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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캄보디아 사람들이 좋아요 [캄보디아 김수경 선교사]
- 조회 : 904
- 등록 : 2020-10-10
만약 모두가 예수님을 믿는 그런 마을에 어느 날 스님이 들어와 절을 짖고 불법을 가르치며 포교 활동을 한다면 당신은 어떤 마음이 들겠습니까?
제가 캄보디아 사람들 그리고 그 지역의 환경을 이해 하려 할 때 늘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는 문제 입니다.
아마도 우린 그 절을 없애거나 그 스님을 쫓아내기 위하여 별별 노력을 다 할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마을 사람들 그리고 덕신 주변의 마을 사람들은 그냥 저를 자신들의 삶에 영역 속으로 쉽게 받아들여 주었습니다.
어떤면에서 보면 이 캄보디아 사람들이 삶에대한 수용력은 우리들 보다 훨씬 더 크고 나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전 마을의 사람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 갑니다.
물론 다신주의니까 그러려니 생각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센터를 시작 했을 때 바로 옆에 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절의 스님들이 다른 엔지오나 봉사 단체에는 영어나 컴퓨터 등을 배우러 가는데 유독 저희 덕신센터엔 단 한번도 온 적이 없었습니다.
저들도 이미 예수님 그리고 기독교에 대하여 잘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선교 허니문(?) 10년이 넘어 가는 요즘 저희 마을에서도 믿음을 받아들이는 사람과 거부하는 사람들이 극명하게 갈라지고 드러나는 영적 분리 현상 일어나고 있습니다.
"왜 안오니?" 물으면 아이들이 대답 합니다.
"엄마와 아빠가 절대 교회에 가지 말라고 했어요."
또 실제로 학교에 교육을 위해 오는 아이들의 중에도 공부는 하되 예수님은 믿지는 말라 당부를 하는 부모들이 꽤 됩니다.
전 캄보디아 사람들이 참 좋습니다.
순박하고 작은것 하나에도 즐거워 하며 사람을 대할 때 배경이나 위치가 아닌 그냥 한 사람으로 대해 주는 편안함이 너무나 좋습니다.
만날 때마다 복잡하게 머릴 굴릴 필요가 없는 것은 의식화 되거나 상황을 설정 할 필요가 없이 있는 그대로 이들을 대하면 되기 때문 입니다.
또 개인적 비난이나 누군가를 폄하 하거나 집단적인 따돌림도 잘 하지 않습니다.
비록 제가 자신들과 다른 믿음의 사람으로 예수님을 전하는 목사여도 그냥 이들에겐 도움을 주는 사람이요 자신의 아이들 에게 공부를 가르쳐 줄 수 있는 기회의 사람일 뿐이라 생각해 줍니다.
그래서 영적으론 더더욱 안타까워 집니다.
하지만 섯불리 행동하지는 않으려 노력합니다. 하나 하나 차곡 차곡 그렇게 이땅의 근본을 바꾸어 가는 선교를 하려합니다.
기성의 세대는 이미 뿌리까지 불교 의식에 젖어 있어서 변화가 너무 힘이 듭니다. 그저 불교도 좋고 기독교도 좋다는 정도를 넘어 가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어릴적부터 예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자라는 새로운 세대들은 이미 그 근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젊음의 세대가 벌써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낳기 시작 한 것 입니다.
그 아이들은 이제 불교가 아닌 기독교의 말씀을 더 많이 듣고 자라는 진짜(오직 한분 하나님만을 믿는) 기독교인이 될수 있는 확률이 아주 높아진 것 입니다.
전 이런것 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 합니다.
비록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아니어도 스스로 믿음에 서서 자신들의 땅을 지켜 나갈 몇명이면 족하기 때문입니다.
가끔 스치듯 우스겟 소리로 말합니다.
내가 지금하는 선교는 말 그대로 베이스를 만들어 놓는 것 뿐이다. 다음 세대의 선교사는 50 대 50 현지화 된 선교가 될 것이며 3세대 선교사가 세워질 때야 비로서 덕신이 온전한 복음의 선교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은 캄보디아도 더이상 선교사가 필요 없는 그런 세대가 될 것입니다. 우리 나라가 그랬던 것 처럼요.
휴.. 쓰다 보니 거창한 글 긴글이 되었네요 죄송 합니다. ㅎㅎㅎ
모두 행복 가득한 주말 그리고 주일 예배의 기쁨이 가득 하시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캄 기다림의 행복선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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