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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 그 현장과 비전 [압하지야 우동수 선교사]
- 조회 : 1,530
- 등록 : 2021-09-02
*BAM, 그 현장과 비전* (2021.9.2)
- 현재 BAM 사역에 대한 소개
캅카스 압하지야와 아르메니아와 쿠르드 지역의 시골에서는 자연양계를 실행하고, 자연농업 방식의 목장(젖소, 육우, 염소)과 비닐하우스의 야채와 지역에 적합한 농작물 생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캅카스 지역 천혜의 기후와 환경 조건에서 시설투자를 최소화하고, 농작물과 낙농제품을 생산해 판로를 개척해 유통시스템을 마련하는 과제를 감당코자 합니다. 이후 중동지역의 열악한 농업환경에 이를 접목하고, 시장을 개발해 선교의 기반을 마련코자 합니다.
러시아 시베리아의 도시에서는 준비되는 선교공동체를 기반으로 도시형 비즈니스 기반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가공식품 사업을 시작으로 의료용품, 기초화장품, 의류 등의 마케팅과 유통 사업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차후 금융과 파이낸싱으로 자본시장에서의 소액대출과 인터넷 기반의 블록체인, 암호화폐 등을 응용한 인터넷 금융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농업에 있어 세계 최대의 수혜지역이 될 시베리아의 광활한 대지를 활용한 대규모 농업을 먼저 시작하는 도시형 비즈니스를 통해 재정과 비즈니스 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환경친화적인 인류생태계를 지키고 세워가는 자연농업 2.0으로 개발코자 합니다. 이는 현재까지도 GMO 농산물을 허가하지 않는 농업청정국으로의 러시아의 면모를 일신하고, 차후 농산물의 세계 유통시스템도 새로이 마련해 인류 식량위기에 대응하는 모델을 만들고자 합니다.
- BAM 사역이 가진 장점, 효과, 그리고 결과
수익창출형의 자립 신앙과 선교로 이전 교회 중심의 헌금과 봉사로 내부지향적 자립이 아닌 사회와 세상과 교감하며 전도와 선교의 접촉점을 마련하고, 그나라를 이땅에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선교로의 전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교회 조직으로의 사역과 선교가 팬데믹을 포함한 여러 상황으로 위축되는 형편에 외부지향적인 활동과 자립 기반의 마련을 통해 선교적 확장을 이루고 지속할 수 있는 대안입니다.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자면 로마제국 밖에서 시리아와 아르메니아를 기반으로 벌어진 동방교회의 실크로드의 유통과 비즈니스를 통한 선교의 확장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는 이후 로마제국을 기반으로한 동서의 교회들이 제국의 조직과 무력의 확장을 기반으로한 선교와 그 결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들의 이후 동방의 페르시아, 몽골, 중국, 오스만 투르크 등의 제국세력들에 의한 핍박과 소멸의 역사에 대한 조명과 반성적인 성찰과 연구의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제국을 배경으로한 교회의 전개보다 그리스도 신앙에 합당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물론 BAM의 효과와 실제 결과에 대해 언급하기에는 유아적인 단계에 있지만 러시아의 외딴 지역인 시베리아 교회들을 중심으로한 자발적인 선교동참을 이끌어내고 이를 진행할 수 있는 시초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17 평창프레올림픽을 기점으로 러시아어권 교회들의 국제다문화선교의 아웃리치 사역을 통해 일어난 선교의 흐름을 아직 해외선교의 경험이 없고, 후원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러시아교회의 상황에서 한국을 선교의 중간기착지로 베트남, 캅카스, 중동, 아프리카로 그 비전과 걸음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동참하는 구소련과 러시아 출신의 선교사들이 그 시초부터 BAM을 통한 재정의 자립과 이를 기반으로한 선교의 접촉점을 체화하여 살아가며 사역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 현지인들과의 BAM 동역
러시아의 상황을 보자면 오랜 공산당과 정교회의 압제로 인해 개신교 사역자들은 직업을 가지고, 일하며 전도하고 목회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규모가 커진 교회의 극히 일부의 담임이나 행정 담당의 목사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일하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BAM은 이미 이들에게 체득된 내용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를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교회 내부지향적인 흐름에서 세상과 열방의 종족들과 문화, 언어들로 방향을 돌리기 위한 선교적인 도전과 실행의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립적인 다문화선교공동체를 설립해 구성하고, 이를 실행하는 실천의 과제와 과정 가운데 있습니다.
BAM 사역에서의 주도와 실천은 현지의 형제들이 나서도록 합니다. 이제는 현지인이 아닌 국제적인 선교의 동료로서 서로를 인정하고 세워가는 관계입니다 다만 아이디어와 아이템, 네트워크와 초기 투자에 있어 윤활유의 역할을 주님께서 공급하시는대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자립적인 신앙공동체로 자연농업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국내와 해외선교에 동참하는 분들로부터 배우고, 교제하며 지원을 받게 되어 감사합니다. 도시형 BAM 사역은 이제 그 파트너를 세우며 개발해가는 단계에 있습니다. 이분들을 주님께서 붙드시고 믿음 안에서 선교의 일꾼이요, 동역자들로 함께 세워가시길 기도합니다.
- BAM 사역의 어려움과 한계에 대해
BAM에만 의존한 사역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자립해야할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위한 방편으로 주님께서 열어주시는 걸음을 조금씩 옮겨왔습니다. 그러니 BAM으로 인한 어려움과 한계를 말할 것은 없습니다. 믿음선교의 기반에서 선교를 펼쳐가며, 그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실행한 것들입니다. 마치 선교사 바울이 체득하였던 장막을 짓는 기술이 선교 현장에서 활용되었듯이 말입니다.
이렇게 한걸음씩 나가면서 보여주시고, 관계를 만드시고,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이루시는 것들을 진행했습니다. 문외한이었던 의료선교와 관련된 것도 거의 10년의 과정을 거쳐 의료센터 설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위에 말한 비즈니스의 내용들도 이와같은 과정을 거쳐 하나씩 주님의 인도로 관계가 만들어지고, 길이 열려지는 걸음을 거치고 있습니다. 외딴 비접촉 미전도종족 선교지인 압하지야에서 후원도 끊어지고, 독립군이 되었을 때 아무 바랄 것 없던 상황에서 주님의 친히 앞서가시고 이루심을 따르는 걸음에서 자연스럽게 되어진 일입니다. 친히 이루시는 그분의 걸음을 뒤따를 뿐입니다
- 코로나팬데믹이 BAM 사역에 주는 영향
국경과 교통이 통제되어 자유스럽게 선교지를 왕래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선교사의 1/3 이상이 선교지를 떠난 상황입니다. 그러니 현장에 말착해서 진행되어야할 BAM 사역은 멈춰질 수 밖에 없는 많은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본 선교사도 사역지를 국내 순방 중에 떠나 1년 반을 외국인 국경통제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설립해 진행했던 국제다문화선교회의 경우도 선교사의 대부분이 사역현장을 이러저런 이유로 잠시 떠나고는 복귀할 수 없는 경우들이 되었습니다. 현장을 지키고 있어도 셧다운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가운데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이나 제한된 공간에서의 BAM 사역은 많은 제약이 있으나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피치 못하게 이루어진 사역지 변동의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환경이나 비전, 아이템과 새롭게 이룰 시스템을 생각하고 이를 구상하고 준비하며 실행의 걸음을 옮기게 됩니다. 장기적으로 보자면 이것이 더 유익하고 BAM과 선교의 도약을 이루는 계기가 될걸로 보여집니다.
- 앞으로의 BAM 사역 발전 계획
현재 국제다문화선교회의 이름으로 발걸음이 닿게된 시베리아를 시작으로 압하지야와 캅카스, 국내의 홍천과 음성, 베트남 다낭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쿠르드와 중동, 아프리카의 콩고, 아프가니스탄 등으로 다문화선교 공동체와 BAM을 기반으로한 선교기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섬김과 사역을 준비합니다.
위에 언급한대로 시골 지역은 자연농업을 기반으로 현재 대두된 인류생태계의 환경과 식량위기에 대응하는 대안으로의 BAM을 기반으로한 공동체와 선교를 실행코자 합니다. 도시 지역에서는 신자유주의로 심화되는 자본주의의 폐해를 극복하고 선교에 이바지할 신앙공동체의 기술과 자본 자립형 소규모 비즈니스를 개발하고, 정착시켜 이를 확산할 과제가 있습니다. 아무튼 이땅 열방의 종족 선교와 하나님나라의 건설과 완성에 이바지할 기도의 영성과 일터에서의 실천으로 기도와 노동의 BAM 역사를 이루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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