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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관점으로 마이크로네시안들을 보아야 할까요? [마이크로네시아(괌) 변성유 선교사]
- 조회 : 962
- 등록 :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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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관점으로 마이크로네시안들을 보아야 할까요?
C 형제와 함께 “축 섬사람들”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내가 경험한 축 섬사람들과 C 형제가 경험한 축 섬사람들의 모습이 조금 다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 똑같은 축 섬사람들인데 서로 다르게 보고 있는가 ?
저는 지난 9년동안 데데도 시니어센터에서 노숙자들과 배고픈 사람들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하면서 축 섬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내가 보는 축 섬사람들은 가난하고 오갈데 없거나 밀림속 랜치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축 섬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C 형제가 보는 축 섬의 젊은 사람들은 괌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자동차 면허증이 있고, 일터에서 꾸준히 일하여 회사에서 인정을 받는 모습입니다.
나는 어렵게 살아가는 하층의 사람들을 보고 있는 것이고, C 형제는 어느정도 발전된 중간층의 사람들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들은 서로 다른 모습의 축 섬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나는 어떤 관점으로 섬사람들을 보고 있는가 ?”
이것이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유투브에서 “로고스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배경락 목사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문명은 사람을 어떻게 망가뜨렸나 - 문명의 저주”
1492년에 크리토퍼 콜럼부스가 바하마를 방문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 바하마에서 노예무역이 성행하게 되었습니다.
50년이 지나자 원래 인구의 1%만 남고, 나머지 99%는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원주민들에게 있었서 문명화된 사람을 만나는 사건은 저주가 되었습니다.
자본주의 체제하에서는 경쟁하고 싸우고 승리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자기가 살 길은 자기가 찾아야 합니다.
그러나 문명과는 거리가 먼 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은 다른 방법으로 살아갑니다.
사슴 한 마리를 잡으면 부족 모두가 함께 모여서 먹고, 공평하게 서로 서로 나눕니다.
아이를 낳게 되면 부족 전체가 공동으로 아이를 돌보고 양육하게 됩니다.
그들은 물질에 대한 욕심보다는 끈끈한 형제애로 서로 돕고 어울리며 살아갑니다.
네덜란드의 사상가이며 2020년 변화를 일으키는 100인중 10위에 오른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문명의 저주”라는 말을 사용하였습니다.
“정착지와 사유재산의 출현은 인류역사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1%의 사람들이 99%의 사람들을 억압하기 시작하였다.
달변가는 지휘관에서 장군으로, 족장은 왕으로 등장하였다.
자유, 평등, 형제애의 시대는 끝났다”
예수님은 자유와 평등과 사랑이 완전히 회복되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그곳에는 눈물이 없고, 통곡도 없고, 억울함도 없습니다.
혐오나 차별이나 비판이나 판단이 없는 곳입니다.
괌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마이크로네시안들을 어떤 관점으로 보아야 할까요 ?
먼저 한국인과 마이크로네시안들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1970년대에 이미 산업화를 통하여 핵가족 사회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네시안들에게는 사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현재 대가족과 핵가족 사회가 혼재되어 있는상황입니다.
한국은 GDP 규모 세계 10위이고, 수출규모 세계 9위이며 국민소득이 3만 달러입니다.
그러나 마이크로네시아는 국가재정의 50% 이상을 미국 원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축 섬의 1인당 소득은 1436.00 이고, 얍과 폰페이 섬의 1인당 소득은 3400.00 입니다.
이런 사회적, 경제적인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우리는 마이크로네시안들을 문명의 관점이 아니라그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배려하는 마음이란?
그것은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는 마음”입니다.
마이크로네시안들을 도와주고, 보살펴 주려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이런 배려심은 그들과 우리 사이를 좁혀 줄 수 있습니다.
그들을 살리는 생명과 힘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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