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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소식 - CEM에 회오리바람이 지나가다...외 [시에라리온 이평순 선교사]
아프리카 | 시에라리온 | 이평순
- 조회 : 1,074
- 등록 : 2021-03-03
202102_116호
할렐루야! 아멘!
“할렐루야,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지로다. 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시113:1~3)
Praise the LORD. Praise O servants of the LORD, praise the name of the LORD. Let the name of the LORD be praised, both now and forevermore. From the rising of the sun tho the place where it sets, the name of the LORD is to be praised.“
시에라리온 코노 코이두 CEM 미션 소식
성경제일교회 선교팀 방문
할렐루야! 2021년 1월7일 성경제일교회 김상학 목사님과 두 분 집사님이 방문하셨습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가 아직도 한창입니다.
지금 시기에 시에라리온을 다녀가기 위해서는 코로나 검사만 4번을 해야 하며, 경비도 이전에 같은 시기에 지불하던 것보다 더 많은 금액을 부담해야 합니다. 그런 와중에 두 분 집사님은 생업까지 주님께 맡겨야만 하셨으니, 이번 시에라리온 방문길은 하나님의 엄청난 계획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당연히 힘든 일. 목사님과 두 분 집사님은 모든 상황을 내려놓고 주님께 기도했으며, 하나님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에라리온으로 가라’는 음성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놀라운 선교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은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험이었으며 우리 마음속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이며 축복이었습니다. 주님께 감사하며 성경제일 김상학 목사님과 백성현, 최보길 집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성경제일 선교팀의 사역 소개
제가 사역하면서 이렇게 궁합이 잘 맡는 선교팀은 보지 못했습니다. 김상학 목사님은 교회와 학교에서 말씀사역으로 생명의 양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또한 김경중 목사가 소천한 뒤 세례 집례자가 없었는데 목사님이 때마침 오셔서 CEM 교회와 벵가지 교회의 성도들에게 세례를 집례해 주셨습니다. 세례받기를 소원하며 기다리던 성도들에게 단비와 같은 은혜였습니다.
두 집사님에게는 교회 전기공사와 유치원 물탱크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큰 과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선교하우스의 전기선에서 불이 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오래되고 노후 되어 전선이 녹아내리고 끊어지기에 언제든지 불이 날 수 있다는 염려를 안고 있었습니다. CEM 교회의 전기선도 낡아서 교체를 해야 하지만 현지에서는 엄두를 낼 수 없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유치원 좌변식 화장실을 실내에 만들어 놓고도 우물의 펌프가 작동하지 않아서 3년째 잠자고 있는 현실에 늘 답답함을 안고 살았습니다.
이러한 현지 상황을 전해들은 성경제일 선교팀은 우리가 가야지! 하며 결단하셨습니다. 주님이 보내시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선교 일정이었습니다.
두 집사님은 교회 전기를 이전보다 3배나 더 밝고 쾌적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살짝만 함석에 손을 대도 데일 것 같은 함석지붕의 뜨거운 열기에도 천정에 올라가서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도 끝내야 한다고 하시면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일주일 안에 모든 공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사명으로 오셨기에 끝마쳐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유치원은 전기선을 교체하고 펌프를 꺼내서 작동을 확인하고 구불구불한 배관을 재조립해서 곧게 펴고 펌프를 작동하니 잠시 되다가 다시 멈췄습니다. 몇 번 작동이 안 되어서 염려 했으나 물이 쏟아져 나올 때는 모두가 환호하며 기뻐했습니다. 그 순간은 정말 감격이었습니다. 두 분의 고생 덕분에 현재 유치원은 화장실을 사용하며 손도 씻고 설거지도 주방에서 하고 있습니다. 매주 한 번씩 발전기를 돌려서 물탱크를 채워야 하지만 건물 안에서 물을 사용할 수 있어서 얼마나 편안한지 모릅니다.
그 외에도 교문에 동판도 깔끔하게 붙여주었습니다. 저희가 할 수 없는 일, 한국에서 재료가 오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 아무리 좋은 물건을 한국에서 가져와도 현지에는 공구가 없어서 짐만 되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 선교팀은 실질적인 삶의 현장에서 필요한 일들을 마무리 해 주셔서 제 마음속에 큰 덩어리의 염려가 깔끔하게 해결되었습니다.
- Children Education Mission에 회오리바람이 지나가다
사역지는 거의 매일 새로운 사건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9년째 시에라리온 코노 코이두에서 사역을 하지만 아직도 시에라리온을 모르겠습니다. 10년을 살면, 아니 20년을 살면 좀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선교사가 평안하기를 구하는 것이 사치일까요? 매일 일과 사람과 환경, 학부모들에게 치이던 저는 지금까지 겪던 어려움보다 몇 배나 큰 회오리바람 속에 잠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까지는 느끼는 못했던 새로운 기운들이 학교로 들이닥쳤습니다.
돈 있는 학부모, 교육청 직원, 타 학교의 교장 등등...
코노에서 가장 멋진 건물과 좋은 시설을 가지고 있는 CEM 학교가 그들에게는 부러움과 함께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한국에서는 초가집이지만 여기서는 기와집으로 보인 것 같습니다) 좋은 교육환경에서 자녀들을 가르치고 싶은 욕심과 함께 학교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시스템으로 바꾸고 싶어 합니다. 호의적이던 사람들이 갑자기 남으로 변하여 대처할 시간도 없이 터지는 사건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CEM 학교가 유명해져 있었습니다.
저희 학교의 교칙을 따르길 원하지 않고 사임하게 된 4명의 교사들과 그들과 한편이 된 일부 학부모들이 만들어낸 가짜뉴스가 SNS를 통해 사람들에게 퍼져 있었습니다. 이들은 한 명의 교사(교감)을 내쫓기 위해 악의적인 이야기들을 했고 교육청이 상황도 파악하기 전에 그들의 말을 믿어버렸죠. 그 와중에 교감이 변명하기 힘든 큰 실수를 하는 바람에 불길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헌데, 또 다른 회오리 2탄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악의적인 소문을 퍼날랐던 SNS에서 이번에는 학교를 압박하는 학부모들의 단합이 이뤄지고 있던 것입니다. 결국 저는 결단을 내려야만 했습니다.그 동안 제가 맡고 있던 초등학교 교장직을 내려놓았습니다.
체육대회가 끝나고 저는 학부모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학교를 운영할 수 없으며 학생들을 보호할 수 없다고 밝히며 사임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그들 모두가 충격을 받았던 모양입니다. 교감과 학교를 향했던 비난이 멈췄고, 다시는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리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교육청과 학부모들의 사과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심한 폭풍우를 헤치고 나온 끝에 보이는 게 맑은 하늘이 아니라서 마음이 힘듭니다.
- Children Education Mission에 회오리바람이 지나가다
사역지는 거의 매일 새로운 사건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9년째 시에라리온 코노 코이두에서 사역을 하지만 아직도 시에라리온을 모르겠습니다. 10년을 살면, 아니 20년을 살면 좀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선교사가 평안하기를 구하는 것이 사치일까요? 매일 일과 사람과 환경, 학부모들에게 치이던 저는 지금까지 겪던 어려움보다 몇 배나 큰 회오리바람 속에 잠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까지는 느끼는 못했던 새로운 기운들이 학교로 들이닥쳤습니다.
돈 있는 학부모, 교육청 직원, 타 학교의 교장 등등...
코노에서 가장 멋진 건물과 좋은 시설을 가지고 있는 CEM 학교가 그들에게는 부러움과 함께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한국에서는 초가집이지만 여기서는 기와집으로 보인 것 같습니다) 좋은 교육환경에서 자녀들을 가르치고 싶은 욕심과 함께 학교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시스템으로 바꾸고 싶어 합니다. 호의적이던 사람들이 갑자기 남으로 변하여 대처할 시간도 없이 터지는 사건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CEM 학교가 유명해져 있었습니다.
저희 학교의 교칙을 따르길 원하지 않고 사임하게 된 4명의 교사들과 그들과 한편이 된 일부 학부모들이 만들어낸 가짜뉴스가 SNS를 통해 사람들에게 퍼져 있었습니다. 이들은 한 명의 교사(교감)을 내쫓기 위해 악의적인 이야기들을 했고 교육청이 상황도 파악하기 전에 그들의 말을 믿어버렸죠. 그 와중에 교감이 변명하기 힘든 큰 실수를 하는 바람에 불길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헌데, 또 다른 회오리 2탄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악의적인 소문을 퍼날랐던 SNS에서 이번에는 학교를 압박하는 학부모들의 단합이 이뤄지고 있던 것입니다. 결국 저는 결단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그 동안 제가 맡고 있던 초등학교 교장직을 내려놓았습니다.
체육대회가 끝나고 저는 학부모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학교를 운영할 수 없으며 학생들을 보호할 수 없다고 밝히며 사임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그들 모두가 충격을 받았던 모양입니다. 교감과 학교를 향했던 비난이 멈췄고, 다시는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리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교육청과 학부모들의 사과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심한 폭풍우를 헤치고 나온 끝에 보이는 게 맑은 하늘이 아니라서 마음이 힘듭니다.
CEM 학교 이야기 – 체육대회가 행사 중 취소되다.
시에라리온도 전 세계의 코로나19는 비켜갈 수 없었습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자 정부는 공문을 뿌렸습니다.
모든 행사는 관련 기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학교 체육대회를 학부모들의 참관 없이 진행하거나 행사 날짜를 연기하라고 하였습니다. CEM 학교는 이미 한 달 동안 체육대회를 준비하던 차였기에 학부모 참관 없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 때, 위에서 말씀드린 2탄의 회오리바람이 찾아왔습니다.
학부모들의 참관은 없지만, 그래도 학생들의 즐거운 추억을 남기게 하려고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400명 학생들이 배고프지 않도록 점심과 물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회오리바람은 파도를 동반하는 법이라죠.
체육대회 전날 밤, 교육부와 학부모들에게 SNS로 음성 메시지들이 뿌려졌습니다. 학부모가 참관하지 않는 체육대회는 취소하라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여러 명의 학부모들이 동조하여....
결국, 체육대회 당일 이른 아침에 슈퍼바이저가 또 학교를 찾아왔습니다. 음성메시지들을 들려주면서 체육대회를 취소하라는 간접적인 압박을 하더군요.
하지만 한 달을 준비한 체육대회였으며 이미 허가도 받았습니다. 그것도 당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취소할 수 있습니까? 아이들의 실망감은 누가 보상해주나요? 그래서 겨우겨우 설득해서 허락을 받았습니다. 이게 끝이었다면 좋았을 텐데요...
그런데 마스크도 쓰지 않는 학부모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그걸 막기 위해 교문에 가서 설득하고 또 설득하고, 또 뛰어다녔습니다. 여러분들이 학교에 들어오면 체육대회를 취소해야만 한다고, 제발 학교를 도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럼에도 점심시간이 되자 교문을 지키던 경비들을 밀고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자기 아이들 점심 먹여야 한다면서 무작정 밀고 들어왔습니다. 학생들 나눠줄 점심을 이미 준비했다고 하는데도 듣지 않았습니다. 목청이 터져라 소리를 쳐도 돌아오는 대답...내 아이 밥 먹이는데 왜 나가라 합니까???
이 광경을 보고 있는 코로나 19 질병관리청 직원들.
눈물이 났습니다. 아...내가 도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걸까...
결국, 점심시간 저는 체육대회를 취소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몇몇 학부모들 때문에 졸업식하기 힘들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참...씁쓸합니다.
- CEM Church 이야기 – 담임교역자와 집사를 임명하다
CEM교회는 9년째가 되어갑니다. 어린아이의 신앙에서 조금씩 청년기로 접어들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기도 합니다. 금년에는 ‘성령 충만하며 지혜로워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사람이 되자’는 표어로 한해를 시작했습니다.
담임교역자를 임명했습니다. 김경중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을 때부터 담임교역자를 찾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습니다. 그럼에도 정직과 성실 그리고 교역자로서의 소명이 있는 사람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금년에 CEM학교의 교사이면서 오랫동안 사역자로 활동했던 Micheal Mani Gborie를 담임교역자로 임명했습니다.
이제 저는 교회를 그에게 맡기게 되었으니 학교 건축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오히려 당황하여 성도들이 룰을 이해 못했는지 물어보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여전히... 단 한사람!!! 교회 채면을 살려주는 정도로 끝이 났습니다.
CEM교회에 드디어 첫 집사가 임명되었습니다. 축하하고 주님께 감사합니다.
CEM 중 . 고등학교 건축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CEM 중 . 고등학교 건축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 (Children Education Mission Junior Secondary School)
학교 취득번호를 얻기 위해 서류를 제출하고 한학기가 지난 얼마 전에 중학교 코드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학교이름이 잘못 표기되었네요. 잘못된 학교이름으로 코드를 받을 수 없어서 취소하고, 내년에 다시 받기로 했습니다. 다시 일 년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인가는 없으나 자립사립학교로 등록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Children Education Mission Junior Secondary School)
학교 취득번호를 얻기 위해 서류를 제출하고 한학기가 지난 얼마 전에 중학교 코드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학교이름이 잘못 표기되었네요. 잘못된 학교이름으로 코드를 받을 수 없어서 취소하고, 내년에 다시 받기로 했습니다. 다시 일 년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인가는 없으나 자립사립학교로 등록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중고등학교 기초 벽돌을 쌓고 있습니다.
CEM 중고등학교 건축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시작은 시원시원했으나 건기가 들어오니 일할 사람들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곳저곳에서 건축을 하고 있으니까 어지간한 사람들은 이미 다 맡은 일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건기가 지나고 우기가 시작되면 6개월을 더 기다렸다가 공사를 재개해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서 기초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진부진하고 있습니다.
건축을 맡겼다고 모두 맡길 수 없는 것이 시에라리온 상황입니다. 일일이 점검해야 하며 자재는 직접 사다가 줘야 합니다, 덕분에 매니저는 온 시내를 뒤지면서 자재를 구하고 있습니다. 일꾼들이 터무니없는 돈을 요구할 때는 설득도 해야 합니다. 건축업자는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 저를 하루에도 몇 번씩 불러댑니다.
이렇게라도 일이 진행이 되면 좀 괜찮은데, 근래에는 건축을 맡은 업자가 일꾼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하는 일에는 무조건 돈을 많이 요구하기 때문이죠. 업자가 자기 팀이 있는 게 아니라서 하루하루 일꾼을 고용하는 방식이라 돈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벌써 2주째 공사가 멈춰있네요. 내일은 재개되길 기다려봅니다.
CEM 중고등학교 건축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시작은 시원시원했으나 건기가 들어오니 일할 사람들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곳저곳에서 건축을 하고 있으니까 어지간한 사람들은 이미 다 맡은 일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건기가 지나고 우기가 시작되면 6개월을 더 기다렸다가 공사를 재개해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서 기초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진부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라도 일이 진행이 되면 좀 괜찮은데, 근래에는 건축을 맡은 업자가 일꾼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하는 일에는 무조건 돈을 많이 요구하기 때문이죠. 업자가 자기 팀이 있는 게 아니라서 하루하루 일꾼을 고용하는 방식이라 돈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벌써 2주째 공사가 멈춰있네요. 내일은 재개되길 기다려봅니다.
- 학교 정문을 달았습니다.
- CEM 학교에는 문이 세 개가 있습니다. 정문 하나에 옆문 하나, 후문 하나입니다. 이중 옆문과 후문에는 철문이 있지만, 정문에는 문이 없었습니다. 정문을 통해서 매일 같이 모래, 자갈, 시멘트 등의 자재들이 오고가던 터라 문을 만들 시기를 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현재 이곳은 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건축현장의 철근 등 자재들을 지켜야 한다고 해서 정문에 철문을 달기로 했습니다. 야간경비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컴파운드가 너무 크기도 했고 주위사람들이 염려하기도 해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주문한지 한 달 만에 문을 받았습니다. 제법 괜찮은 디자인에 이대로 달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바로 진행 했습니다. 정문 양쪽에 기둥을 조금 뜯어내고 안쪽 철근에 용접하고 다시 시멘트로 덮기만 하면 되는 일이라서 늦어도 이틀이면 끝나리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열심히 기둥을 파내던 업자가 급하게 저를 불렀습니다. 당시에 제가 바빠서 아들보고 대신 가라고 했는데, 잠시 후, 전화를 걸더군요. 그리고 말했습니다. 기둥 안에 철근은 없고, 모래만 가득 하다고.
그랬습니다. 정문 기둥을 만들 때 시멘트가 아니라 흙을 채워놓은 겁니다! 기둥 만들 때 직접 눈으로 보고서도 잊어 버렸던 것입니다.
업자는 문을 달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모래 다 빼내고, 철근이랑 시멘트로 다시 채워야 한다고. 안 그러면 철문 무게 때문에 기둥이 무너질 거라고 말입니다.
어쩔 수 없이 건축업자를 수소문해서 기둥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두 기둥 한 면을 세로로 파내서 모래를 꺼내고 철근 박고 시멘트로 채웠습니다. 시멘트가 마를 때까지 이틀을 기다렸다가 다시 철문업자를 불렀고, 그제야 철문을 달 수 있었습니다.
- 한 번에, 이틀이면 끝날 일을 두 번, 세 번씩, 일주일 동안 한 셈이죠.
사실 아직 끝나지도 않았습니다. 철문에 페인트도 새로 칠해야 하고, 기둥을 파내고 다시 시멘트를 채웠기 때문에 기둥과 주변 미장도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도대체 몇 번이나 일을 다시 하는 걸까요? 끝나야 끝나는 것이 이곳의 삶입니다.
이모저모
파파야 따는 어린이
벵가지교회 타일
체육 대회날
코노 정미소
미술시험 시간
새 칠판 부착
유치원 예배
- 함께 기도해 주세요
- 1. CEM 미션에 소속한 교회, 학교 그리고 직원들의 마음에 은혜를 부어주셔서 주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합력하여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해 주소서.
2. 중고등학교 건축 중입니다. 주님께서 보호하사 근로자들과 학생들이 다치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예쁘고 아름다운 학교가 세워져 주님의 복음의 터가 되게 하소서.
3. 2021년 NPSE(초등학교 졸업시험)에서 모든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혜롭고 명철케 하소서. 3월27일 예비고사와 본고사가 5월초에 있습니다.
4. 선교사의 가정(이평순, 김선우, 예은)과 유진화 목사를 지키시고 강건케 하시어 주의 사역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우소서.
5. CEM 미션 사역에 사단의 공격으로부터 승리하게 하소서. 오직 주님의 보호하심과 간섭하시며 도우시는 은혜를 구합니다. 아멘
2021년 3월 2일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코노 코이두
Korea Children Education Mission
Korea Children Education Mission
작은이 이평순 선교사 올림
국민은행 : 247-21-0708-043 예금주 : 이평순(CEM)
E-mail 1004ace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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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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