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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위기를 넘나드는 선교현장 [압하지야 우동수 선교사]
- 조회 : 1,017
- 등록 : 2021-05-03
*죽음의 위기를 넘나드는 선교현장* (2021.5.3)
소련 시절 첫 선교지 사할린에 어린 아이 셋이 딸린 가족과 함께 91년 8월 10일 도착하고, 9일 만인 그달 19일에 공산당 쿠데타가 일어나 소련 대통령 고르바쵸프의 개혁, 개방정권이 무너졌습니다. 공산당 정권으로 회귀해 항상 선교소명 이후 그 상상이 떠나지 않던 감옥과 고문의 박해가 순간 현실이 되는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의 연속으로 3일 만에 맨손으로 쿠데타 군의 탱크 위에 올라선 그때는 실체도 불확실했던 러시아 연방 대통령 옐친에 의해 쿠데타 세력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박해와 죽음의 위기에서 자신이 친히 이루실 공산권 변혁의 선교역사를 위해 살려주신 일입니다. 그에 앞서 83년 가을인 불과 8년 전에는 사할린 상공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소련 전투기에 의해 격추되어 탑승자 269명 전원이 수장된 그곳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달인 9월 중순 사할린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산맥을 넘어 서해안에 개척한 두 교회를 방문코자 새로 받게된 일본산 중고 승합차로 6명이 동승해 비포장 산길을 달리던 중 회전하는 언덕받이에서 차가 미끄러져 전복되어 4바퀴를 굴러 7미터 아래의 강바닥으로 처박히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4바퀴를 구르는 동안 마침 안전벨트를 착용해 차를 따라 회전하며 드린 생명을 구하며 헌신을 다짐하던 그 절박한 기도의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결과 한 사람도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무사했고, 강에 빠진 차를 다시 지나가던 4륜 소련 자동차의 도움으로 강에서 꺼내 목적지까지 끌고 간 기억이 있습니다. 차는 비록 몇 장 유리창이 깨지고 긁혀 수리는 했지만 말입니다.
또한번의 사건은 2008년 6월 압하지야 선교지 개척 차 선교센터 준비를 위해 현장을 방문했을 때에 일어난 일입니다. 6개월 여에 걸쳐 십여회 동안 적당한 장소를 물색해도 찾을 수 없던 차에 마음에 두었던 마을 한복판 길목의 적당한 위치의 땅과 건축 중인 건물을 팔겠다는 주인을 만나 계약이 성사되려던 찰라에 일주일만에 갑자기 그사람이 죽었습니다. 이젠 어디로 걸음을 옮겨야 할지를 몰라 그 소식을 들은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기도와 말씀 묵상 중 주님이 응답치 않으시면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겠노라고 6시간을 매달리던 중 밖에서 나는 비명에 주변을 둘러보니 마침 가려고 했던 그 시간의 시장통 정류장에서 쓰레기통에 설치된 시한폭탄이 터졌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렇게 죽음의 자리에서 구해주셨고 비명을 듣기전 주셨던 약속의 말씀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는 말씀대로 바로 그날 오후에 더 좋은 장소와 건물을 찾게 하셔서 압하지야의 센터로 정착하게 하신 일을 기억하고 살아계셔 보호하시며 찬히 일을 지어 이루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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