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하나님 나라 확장과 선한 일을 세상에 알리는 청지기
CTS뉴스 주간교계브리핑 – 이번에는 유사 신천지인 ‘새천지’가 극성? (국민일보 장창일 기자)
New Hot |
|||||
---|---|---|---|---|---|
기자명
|
|||||
기사입력
|
2020-03-19 |
조회
|
5440 |
||
앵커 : 주간교계브리핑 시간입니다. 오늘 국민일보 장창일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장 기자 안녕하세요? 코로나19 집단 확산의 출발점으로 신천지가 지목되면서 많은 논란이 있어왔고,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유사 신천지로 알려져 있는 단체까지 활동에 나서 한국교회를 비롯해 국민들을 더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신천지에서는 이미 몇 분파가 나왔는데 그중 ‘새천지’라는 아류가 정통교단의 마크를 도용해 위장교회를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천지는 신천지 신도들만 미혹하는 단체로 신천지를 탈퇴한 권모씨가 2015년 조직한 단체인데. 초창기에는 신천지 신도들만 대상으로 포교했지만 최근 들어 위장교회를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접근한다는 게 이단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새천지는 신천지가 주장하는 요한계시록 교리를 그대로 차용해 인물만 바꿔 가르친다고 합니다. 이만희의 역할을 하는 새천지 교주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는데. 교리가 신천지와 같은 만큼 경계가 필요합니다. 앵커 : 새천지.. 지금과 같이 코로나 국면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일 것 같은데요. 한국교회 정통교단의 이름도 도용했다면, 교회라는 표현으로 정통교회 혼란을 줄 것 같은데요? 기자 : 저도 한 제보자의 제보로 이런 내용을 알게 됐는데요. 제보자의 말입니다. “아는 분이 예장통합 총회 마크가 찍힌 주보를 보여주면서 실제 교단에 속한 교회인지 알아봐 달라고 했다”면서 “알아보니 예장통합에는 없는 교회로 신천지 위장교회가 의심된다”고 전했습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이 곳은 예장통합 마크와 함께 ‘사랑의교회’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취재 결과 신천지 탈퇴자들이 만든 새천지 소속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교회 담임목사로 알려진 A씨는 “우리는 교단 마크 도용한 일이 없고 성경 공부하는 공동체로 새천지라고 한다”면서 “사실 나는 목사도 아니고 이곳은 교회도 아니다. 순수하게 성경 공부하는 공동체”라고 발뺌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한국교회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 사후, 혹은 신천지 붕괴 이후에 대한 고민이 있어왔는데요. 신천지 분열, 이에 대한 이단 전문가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기자 : 네. 이단 전문가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를 겪는 신천지가 어떤 방향으로든 여러 분파로 쪼개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한 관계자의 말인데. “신천지는 이만희 지지파, 반대파, 중도파 등으로 나뉘어 분파할 가능성이 크다” “새천지도 초창기 신천지 신자만을 대상으로 포교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는 “앞선 위장교회 사례에서 보듯 이들이 신천지와 똑같은 포교 방법으로 일반인을 포교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 신천지의 거리포교가 문제인데요. 이외에도 한국교회가 이단과 사이비로 주목하고 있는 다른 단체들도 거리 포교를 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 네.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알면 피할 수 있어도 모른 채 길거리 포교 당하면 정통교회가 이단으로 주목하고 있는 단체에 빠질 위험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종교평론지 현대종교가 최근 ‘모르면 빠지는 길거리 이단 분별법’이라는 기사를 냈는데. 여기보면 각 단체들의 포교 특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20~30대 청년들이 포교에 나서는 신천지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도형상담이나 심리검사, 연극·영화 캐릭터 연구 등을 하자며 접근한다”고 했고. 하나님의교회는 “30~40대 여성이 태블릿PC를 보여주며 느낀 점을 말해 달라고 접근하고 ‘어머니 하나님’, ‘토요일 안식일’이라는 용어를 쓴다”고 했습니다. JMS는 “키가 큰 젊은 여성에게 모델이나 치어리더, 아나운서, 승무원을 할 생각이 있냐며 접근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쁜소식선교회의 경우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12월 칸타타 공연 전단을 나눠주며 접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 이야기인데. “일반인들이 직장이나 학교, 동호회 등에서 활동할 때 누군가 이런 용어와 행동을 하며 접근하면 한 번쯤 경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한국교회가 이단 혹은 사이비라고 주목하고 있는 단체에 대한 적극적인 경계와 홍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 네, 다음소식을 넘어가 보겠습니다. 요즘 코로나 19로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이 많은데요. 교인들이 서로 교회공간에서 만나지 못하자 온라인 사진전을 연 교회가 있다면서요? 기자 : 맞습니다. 인천 효성중앙교회(정연수 목사)가 지난 7일부터 ‘온라인 가족 예배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1일부터 온라인 예배 드리고 있는데요. 사진전은 교회에 모이지 못하는 교인들의 섭섭함을 달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입니다. 매주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가족의 모습을 촬영해 교회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앵커 : 코로나 시국의 참 이색적인 한국교회 풍경인 듯 합니다. 주로 어떤 사진들이 올라왔는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 네. 교인들이 올린 사진에는 각 가정의 개성이 묻어났습니다. 캠핑카 안에서 작은 텔레비전을 틀고 예배를 드리거나 강아지와 함께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성경을 올려둔 작은 책상에 꽃이나 화분을 올려 장식한 가정도 있었고요. 삼대가 함께 모여 온라인 예배를 드리거나 갓난아기와 예배를 드리는 가정도 적지 않았습니다. 매주 새롭게 올라오는 사진은 떨어져 있는 교인들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하네요. 앵커 : 해외교회들도 코로나19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고 들었습니다. 해외 교회들의 예배 풍경도 궁금해 지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코로나 시국의 교회들이 하는 고민은 국경을 넘어서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모두가 모이지 않고도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는데 이런 가운데도 특별히 눈에 뛰는 교회들을 모아봤습니다. 이탈리아의 한 신부가 교구 주민들의 사진을 성당 의자에 붙여 놓고 온라인 미사를 드려 관심을 끌고 있는데. 북부 이탈리아 주사노의 주세페 코바리 신부는 코로나19로 주민들이 성당에 나와 예배를 드리지 못하자 한가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주민들에게 사진 파일을 받아 이를 출력해 예배당 의자에 붙인 뒤 온라인 미사를 드린 것인데요. 주민 사진과 함께 드리는 예배인 셈입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국민 이동 제한령이라는 사상 초유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성당에도 주민들이 모일 수 없습니다. 코바리 신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교단에 올라 완전히 빈 예배당을 봤을 때 슬픔을 느꼈다”면서 “교구 주민들과 믿음 안에서 연결됐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 사진 파일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출력해 의자에 붙였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코바리 신부의 사진을 공유한 페이스북마다 “사랑스럽다” “멋지다” “아주 좋은 아이디어다”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네요. 앵커 : 정말 이색적인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네요. 또 다른 사연들이 있다고요? 빈손의 성찬식은 무슨 내용인가요? 기자 : 네. 호주연합교회(UCA)가 최근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통해 ‘빈손의 성찬’을 제안했습니다. 말그대로 빵과 포도주 없이 진행하는 빈손의 성찬은 감리교 목사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됐던 토마스 페테피에스 목사가 사용했던 성찬법입니다. 성도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큰데요. 그는 미국 샌타모니카 산 마르코 연합감리교회에서 목회하던 1979년 펴낸 책 ‘세계 기아의 비전’에서 빈손의 성찬을 소개했습니다. 페테피에스 목사는 수감하면서 맞이한 첫 부활절에 수감자들과 빵과 포도주를 상상하며 성찬의 감격을 나눴다고 기록했습니다. 앵커 : 코로나19의 감염특성 만큼이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다양한 모습들이 만들어 지고 있는 듯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라는 감염병으로 인해 자칫 예배의 본질이 훼손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에는 영국이야기를 해보죠. 영국교회들은 자가격리 중인 주민 심방을 한다고요? 괜찮을까요? 기자: 네. 일단 감염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듯 합니다. 모이는 예배를 중단한 영국연합개혁교회(URC) 산하 교회들은 자가격리 중인 주민을 위한 심방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URC 교회들은 교인들에게 설문지를 돌렸는데. 여기에는 ‘쇼핑해주기’ ‘편지 보내주기’ ‘안부 전화하기’ ‘긴급 지원하기’ 등 네 가지 질문이 담겼습니다. 교인들이 자가격리 중인 이웃을 위해 자신이 할 일을 표시해 교회에 제출하면 교회와 함께 지역사회 돌봄에 나서는 방식입니다. 앵커 : 코로나 19로 전세계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주요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죠? 유럽의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세계교회협의회도 중앙위원회를 취소했다면서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제죠. 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 예정이던 중앙위원회를 8월 18일로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지금 유럽 코로나19 상황이 너무 좋지 않은 게 이유인데요. 이번 중앙위원회는 상당히 중요한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었습니다. 3월 말 임기가 끝나는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의 이임식과 새 총무 선임을 논의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중앙위가 연기되면서 차기 총무 선임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총무 대행은 루마니아 정교회 출신인 요한 사우카 부총무가 맡게 됐습니다. 앵커 : 코로나19로 전세계가 비상입니다. 모두가 함께 이겨내야 하는 감염병인 만큼 국경을 초월한 그리스도인들의 관심과 또 기도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장창일 기자 잘들었습니다. |
|||||
이전
|
2020-03-20 |
||||
다음
|
2020-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