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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산주의 & 사회주의 논란에 대해 [압하지야-우동수 선교사]
- 조회 : 1,303
- 등록 :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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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 사회주의 논란에 대해* (2019.10.8)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선교사로 80년 부활절에 부름받아 지금까지 현장에 있다. 한마디로 공산주의가 소명의 과제였다. 그 공산주의를 넘어 하나님나라에 이르는 길이 개척하고 가야할 걸음이었다.
그 소명으로 불타오르던 80년대 20대 그시절에 10.26, 5.18의 비극을 거쳐 운동권의 광풍이 불었다.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던 조국의 참상에 젊은이들이 공산주의에 함몰되어갔다.
그러나 88서울올림픽을 거쳐 순식간에 그 종주국 소련에 개혁과 개방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쳤다. 90~91년에는 철의장막 소련이 무너져내리는 세기의 사건들이 일어났다.
한마디로 오늘의 사태를 논하자면 그동안 숨쉬던 문화의 대기와 그안에서 곪아터졌던 사건들의 기억의 충돌이다. 누구는 이 상황을 가리켜 블랙홀이라 부르고, 그다지 검지않다고 토를 달기도 했다.
지금 머무는 카프카스 산맥의 한가운데 흑해해변 압하지야는 청정자연이다. 청명한 밤하늘는 언제나 그렇듯 별들이 쏟아진다. 은하수의 폭포가 흘러내린다. 밤의 어둠이 없다면, 블랙홀이 없다면 이 우주의 향연은 펼쳐질 수 있을까?!
태양빛만 내리쬐이는 곳은 사막이 된다. 폭풍과 우뢰와 폭우 뒤에 풍성한 자연이 숨쉰다. 블랙홀과 어둠에서 우주가 살아있고 낮의 햇빛이 빛난다. 태양이 큰가, 우주가 큰가 그 결론은 자명하다. 밤하늘의 셀수없는 별들이 큰가, 빛으로 가리워 광명한 날의 주인인 태양이 큰가 이것은 어리석은 질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낮이, 태양이 더 큰걸로 착각하며 산다. 밝고 따스한 빛의 유익에 판단과 시야가 가리워지는 까닭이다. 광명한 판단이 전혀 어리석은 치기가 되는 이유다. 태양은 어둠의 우주공간 한구석을 비추는 조그만 빛이 정답이다.
소수가 아닌 소자가 더 크다. 알려지지 않고, 드러나지 않는 작은이들이 더 크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 잃은양 하나가 아흔아홉마리보다 우선이다. 블랙홀이 빛나는 별보다 더 크다. 그 어둠 비천함에 우주의 근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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