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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 왕과 행복 동산 이야기 - 선교지 한달살기 5일차 [카메룬 서지혜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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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21-07-02
아프리카 한달 살기 - 카메룬 은가운데레편 제5일차
이젠 저도 제법 은가운데레 시민 같습니다. 처음부터 이곳 삶이 편리하고 넉넉했던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불편함도 있었겠지만, 저보다 앞서 이곳에서 땀 흘리고 눈물의 기도를 뿌린 선교사님들의 수고가 있었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의료사역을 책임지고 마을 전도와 간호인력 교육과 전도훈련의 틀을 만들어 주셨던 한자경 선교사님, 고아원 아동들이 마음을 치유받고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수고했던 이주호 선교사님, 강선화 선교사님 부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심정으로 유치원을 시작하고 운영했던 김현진 선교사님, 그 외에도 남은정 선교사님, 유재정 선교사님과 수많은 단기선교사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선교사님들의 수고를 반드시 기쁨으로 거둘날이 올것입니다.
지금은 카메룬 친구들이 제 옆에서 큰 힘과 위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탁월함은 아니지만, 정직함과 성실함으로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성장하고 있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고아원 아이들도 나중에 학교 교사로, 고아원 보모로, 스텝으로 일하고 싶다하니, 저는 인복은 넘칩니다. 다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시기에 주안에서 누리는 행복일 것입니다.
아프리카 한달살기, 카메룬 은가운데레편 제5일차, 김동선 목사가 전합니다.
배꼽산이라 불리는 은가운데레산 (무지개 행복 초등학교에서 바라본)
선교지에서 한달살기 : 아프리카 카메룬 은가운데레 편 - 제 5일차
- 김동선 목사 -새벽에 기도소리에 잠을 깼다. 4시쯤이었나? 무슬림들이 모여서 확성기를 대고 기도를 시작한다. 당번이 있는지 매일 매일 시작하는 시간도 목소리도 다르다. 이곳이 정말 이슬람지역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뒤척이다가 일어났다. 그렇지만 창을 타고 넘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기분을 좋게 했다. 아침에 껍질콩 볶음, 계란 후라이, 요거트, 호밀빵을 먹었다. 몸이 더 건강해 질 것 만 같은 식단이다.
#이슬람 왕과 행복 동산 이야기
한 동화이야기를 해주겠다. 어느 날 머나먼 땅에서 새로운 인종의 사람들이 은가운데레 지역에 들어왔다. 이들은 아픈 이들을 치료해주고 돌보며 기쁜 소식을 전해준다. 사람들의 변화된 모습에 감동을 받은 이 왕은 이들에게 계속해서 자기들의 아이들을 맡아줄 수 있냐고 부탁한다. 이 일을 위해 자신의 땅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다. 이곳에 아이들이 새로운 꿈을 꾸는 행복한 동산이 세워진다. 참 동화 같은 이 이야기는 실제 이야기다.
서선교사가 2006년에 믿음으로 카메룬 북부 땅을 밟았을 때(의료단기선교로 처음 왔을 때) 은가운데레를 다스리는 이슬람 왕을 만났다고 한다. 이 왕은 이 지역의 옛 이슬람 왕국의 후손으로 은가운데레 지역에 있는 이슬람교도들을 다스린다고 한다. 이 당시 서선교사는 MMM(Missionary Medical Messenger)이라는 복음을 전하며 의료사업을 진행하는 일을 계획했다고 한다. 선교사역에 호감을 가진 이슬람 왕이 고아 돌봄과 교육사업을 위해 땅을 제공하겠다고 한 것이다. 이렇게 은가운데레 RCF 사역이 시작되었다.
초등학교 아이들의 체육시간
체육을 마친 유치원 아이들
#RCF 주요사역
RCF 캠프는 약 1ha, 3000여 평의 부지에 선교사 숙소동, 사무실, 직원숙소, 교회와 신학교, 고아원건물 3개동, 유치원과 초등학교 건물이 보인다. 이를 본부로 삼아 RCF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통해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고아원과 어린이 개발 프로그램(CDP)을 통해서 아이들을 교육적, 신체적, 사회정서적, 영적부분을 돌보면서, 지역사회 개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무지개 행복 초등학교
무지개 행복 유치원
유산기부로 지어진 행복초등학교
#CDP스텝모임
오전에 CDP 스텝모임(직원모임)이 있었다. 이번 주일에 마을교회 세 곳을 찾아가 주일예배와 성경공부를 진행하는데 이를 준비하기 위한 모임이었다. 이 세교회의 어린이들은 대부분 결연 아동들이다. 한 달에 한번 이렇게 지역교회와 협력하여 지역주민의 영성개발을 돕는 것은 어린이사역과 복음사역에 도움이 된다.
캠프 내에 있는 RCF교회에 들어가자 카메룬 현지인 마리선교사가 기타로 찬양을 인도 했다. 서로 나눔의 시간도 가졌다. 이후 스텝이며 지역 루터교회 목사인 장 압둘라이 목사가 안내한 간단한 회의가 있었고, 마지막으로는 성경공부 인도 훈련이 있었다. 마치 예전의 대학생 선교단체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카메룬 도착소감과 기대를 나누며
아들 유진이의 카메룬 소감을 들으며
#서선교사의 동역자들
스텝 티모데는 많은 부모들이 사춘기를 앓고 있는 자녀들을 대하기가 힘들다고 보고했다. 어디를 가나 사춘기 자녀는 부모에게 큰 숙제인가 보다. 많은 부모가 아이에게 윽박지르고 때리기도 하는 모양이다. 화내지 말고 온유한 마음을 가지라 부탁 했다고 한다. 스텝 쟌느는 서선교사 일행과 우리의 안전을 위해 기도했다고 했다. 한 주간 말씀 속에서 힘을 얻고 기도했다고하는 간증도 들었다. 스텝 듀도네는 자신의 가정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기도 했다. 서선교사를 돕고 있는 양선교사님과 김선교사님도 불어로 자신들의 삶을 간증했다.
서선교사는 참 복도 많다. 한사람 한사람 다 귀하고 좋은 사람들 같다. 동역하는 스텝들 모두가 거짓이 없고 신실했다. 공통점이 있다면 서선교사를 닮아서 모두가 다 착하다는 점이다.
#서양김과 김치, 만두, 오뎅
고아원 아이들과 저녁식사
점심 짜장라이스
게스트하우스내 식당에서 식사나눔
게스트하우스 옆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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