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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했던 사람들... 다시 원점으로 ... [아프리카 감비아 - 선성수 ㅅ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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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20-06-01
"이 세대를 무엇으로 비유할까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제 동무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슬피 울어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마태복음11장16-17절)
감비아
그동안 아침, 저녁으로 5월답지 않게 선선함을 느끼는 날씨였습니다. 한낮에 기온은 늘 같은 뜨거움이지만 잠잘 때 선풍기 없이 잘 수 있는 행복한 날이 이어졌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모든 것이 중단 상태 3개월이 되어갑니다. 답답함과 알 수 없는 감염 경로로 늘어나는 숫자를 보며 하루빨리 모든 것이 정상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학교시설, 종교시설들이 닫혔지만 북적거리는 버스와 시장 사람들을 보면서 거리에서 마스크 쓰는 사람은 유별나게 보는 동양인이 우리뿐입니다. 이곳에서 방역 마스크는 구할 수 없어 천을 사서 인터넷 보고 만든 마스크가 유일한 것이지만 그것마저도 현지 사람들은 쓰지 않고 일상으로 살아갑니다. 이웃 나라 세네갈에 사역하시는 저희 팀인 ㅅㄱㅅ님 한 분은 코로나 확진을 받아 지금도 현지 병원에서 격리되어 힘들게 이겨 나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사모님과 따님은 음성으로 나와 집에 격리 중이라 합니다. 국경이 닫혀서 가 볼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슬람 사람들에 기도가 있는 한 달간에 라마단이 끝났습니다. 그동안 그 사람들 앞에서 물 마시는 것, 음식 먹는 것도 조심스러웠던 기간이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다른 때보다 조용히 지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코로나격리 기간동안 예배를 진행한 7명의 목사와 모스크를 연 이맘들이 경찰서에 잡혀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저희 역시 센터식구끼리 교회에서 거리를 두고 드리다가 중지하고 각자 처소에서 드렸습니다. 저희는 같이 사는 살룸 사마테 가정과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무슬림 아내인 파투마가 요즘 센터로 들어오면서 조금씩 거리낌 없이 성경과 찬양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얼굴 또한 편안해 보입니다. 아이들도 환경이 달라서인지 밝아졌고 네 살짜리 아이 다우다는 어느 날 집앞을 지나가면서 할렐루야 찬양을 부르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웨스트 아프리카미션
저희 팀은 5월 코로나로 인하여 교인 중심으로 힘든 가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쌀 한가마와 식용유 큰 한 통을 전하며 잠시나마 그동안 돌아보지 못한 어려운 성도들 그리고 이웃 주민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 팀 모두가 좀 더 많은 사람을 돌보지 못해 아쉬움은 있지만 돌아본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늘 기도 제목에 현지교회 방송 선교에 대해 올렸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분께서 그 내용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다시 한번 알려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올리려 합니다. 방송 설교하는 목사님은 저희가 출석하는 현지 아브코교회 담임목사인 모두칸테 목사님입니다. 주일 오전 새벽 30분가량의 라디오 방송 시간을 사서 종족어로 복음을 전하고 전화번호를 남기면 상담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교회에 오고 싶어도 주변 사람 눈치 때문에 올 수 없는 사람 그리고 오랜 시간 교회와 멀리했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라디오 ㅅㄱ입니다. 감비아에 와서 선배 ㅅㄱㅅ님으로 부터 권유를 받고 협력하며 돕고있는 사역입니다. 크게 들어나지는 않지만 가끔은 교회를 멀리했던 사람들로부터 상담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라디오를 통해 예수님을 만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태권도 사역
모든 태권도 훈련이 중지된 지금 훈련장을 정비하고 다시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긴 시간의 공백으로 인하여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기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학생들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시간 들이 많아서인지 그동안 잊고 있었던 감비아 태권도 학생들로부터 메신저를 통해 연락이 오면서 세월이 흘렀음을 실감합니다. 7년 전 만날 때 고등학생이거나 대학생이던 그들이 어른이 되어 감비아에서 한 자리씩 담당하며 연락을 해올 때 보람을 느낍니다. 이번에 소개할 친구는 6년 전 만난 태권도 학생입니다. 열심히 운동하여 블랙벨트가 되었고 학교 졸업 후 연락이 없었는데 어느 날 대통령 경호실에 근무하며 중국에 유학까지 가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4년간에 중국에서 공부가 끝나면 돌아온다는 소식, 그리고 고맙다는 말에 가슴이 지려옵니다. 운동을 배우는 친구들이 이제는 태권도를 통해 자리 잡아가는 것을 보면서 주님께 감사와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 계속 어떤 학생을 만날지 모르지만 영향력 있는 좋은 인재가 되기를 바라며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정은
3년전 혈관 시술했던 자리가 엎드리다 갑자기 땅겨서 놀랐었습니다. 그 후 조심하고 있지만 많이 부담스러운 느낌이 들어 신경이 그쪽으로 쏠려서 기도 중입니다. 안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불럭과 양철지붕으로 지은 센터 사택 공사 1년 만에 지붕은 비만 오면 물이 떨어지고 벽을 타고 들어간 수도공사 하자가 여기저기 터지면서 화장실 타일 벽은 밖이 보이는 상처 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업자를 불러 물어보니 자기들은 잘못이 없고 연결부품이 중국산이라 그렇다는 어이없는 대답을 하는 것을 보고 할 말이 없습니다. 전번 차에 잦은 고장과 부품이 없어 선배 ㅅㄱㅅ로부터 구입한 중고자동차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매달 모이는 대로 조금씩 값아가고 있습니다. 조금 더 부족한 부분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 제목
1. 코로나 바아러스가 안정되기를
2. 함께 앉아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기쁨이 있기를
3. 중고 자동차 비용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4. 크리스천 태권도 사범 지도와 리더 쉽을 위하여
5. 물질로 인한 어려움이 없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협력하고 있는 현지 목사 모두 칸테 주일 오전 종족방송 설교를 통해 교회를 가지 못해도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호세 믿음의 가정을 주신 주님과 더욱 함께 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건강한 산모와 아이가 태어나기를)
*.호은이 건강과 세운 계획(학교)을 위하여
*.김영근 ㅅㄱㅅ 성경교재 그리는 일, 그리고 인쇄까지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늘 함께 해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0년 05월소식 선성수 김영근 ㅅㄱㅅ 감비아에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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