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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인가, 영원인가? 기도원인가, 수도원인가? [압하지야 우동수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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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21-03-04
*현실인가, 영원인가? 기도원인가, 수도원인가?* (2021.3.4)
개신교에서는 사라진 수도사와 수도원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그 비슷한 기도원이 한국교회에서는 한때 크게 일어났다 그 열기가 식어갑니다.
개인의 현장과 현실에서의 체험적 삶을 추구하는 서구의 개인주의와 영미의 실용주의를 기반으로 세워진 현재의 기독교는 세상에서의 삶을 반추해 그 뿌리와 근원부터 새롭게 세워가는 흐름과는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또 한반도에 조선 말부터 밀어닥쳐 근자로 이어지는 급박한 세계 변혁과 사변적인 정세에 빨리빨리 대처해야만 할 형편에 속된 말로는 냄비근성이 우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교회와 선교도 현장과 체험, 눈에 보이는 결과물에 치중하는 전도의 숫자와 기도의 구체적인 응답에 촛점을 둔 사역과 그 틀을 만들었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에 맞닥뜨린 코로나 팬데믹의 문명전환의 메시지를 귀기울여 봅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으나 그 어떤 천재지변이나 혁명과 전쟁과 같은 인간들이 일으킨 사건보다 더 큰 위력을 넘는 괴력을 발휘하는 세기의 사변입니다.
인류가 맞닥뜨리는 극적 사건으로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일은 실은 감지하기 어렵고, 상상조차 되지않는 미세하고 보이지도 않는 그곳에서 시작되고 이루어졌다 판단입니다. 흔히 듣는 나비효과, 말씀으로 되어진 천지창조, 이의 과학적 검증인 빅뱅이론, 우주 공간의 블랙홀 등이 그것이겠죠.
이를 인류역사로 연결하자면 그 결정적 분기점인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로의 분리를 떠올립니다. 이는 문자와 그 기록으로 생겨진 차이입니다. 사건만이 아닌 그 의미의 관찰과 사고, 기억과 통찰이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인류 전환의 계기가 된 것으로 우리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4대 성인과 세계종교들의 발흥도 그렇습니다. 이들에게는 사고와 깨달음, 이를 정리한 기록과 이어진 전승과 해석, 가르침과 이의 확산으로의 전도와 포교의 활동이 모체가 되었습니다.
성경의 말씀으로의 계시와 선지자, 사도들의 교회의 초석을 세운 역사가 그렇습니다. 오늘의 교회와 그 모든 활동과 이를 감당하는 이들의 사역도 동일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오늘의 교회와 그 구성원과 활동가들인 우리는 그 근원을 잊어버리고 떠난지 오래네요. 오늘 닥친 문명전환적 세기의 사변에 회복하고 돌아가야할 근본이 무엇인지 새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점이 교회와 그 문명을 따른 세상이 진리로 돌아서는 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 그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인으로 친히 이루시는 일에 종으로 서길 원합니다.
영원을 오늘에 세우는 수도사적인 자세로 세속화되어 나락에 떨어진 교회를 지켜 다시 세워가는 수도원적인 참된 교회들이 일어나길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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