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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이 활짝 핀 대만에서... [김혜옥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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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21-02-04
벌써 새해가 지나고 2월로 접어들었습니다.
오늘은 저희교회 옆에 벚꽃이 활짝웃고 있었습니다. 가장먼저 봄을 알리는 벚꽃입니다. 펜터믹으로 어지러운 세상이라 할지라도 봄은 오고 겨울은 지나갑니다.
연세대 102세 김형석 교수님께서 인생의 황금기는 60부터 75세 라고 하셔서 정말 공감을 했습니다. 그동안 분주하게 바쁘게 뛰어왔는데 지금 환갑을 바라보니 아직까지 저는 건강하고 많은 경험과 실패와 시행착오로 속도를 내며 지금까지 달려왔는데, 이제보니 속도가 아니고 방향인 것을 조금씩 이제야 천천히 가는 방법을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의미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를 바라보니 코로나19로 모든 나라가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지만, 그곳에서도 역사하고 계시는 주님을 의지합니다.
개인적으로 지난4월에 코로나 베이비(baby) 손녀가 태어나, 할미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격리기간이 한국에서 14일, 다시 대만으로 돌아와서 14일. 양쪽으로 28일 동안 성경 3독을 하고 작년말까지 성경 6독을 하였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엄마(신덕순 권사)와 함께 성경통독한 시간들이 참 의미가 있었습니다.
딸 산후조리 끝난 후, 대만에 돌아와 저희 교회성도들의 암환자 3명을 위해 하루2끼 금식 80일 마치는 당일에~ 의사도 포기한 말기 암환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운동을 한다며, 병원 복도를 왔다갔다하는 모습에도 큰 주님의 능력을 느낄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지난 9월 추석 때, 우한 코로나 창작 CKFF2020 음악경연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한국 무용으로 특별 출연 공연 하였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CKFF 2020 한국대표특별출연공연
그리고 10월 2~9일은 장막절이었습니다. 우리 믿는자들은 날마다 천국의 국경일이지요~ 예수님이 우리 마음 가운데 날마다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쁨으로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장막절 행사는 타이베이(臺北) (시청 옆) 야유에서 제가 장구춤을 추며 북소리와함께 개막을 하였습니다. 장막절을 축하하며 기뻐하였습니다.
이스라엘대사 Omer Caspi와 부인
처음 대만에 왔을 때에는 중국어를 전혀 모르고 선교지로 왔습니다. 그런데 전도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하였습니다.
첫째, 사람이 모여야 복음을 전할 수 있다.
둘째, 언어 없이 음악과 춤과 화려한 한복으로 일단 사람들을 동원하자.
그래서 ~~ 사람을 동원하여 복음을 전하기 위해 외할아버지께서 경기민요 창 선생님이셨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한국무용을 많이 보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그 경험으로 대만 선교사로 온 후, 한국 무용을 배우고 원주민들을 가르쳐 예술선교단을 창립해(sdm국제예술선교단) 전국으로 원주민 춤. 각 나라 춤. 한국 무용. 워쉽..... 복음공연을 북부부터 남부까지 다녔습니다.
그당시 ~
처음에 교도소에서 한국 무용 초청을 해서 가게 된 후, 정식 종교교육 강사가 되었지요. 처음에 배울 때는 너무나 힘이 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만, 지금은 복음의 무기가 되었습니다. 저의 선교행전이지요.
현재 대만은 그동안 세계가 극찬하는 모범방역 국가로 사망 7명, 250일 동안 확진자가 없었는데 영국과 미국에서 들어온 코로나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전염되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가까운 도원(桃園) 지역으로 아직 다른 지역에서는 확산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대만 내정부에서 각종 종교단체에게 종교 활동과 대형집회를 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물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쓰기를 권장하며 마스크를 안쓰면 벌금제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역으로 인해 병원사역은 못 들어가고, 소그룹 모임이나 1대1이나, 가정예배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직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는 않아서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침 주대만 한국대표부에서 우리 정부의 재외국민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안내문을 보내왔습니다. 일상 회복을 위한 코로나19 무료 예방 접종을 실시한다는 내용입니다. 2월 1일부터 사전예약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한다고 하며, 3월부터 사전 예약기능 등을 확대할 예정이라합니다. 우리나라 정부에서 무료로 재외국민들에게는 물론, 선교사님 160가정 MK들까지 약 1,500명 예방접종을 하면 여기 대만은 그동안 방역을 잘해왔고 정부와 국민들이 잘 협조하므로 현재 코로나19가 더이상 한 지역에서 확산되지만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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