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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사회에서의 예배와 사역 [압하지야 우동수 선교사
- 조회 : 957
- 등록 : 2021-02-05
*비대면 사회에서의 예배와 사역* (2021.2.5)
어떤 분은 비대면, 인터넷 예배를 전쟁에 있어 근대로의 혁신 아이콘 "대포"라 하시고 시대전환을 이루는 영적 예배로의 핵심 무기라고 하십니다. 또 이에 대한 교계 우파 논객의 반론과 이에의 논평을 넘어 비평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방역과 연관한 행정명령으로 대면예배를 제한해 이에의 논쟁이 뜨겁습니다. 국내만 아니라 온 세계가 그렇습니다.
현재 머무는 러시아도 인원수나 대면예배 자체를 제한하는 구체적인 규정은 없지만 감염 발생 시 그 책임에 대한 벌칙이 있습니다. 감염조사나 추적, 방역에 대한 조처는 느슨하지만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는 세계의 최선두에 선 모습입니다. 따라서 이를 통해 코로나 사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 의료에 있어서 백신을 포함한 원천 과학기술의 개발을 자신할 수 없어서인지 국가경제 운용에 있어서 필수적인 국제적인 왕래를 열어놓고, 최대한의 방역과 추적, 제한을 통해 이 사태를 통제하려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경제적 관점으로 비 필수요소로 보여지는 종교와 예배 활동에 대해서는 최대한의 고삐를 죄고있다는 판단입니다.
실제 객관적인 사실과 판단으로는 대면예배가 사회에 있어 감염의 주요인이 아니나 이에의 부정적인 판단과 당국의 대처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더 근본적인 화두는 이것이 이 사회의 근간이 되는 신체와 양심의 자유에 대한 시험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논점이 있습니다. 물론 전시에 준하는 인명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그 대처의 수위를 어떻게 합의하는가가 과제입니다.
그러나 예배의 본질에 대한 논의로 돌아가면 영성에 대한 이해가 그 촛점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각 종교나 교파, 교회의 집회나 예배를 구성하는 형식과 내용의 미학적이며 의미론적인 이해입니다. 그리고 이의 전달 방식이 오늘 논란의 핵심입니다. 단순히 익숙해서 옳고 이를 따라야 한다는 것은 불합리합니다. 비대면으로는 무엇이 예배의 가치를 실현하지 못하는 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와 그 안에서 성도들의 소통이 예배의 핵심일 겁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나 또 육신으로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셨습니다. 말씀으로 계시나 세상만물을 지으시고 이들과 함께 하십니다. 육신으로 물질로 대면하나 영으로 계신 하나님과의 소통과 연합이 예배입니다. 그러면 비대면, 인터넷으로 예배의 육신적인 요소를 얼마나 충족시킬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또 현재 예배의 형식과 내용이 얼마나 하나님과의 영적 교통을 이루는가의 평가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제안하기는 비대면으로는 인터넷의 확장성을 이용해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필요와 기능으로 활용하고, 방역이 가능한 인원으로 대면예배를 진행하며, 긴밀한 소통과 교감을 이룰 수 있는 가정을 핵심적인 사역과 모임의 처소로 삼는 것입니다. 예배당이 없던 시절의 초대교회나 박해 가운데 있는 성도들의 가정교회가 팬데믹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 최선의 방책인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는 복음과 외적으로 드러나는 교회에 대해 적대적인 사회에 있어서 선교적교회를 지향하는 전략적인 선택입니다. 또 교회에 주어진 자원을 예배당이나 시스템의 유지를 위해 허비하지 않고, 최대한 재생산의 열매를 거두기 위해 현장에 투자하는 방책입니다. 섬겨야할 사람들과 돌봐야할 것들에 관심과 물질을 드리고, 교회의 모든 지체가 활동함으로 삶과 사역으로 예배하는 길을 열어갈 수 있을 겁니다. 팬데믹의 결과 급속히 진화하는 비대면 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한 교회와 선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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