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禹東洙 詩選 3 [압하지야 우동수 선교사]
유럽 | 카프카스 압하지야 | 우동수
- 조회 : 885
- 등록 : 2021-04-03
*禹東洙 詩選 3*
삶! 가운데의 의미
19*禹東洙 詩選
난초
난 – 초
오랜만에 다시 찾은
너의 정결함이여
그대 비록
들의 피어지는 풀이라지만
순수에로의 영원함이여
나는 그대의
곧음과 부드러움이
실로 부럽소
1983. 5.
20*禹東洙 詩選
삶! 가운데의 의미
삶! 가운데의 의미
나를 던져버린 후의 삶
평상의 평범, 평범…
느끼고 알려하지만 아무 것도 느낄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삶
그러나 모르는 후의 구체적 앎 속에서
새롭게 잉태되어지는 造物
물소리에서의 의미
우리는 삶을 물어가지만
流의 변동 속에서의 영원함
나에게 일상이 되어버린 것들 속에서의 탈피의 문제
그리스도를 향하여 자신의 삶을 벗긴다는 것은
누구의 고백이었던가
던져진 아니 하나님의 창조된
有의 存在의 극한적 의미
나의 뇌까림 속에서의 眞理의 存在
비난의 대상이 되어버린 그 속에서
우리는 무엇
던졌던 것을 발견할 수 있을까?
일상성의 절규에 감추어진 生의 의미는
단순한 소멸과 난잡한 혼란 속에서만
발견될 수 있는 것인가?
우리 고독의 소멸자
삶의 창조지 예수여
고독할 수 없는 권리
하나님께 맡겨버린 후의 자유의 삶
이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운영되는 것을 알기 때문
우리 삶의 고통은 성실과 노력과 투쟁으로부터 온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음성의 확실함과 평안함
그래. 내 삶의 진실은 완전한 하나님의 形成에 있다.
이는 만물의 완전한 형상이기에
이는 또 하나님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
또한 나는 아무 의미도 가질 수 없는 것을 알 때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가
깊은 호수의 푸른 빛은 그대로 아름답다
物自體에 감추어진 의미는 놀랍다.
무의미의 연합으로 새 창조가 이루어지는 신비
언젠가 보았던 그 하늘과 신록의 의미는
오늘 밀려오는 認識과 무엇이 다른가
하나님의 세계로 그 사랑으로
우리 삶을 열게 하소서
나는 실로 닫혀있다
나는 절망하여야 한다
그래서 나는 절망하여
나는 없어진다.
그래 내가 없으므로
참 나의 의미는 있게 되는 것인가 보다
지금 나의 추구는 무엇으로 향한 것인가?
나 없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위한 무슨 소린가?
자기 소멸의 완전 가운데의 主의 영접
완전한 그리스도 형성의 진리
지극히 한계 지워진 세상과 생명에서의
영원으로의 도전
유혹과 아부의 세상
세상 아래의 하나님 나라의 의미
그래 이는 바른 認識 아래서의
비정한 선택의 결단이다
영원의 의미의 세부화
靜動的 내밀화의 필요가 우리에게 있다
완전히 형성된 역사의 직선
그러나 순간의 영원은 가능하며
영원의 초월의 의미는 우리의 과제이다.
하나님과 그리스도에서의 가능성의 토대가
완전한 후의 완전이다.
주여! 내게 당신의 삶을
당신께서 새롭게 창조하소서.
1983. 5. 2.
21*禹東洙 詩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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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침 속에서 울려지는 하나
아니 그것은 처절한 공허
숨막힐듯한 추구 속에서의 지적 유희
알려진 곳에서 발견되어진 나르시시즘
이로 나의 구획은 끝이 났다.
일상에서 참에로의 定位
포기로 시작은 열린다.
1983. 6. 5.
22*禹東洙 詩選
개벽(開闢)
난 오늘
하늘을
보았다.
1983. 6. 6.
23*禹東洙 詩選
고통
지금 쓰는 것은 나의 고통을
더할 뿐이라는 것을 알면서 나는 다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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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할 즈음 들이 닥친 무리들과 같이
나의 속에도 노도하는 무리들로 메워지나 보다
귀를 막아야 할 소리들
아름다움도 즐길 수 없는 자에게는 곤혹
나는 다시 나를 덮어야 하나 보다.
도대체 삶은 이런 것이다.
1983. 6. 10.
영천 가는 밤기차에서
24*禹東洙 詩選
너와 사랑과 나
나의 사랑 맘껏 피어날 그 때를 위하여
여물어 가는 각고와 확장의 시간에 거하자
보다 眞實 안에 자유롭고 싶다.
女體는 아름답다. 사랑하는 자 그대의 육체는 아름답다.
그러나 나는 영원한 그대 영혼에 거하고 싶다.
그것이 오늘에는 허상과 순간으로 보여질 뿐이라 하더라도
그 속에 영원히 함께 하는 眞實을 알기에
나는 나의 육체의 욕망을 죽여야 한다.
나는 날마다 죽자
나 진정 그대와 함께 하려는 물리칠 수 없는
강렬한 열망이 있다.
나는 그대 한 영혼과 또한 오늘의 모든 영혼과
함께 하고 싶다.
나는 진실로 그들의 가장 깊은 곳에 함께 하고 싶다.
나는 오늘에서 모든 이에게 버려지며
영원 속에서 그대들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 잡는다.
사랑한다. 당신, 당신들이여!
우리 하나님 안에서 영원히 함께 거하자.
막혀진 차가움에서 보다
열려진 따스한 사랑에 있는 것이 좋다.
나 비록 그대에게 지금 좌절한다 하여도
나의 사랑은 영원할 것이오
이는 오직 하나님 한 분으로 향한
진정한 사랑 가운데 향하는 길이기에
나는 완전한 한 영혼으로 그대 전부를 사랑하오
나와 그대의 사랑 가운데 하나님은 있소.
나 이제 이 세상을 사랑할 수 있다.
그리스도여!
이제 당신을 사랑할 수 있나이다.
이제 영원한 불변과 지존의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나 이제 지금의 나의 모습으로 완전할 수 있다.
너 또한 너 그대로 나에게 완전하다
우리 자신의 의미에 더하고 뺄 것은 이미 죽어진 것
나는 삶의 완전 정수에서 그대를 보고
나는 나의 삶의 정상에서 그대를 만난다.
완전한 사죄의 정결함 속에서
사랑으로의 진실의 깊이 속에서
나는 그대와 만난다.
나는 이로 다한 것인가?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다시 보자.
그들은 나의 생명을 필요로 한다.
나의 존재를 위해 죽어진 하나님의 영원함이여
죽음 속에 영원히 살게 하소서
나의 죽음 가운데 영원한 그리스도의 삶!
나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존재의 심원에서 끓어 오르는 분출이여!
나를 터뜨리고 세계를 폭파하자.
인간을 터뜨리자. 그 갖혀진 세계에서
예수여! 보소서
당신과 투쟁하나이다.
그대의 어떤 것도 붙잡지 않고
그대를 붙잡는 어떤 것도 허락하지 않는다.
나는 어떤 것에도 붙잡히지 않고
어떤 것도 붙잡지 않는다.
나는 나이다.
나의 되뇌임에서 삶 그 자체의 생성
삶 그 자체에 내가 있다
삶 가운데 살자
살자
진정 살자
나로서 나의 삶을 살자.
살자
사명으로서의 나의 삶
그 가운데 나의 전부를 살자
끝 없이 외쳐도 미치지 못하는 울림
사랑하는 자여!
그대는 어디 있는가?
나의 삶 속에
나의 삶 뒤에
나의 죽음 속에
나의 죽음 뒤에
존재의 마주침의 내적 공간에
너의 삶에
나는 너를 움직일 수 없다
하나님 안에
그럼 어디에
나와 너에게도 하나님에게도 그대는 없는가?
그럼 또 다른 처소가 있단 말인가?
그렇다. 그럼 사랑은 存在가 아닌가 보다.
이는 찾아지는 것이 아니다
存在 그대로 – 이는 사랑이 아니다
그래, ‘그대로의 어우러짐’
이는 가능한 말이다
사랑.
이는 나의 감추어짐, 너를 덮어 줌
이 속에서 사랑은 움이 피나 보다
사랑은 나로서가 아니라 너로서 이루어진다.
그 너는 벌거 벗었으나
완전한 방비를 갖춘 안정 속의 너
평화 속의 너
너의 벌거 벗은 아름다움을 이제 나는 누릴 수 있다.
나 이제 환희 속에서 너를 그대로 표현하자.
완전한 너의 속에서의 줌의 사랑의 의미의 실현.
이로서 나의 완전한 누림.
1983. 10. 21.
25*禹東洙 詩選
사랑을 구하는 기도
주여. 종에게 열린 마음을 주사
나를 잊고 주님 당신을 찾는
갈급한 심령을 만드소서
가족과 형제들의 심정을 이해하는 성숙함과
자기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을 받아들이는 여유를 주소서
오 주여, 당신을 사랑하는 법을 깨닫게 하소서
깨어서 당신을 바라게 하시고
살아 계신 당신께 응답하게 하소서
눈짓, 손발의 행위
생각과 마음의 소원, 영혼의 깊은 갈망
나의 모두가 당신을 사랑하무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랑이 종의 몸에 스미게 하시고
이것이 오직 당신의 사랑에 대한
겸손한 응답인 것을 더욱 깊이 알게 하소서
당신의 충만하신 사랑에 종이 녹아지므로
나의 사랑이 당신께로부터 온 것임을 나타내게 하소서
주여, 이웃과 호흡할 수 있는 이해의 기지와
사정을 헤아리는 민첩한 마음을 주소서
내가 나를 아는 것 같이 그들을 알게 하시고
자신을 돌봄 같이 그들을 돌보는 사랑을 주소서
그리하여 이제 이웃과 자신의 담이 헐어지게 하소서
오래 참고 기다리는 마음을 주시고
조급하지 않고 기대하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사랑하기 어려울 때에 사랑을 더욱 공급하므로
인내의 시간이 사랑의 성숙의 때가 되게 하시고
멀어진 마음에 사랑의 발길로 다가가
그들 마음 곁에 있는 겸허함과 온유함을 주소서
종의 입술과 생각의 난해함을 벗게 하시고
당신 앞에서의 소박하고 단순한 모습으로 만들어 주소서
단순함으로 힘찬 생명이 있게 하시고
소박함으로 당신의 향기를 풍기게 하소서
주여, 원하옵나니
종의 사랑의 부족과 무지를 더욱 깨닫게 하시고
당신의 온전함에 이르는 열려진 사랑의 마음을 주소서
당신의 열려진 사랑에 품어진 모든 것을 보고
당신을 더욱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1984. 4. 12.
26*禹東洙 詩選
회상
삶의 한 모퉁이에서
창으로 내던져지는 시선에 비쳐진 像
난해와 자신을 말하지 않겠노라 다짐한 내면에서
새롭게 울려나는 소리는 없는가
몇 해 만의 회상에서
새로아 찾아지는 다름의 모양은
이전의 나로 향한 애틋한 시선이
이제는 좀 평탄으로 저 대양으로 펼쳐져 있는가
그리스도 – 죽음
이에서 건강하게 삶을 보고자
나의 시선이 부두의 선박과 도로의 자동차에서 멈추지 않기를
굽이쳐 내게로 밀려드는 물결과 새 생명의 빛에 멈추고자
그리스도 – 삶
이에서 죽음과 삶을 보고자
일상의 허무와 허탄한 자기 추구에서 벗어나길
씨알의 남겨짐과 회생의 부활과 영원을 내 영혼에 새기고자
1983.4.13
인천항이 내려다 보이는 찻집 창 가에서
27*禹東洙 詩選
침묵을 구하는 기도
주여!
말 없이 기다릴 이유를 저에게 주옵소서
침묵이 사랑의 깊은 의미인 것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나의 손발이 고요 속에 감추어지는 법을
나의 속에서 잠잠히 내 영혼의 소리를 듣는 법을
제게 가르치소서
주여!
침묵하시고 일하시는 당신을 배우게 하소서
말 없음에서 말씀하시는 당신을
그리하여 우리의 전 삶을 붙드시고
우리 전부를 통치하시는 당신의 엄위를 깨닫게 하소서
그리고는 아무 말하지 않고 당신을 기다리게 하소서
1984. 4. 15.
28*禹東洙 詩選
獻詩 – 람미
람미
나는 사랑의 마음으로
그대의 이름을 부른다
잊혀지고말 오늘에서의 우리
사랑으로 다시 기억되고자
우리 비록 천진한 어린 날의 모습이라지만
그 사랑은 깊다.
불면의 밤 뒤에 새겨진
사랑의 의미
갈등 뒤에 남겨진 사랑
허무를 헤치고 세워진 사랑
많은 말은 무엇의 표시였던가
그 지침 뒤에 찾이 온
간절함 위의 우리의 부족한 사랑
자기를 떨치고 받아들이는 사랑으로
침묵으로 온전한 사랑의 깊이에 이르고자
람미
그대 나의 삶의 시작
삶의 힘이
나를 위해 빌어 주는 기도의 목소리
나의 곁에 항상 있어줄
고요의 사랑으로
람미
나 그대 곁의 사랑
한 없는 여분으로
그대 안에 새겨질 그대의 모습으로
우리 오랜 세월 지난 후에도
사랑을 찾는 자로
남아 있고자
1984. 5. 3.
29*禹東洙 詩選
출발
미야. 사랑한다. 그리고
이제 우리의 긴 여정이 시작되었다.
말 없음의 침묵의 늪에서
우리의 여정은 잉태되고 있다
잔디와 숲을 지나
험준한 산맥과 광야
여정 가운데의 빛은 우리 속에 있다.
심한 몸부림 속에서 기름을 준비하며
갈라진 목소리에서 진실의 언어를 꿈 꾸며
폐허와 광야 너머 높이 세워진 십자가
그 순수
그 아래 우리의 무덤이 있다
처절한 고통 아래의 죽음
그러나 죽음은 이제 나의 것이 아니다
위대한 승리
그 죽음과 승리에 우리의 빛이 있다.
침묵의 늪과
잔디와 숲과
산맥과 광야를 넘어
몸부림과 지친 육체
그 죽음 뒤에 승리
그곳에 우리의 빛이 있다.
1984. 7. 3.
30*禹東洙 詩選
들국화
나는 이름 없이 피어지는 들국화
한 포기의 들풀이고 싶다.
말 없이 푸른 청초한 잎새
담결한 얼골
스치는 바람에 떠는 몸짓
들레이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의
무성한 수풀 속에서 그들과 어우러져
뽐내지 않아도
그냥 너로 아름다운 들국화
그저 너로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고백 뒤에
너는 해맑은 웃음으로 나를 보고 있다.
자신을 떠도는 애탐에
연약하지만 대지 위의 푸르름
말라갈 잎새 뒤의
서운함 없는 명멸
그저 나는 들국화
너로이고 싶다
떠는 몸짓의 간결한 의미로 와 닿는
1984. 8. 29.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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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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