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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과 이탈리아에 코로나 2차 파동 - 11월 소식 [이탈리아 원대식(폴리캅)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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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20-11-06
안녕하십니까?
이탈리아 로마에서 원대식 (폴리캅)선교사가 11월 선교지 소식 전해 드립니다.
올해 3월 중순부터 1개월 반 동안 이탈리아 전국에 발효되었던 lockdown 조치 이후에 잠시 잠잠했던 코로나가 10월에 접어 들면서 2차 확산이 시작되었습니다. 매일 발표되는 확진자수가 2만-3만명에 이르고 검사자의 15%에 가까운 사람들이 확진판정이 나면서 멀리있던 코로나가 아주 가까이 다가온 느낌입니다.
저희 교회에서 7월에 셰례 받은 자매 한 명도 코로나 확진을 받아 2주간의 병원치료와 자가격리를 거쳐야 했습니다. 자매와 가족 전체가 2주 후에 음성 판정을 받고 치료가 되어 감사합니다. 병원에서 입원치료와 자가격리 기간동안 자매님은 성경을 열심히 읽고 친구들에게 전도를 하였습니다. 이번 일을 통하여 자매와 가족에게 복음의 진보를 이루어 주시고 약속의 말씀대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교회는 최대한 오프라인을 살려 성경공부와 제자 양성에 집중하던데서 온라인 시스템을 추가하고 개인심방을 하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증거와 예수님을 증거하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희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현재 이탈리아 상황을 간단하게 보고 드리겠습니다. 11월 6일(금)부터 12월 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이탈리아 전체에 통행금지 조치, lockdown보다 약간 낮은 상태의 조치가 발효되었습니다. 이탈리아 전체를 red, orange, yellow 3 구역으로 나누어 확산저지를 위한 법(긴급조치총리령)이 발효되었습니다.
가장 심각한 상황의 Red 지역은 북부 경제, 산업, 금융도시인 롬바르디아주, 피에몬테주와 발레 다오스타주 3개주와 장화끝에 있는 남부 칼라브리아주가 red지역으로 선정되어 lockdown에 준하는 금지조치가 발효되었습니다. 남부의 풀리아, 시칠리아주(섬)가 다음 단계인 orange 지역으로, 로마가 속해있는 라치오주와 나머지 14개주는 가장 낮은 단계인 yellow 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공통적인 부분은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이동(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이탈리아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조항이 아니라 권고사항이다 보니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않고 턱에 걸치거나 팔뚝에 끼고 다니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10월 중순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법적 의무화가 된 이후에도 학교에서 수업중에는 착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 감염이 많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원래 11월 2일 발표 예정이었던 이번 조치가 며칠 늦춰진 이유는 주별로 차별적으로 적용하는데 대한 해당 주 대표들의 불만과 민감한 사안인 정부와 교육부, 재경부와의 조정 때문었습니다. 유아원~중학교까지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두고 최대한 방역을 힘쓰면서 정상적으로 학교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는 취학기 자녀를 둔 부모들, 맞벌이 부부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내린 어려운 결정입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향됩니다.
일상 생활에 가장 밀접한 부분, 생명과 관련된 식품과 요식업 부분은 최대한 오픈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가장 낮은 단계의 yellow zone은 식당과 바(Bar) 등 요식업은 저녁 6시 까지만 영업이 가능합니다. red, orange zone 심각한 자역은 식당, 바 등 요식업 영업이 금지되고 공통적으로 저녁 10시까지 모든 지역에서 take away와 배달 음식 서비스만 가능합니다.
저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교회 모임, 공예배에 대한 부분은 이전 법안과 큰 변동이 없이 진행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준수 가운데 성경공부와 공예배가 가능해서 감사합니다.
지금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과 전세계는 전시상황과 마찬가지입니다.
통행금지 조치를 이탈리아어로는 Coprifuoco라고 합니다. 이는 coprire, 덮다, 끄다, fuoco는 fire로 Coprifuoco (코프리후오코)는 불을 덮다, 끈다는 뜻이 있습니다. 이전에 시골에서 자기 전에 화재방지를 위해 피웠던 불을 재로 덮어거 끄던 것에서 유래가 되었는데, 이는 전쟁시에 군인들이 발효하던 비상대책(통행금지) 조치를 뜻합니다. 밤 10시에서 새벽 5시까지는 전체적으로 통행이 금지됩니다.
코로나의 불은 어떤 노력을 하든 덮고 꺼야 하지만 이탈리아에 피어나고 있는 복음과 성령의 불은 절대로 꺼지지 않도록 여러분들의 간절한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더욱 깨어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복음증거와 예수님 이름 증거를 통한 영혼구원과 제자양성에 정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우리주 예수님의 은혜와 촉복이 가득하시길 간절히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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