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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곱하기식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이탈리아 원대식 (폴리캅)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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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20-08-14
안녕하십니까?
이탈리아 로마에서 원대식(폴리캅)선교사가 8월 선교지 소식 전해 드립니다.
저희 로마교회는 8월 1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모라비안 형제단 선교의 본 고장인 독일 헤른후트에서 개최된 성령축제 수련회를 다녀 왔습니다. 헤른후트 성령축제는 유럽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을 주축으로 진행해 온 선교사, 사역자들과 자녀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명으로의 회복과 충만!"을 이루는 영성수련회입니다. 로마교회가 10년전부터 MK 청소년들 돌봄과 회복을 위한 섬김이팀으로 참여하는 중요한 사역 프로젝트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청소년들이 회복되고 부모 선교사님들의 동역자들이 되는 크고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주셨습니다.
유럽 각지역 코로나 전쟁터에서 참석한 94명이 모여 마스크를 쓰고 하는 수양회에 하나님께서 메가톤급 은혜를 부어 주셨습니다. 이전에도 어려울 때 믿음으로 반응하면 더하기식이 아니라 곱하기식 은혜를 주심을 체험하였는데 이번에는 더 특별한 회복과 충만의 은혜를 부어 주셨습니다. 특별히 힘들었던 청소년들속에 신기한 회복의 역사를 시작해 주셨습니다.
이탈리아가 코로나로 인해 관광, 여행분야에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아 관련분야 살리기 정부 대응책으로 바캉스 바우쳐 제도가 생겼습니다. 가정당 400유로짜리 바우쳐를 받은 덕분에 숙박비를 대폭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바우쳐를 받는 숙소가 많지 않아 여행사에 근무하는 남사라 선교사님이 며칠동안 이탈리아 북부 국경지역 숙소를 이잡듯 뒤져 여행 바우쳐를 받는 포도원에서 운영하는 민박과 돌로미티 산 근처에 있는 수영장 있는 숙소를 찾아내는 집념의 1세대 선교사의 도전 스피릿을 보여주었습니다.
로마에서 헤른후트까지 왕복거리가 3600Km로 오스트리아, 체코, 폴란드, 독일 4개국 국경을 넘는 대장정 이었습니다. 13명이 차량 2대로 이동하며 자매선교사님들이 전기밥솥에 김치와 밑반찬을 준비해 캠핑하는 기분으로 밥을 해 먹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빵, 햄버거, KFC를 먹으며 즐겁게 두세대가 어울려 함께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어릴적 제대로 돌보지 못한 자녀들에 대한 미안함은 1세대 선교사, 사역자들이 갖고 있는 공통적인 미안함이자 아픔일 것입니다. 바캉스 바우쳐 덕분에 저희는 웅장한 알프스의 돌로미티산도 보고 대자연속에서 함께 예배드리고 호수, 포도밭, 사과밭도 구경하며 자녀들에 대한 10년넘게 쌓인 미안함을 풀어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곱하기식 회복의 은혜가 담긴 코로나 특별 종합선물세트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들이 10년이상 자녀들에게 해 주지 못한 무거운 짐을 덜어 주셨습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던 자녀들속에 믿기지 않을 정도의 놀라운 회복을 시작하셨습니다. 수양회 때 유창하고 엑셀런트한 독일어, 영어로 청소년 분반을 섬기고 부모님들의 설교를 동시통역하는 20대 청년리더들의 모습을 보니 유럽영혼들을 추수할 새타작기를 보는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저희 로마에선 오요한, 임프리실라 선교사님이 아침예배 말씀을 섬기고 제가 마지막날 저녁 성령님의 기름부으심 말씀을 섬겼습니다. 고호세아 선교사님이 한국어반 분반을 은혜롭게 섬기고, 고사라 청년이 대박은혜를 받아 간증을 하였습니다. 2세들이 현지에서 살면서 받는 어려움들을 이해하고 그들 속에 이루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보며 큰 은혜와 위로를 얻었습니다. 로마1대 간호과를 다니는 오요한, 프리실라 선교사님 외동딸 오죠이아 청년은 지난 1년 동안 푼푼이 모은 저금통장의 옥합을 깨어 수양회 경비로 헌금을 하였습니다. 고호세아 남사라 선교사님 큰 아들 죠수에(여호수아)는 이번 가을에 로마1대학에 입학을 합니다. 어린시절을 가난한 선교사의 큰아들로 자라 누구보다 아픔이 많았습니다. 오랜동안 힘든 연단의 시간을 보냈는데 이번에 회복의 역사를 이루어 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숙소 도착하니 선교사님들 짐도 방까지 옮겨주고 저를 목사님이라 부르는데 제가 뭘 잘 못 들었나 착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하나님께 드린 기도와 믿음의 결단에 기름부어 주시고 큰 은혜와 놀라운 회복을 이루시는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이 모든 것이 한량없으신 주님의 은혜요, 만가지가 부족한 저희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 주시고 귀한 물질로 섬겨주신 분들의 사랑 덕분임을 고백합니다. 이번에 심겨진 씨앗들이 30배 60배 100로 결실하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줄 믿습니다.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하나님께서 기쁨과 건강과 축복으로 기름부어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사랑으로 섬겨주시는 모든 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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