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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폐쇄조치만이... [캄보디아 김수경 선교사]
- 조회 : 564
- 등록 : 2021-03-30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저희 덕신 센터가 있는 마을에 코비19 확진자가 나오고 만 것입니다.
어제 한 여자 아이를 경찰이 데리고 가고 그 집엔 격리의 줄이 쳐져 있다 들었습니다. 시내에 있는 현지 커피점 일을 했는데 그 곳에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이 파악된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그 17세의 여자 아이가 확진자로 판명된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가난한 집이라 덕신에서 복음송아지를 전해준 가정의 아이라는 사실입니다.
긴급히 교사회의를 소집하고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해 봅니다. 하지만 딱히 방법이 없으니 서로서로 두려운 마음으로 바라보기만 합니다.
일단 일 주일 동안 학교를 완전히 폐쇄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그 동안 해오던 교사들 성경읽기도 가정에서 개인적으로 하고 학교의 모든 공식 일정을 완전히 멈추기로 한 것입니다. 이런 완전한 폐쇄조치는 아마도 덕신센터가 세워진 후로 처음인 것 같습니다.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지금 한창 진행중인 센터건축 입니다. 만약 지금 이 상태로 공사를 멈추면 모든 면에서 큰 손실이 생겨 나게 됩니다. 적어도 외장 공사 만이라도 해 놓고 쉬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겨나지만 황사장님과 공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고 아마도 저녁때쯤 뭔가 이야기를 하고나면 어떤 결정이든 내려질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 정말 긴박한 상황 속에서 내려지는 순간 순간의 결정들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 뿐입니다.
주님 도와 주세요.
여러분 모두의 기도를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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