 위해 헌금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계좌번호는 소식지에 적지 않습니다.
다만 감동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저에게 개별 연락 부탁드립니다.
<한국 방문> 비자신청/교회 방문 06.02 ~ 08.01
2018년 여름 이후 5년만에 정식으로 한국을 방문합니다. 주요한 목적은 1) 종교 비자 재 신청, 2) 파송/후원 교회와 개인 후원자분들 방문 3) 기타 행정처리(보험, 은행, 핸드폰) 등의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파송/후원교회 방문을 함에 있어 편하신 일정을 말씀 해주시면 선교보고를 준비하여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랫만에 방문이라 아직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만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할 뿐입니다. 만남을 기대합니다. 이곳에서의 열매로 인해 함께 기뻐할 모습을 기대합니다.
기도로 함께 걸어주세요.
1. 감사
-흔들리는 정세와 환경 가운데 믿음이 요동치 않도록 붙들어주심 감사
-지난 4개월의 바쁜 사역 중에도 주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말씀으로 인도하심 감사
-주님보다 앞서지 않고 한걸음씩 걷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
2. 비전
-저희 가정을 보내신 목적에 따라 말씀과 사랑으로 건강한 가정과 일꾼을 세우고 교회와 세상의 건강한 리더를 양성하게 하소서.
-현지 동역자들과 GT 동역자들과 동일한 철학과 방향성을 품고 다음세대 사역의 아름다운 연합, 건강한 모델을 세울 수 있도록
3. 대만, 사역
-4월 9일 부활주일 세례식을 통해 성령님의 기름부으심을 보게 하옵소서.
-4.17~19 합신 대만 지부 총회 모임이 순조롭게 잘 마쳐지도록 하옵소서.
-4.22-23 제 2회 청소년 성경읽기 수련회가 은혜 가운데 잘 마칠 수 있도록 하옵소서. 범위: 요한복음, 사도행전, 로마서 -4.28~5.2 동기 사역자의 두번째 가오슝 방문을 통해 현지 동역자들이 큰 힘과 위로를 얻게 하옵소서.
-중화 교회와 큰 기쁨 복음센터라는 놀라운 사역 현장에 건강한 예수님의 제자들이 꾸준히 양성되게 하옵소서
-5.25-27 금문도 선교 훈련을 통해 많은 선교헌신자들이 진실하게 준비되게 하옵소서.
4. 가족
-온 가족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고 순종하는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양가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주옵소서. -형 부부가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도록. -6월 2일 한국 방문 준비가(비자 신청 자료) 순조롭게 진행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