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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네시아에서 배우는 일과 휴식 [괌 변성유 선교사]
태평양 | 마이크로네시아(괌) | 변성유
- 조회 : 857
- 등록 : 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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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네시아에서 배우는 일과 휴식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많은 한인 관광객들이 괌에 왔었습니다. 2018년에는 약 75만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괌을 방문하였습니다. 2019년에는 160만명 괌의 관광객중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76만명(약 45%)이나 되었습니다.
한 사업가가 마이크로네시안과 이런 대화를 나눌수 있었을 것입니다.
“놀기만 하지말고 물고기를 잡아야지”
마이크로네시안이 이렇게 물을 것입니다.
“물고기를 잡아서 뭘 하지요 ?”
“그걸 팔면 돈이 생기지”
“돈이 생기면 뭐 하게요 ?”
“작은 배라도 한 척 살 수 있을거야”
“그러면 뭐 하게요?”
“그 작은 배로 더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지”
“그러면 뭐 하게요 ?”
“돈 주고 일꾼들을 살 수 있지”
“그러면 뭐 하게요 ?”
“그 사람들이 당신을 위해서 일하지”
“그러면 뭐 하게요 ?”
“당신은 부자가 될거야”
“그러면 뭐 하게요 ?”
“당신은 나처럼 이런 좋은 곳에 와서 쉴 수 있지”
그러자 마이크로네시안이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나는 벌써 이곳에 와 있지요. 지금 쉬고 있다고요”
우리 한국인들은 휴식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경쟁이 부추켜지는 초경쟁시대를 살고 있지요? 무한 경쟁의 사회속에서 우리 한국인들은 승자는 아니라도 적어도 꼴찌는 되지 말아야 한다는 공포와 두려움 속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작은 휴식조차 허용하지 못합니다. “바쁘다 바뻐” 를 외치며 목적지도 모른채 무작정 달려가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고 무언가라도 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주말에 투몬비치에 나가서 보면, 마이크로네시안들, 특별히 축 섬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어울리며 수영하고, 놀고, 먹고 있습니다.
복음성가에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 하루 살아요” 마이크로네시안들은 이 가사처럼 내일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를 있는 그대로 기쁘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지고 근심하고, 불필요한 걱정을 하고, 매사에 불안과 긴장으로 살아가는 우리 한국인들은 마이크로네시안들의 단순함을 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가진 것이 별로 없지만 여유롭게 살아가는 삶의 자세.
서태평양의 작은 섬 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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