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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선교사, 아마존 작은 부족위한 성경 번역] - 주간교계브리핑 (국민일보 장창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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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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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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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주간의 기독교계 소식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을 국민일보 장창일기자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 장창일 기자, 최근 아마존의 한 작은 부족을 위한 성경이 번역됐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야기인지 관련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 네. 브라질 아마존에 살고 있는 바나와 부족을 위한 성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성경 이름도 ‘바나와 이야기 성경’입니다. 부족원이 고작 100여명이라고 하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부족 중 하나라고 합니다. 성경 번역은 한 한국인 선교사의 손끝을 거쳐 완성됐습니다. 1999년부터 바나와인들과 살고 있는 강명관 선교사가 번역을 했습니다. 강 선교사는 사역을 시작한 지 20년 만에 바나와인들을 위한 성경을 번역한 것인데요. 소감을 물어보니 감격스럽다고 답했습니다. 또 복음을 담은 성경책이 만들어져 더욱 활발한 사역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아마존에서 살며 성경을 번역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텐데요. 어떻게 번역이 완성될 수 있었을까요? 기자 : 그렇습니다. 투쟁의 연속이었습니다. 50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 속에서 몸을 파고드는 독충과 싸웠던 시간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아주 단순한 언어로 대화하는 바나와 사람들에게 성경의 추상적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번역하는 것도 까다로웠다고 합니다. ‘어린 양’을 번역할 때의 에피소드가 재미있는데요. 아마존 밀림에 양이 살 리가 없죠. 강 선교사는 바나와 사람들에게 익숙한 돼지로 번역할까도 고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돼지를 불결한 동물로 보기 때문에 의미가 왜곡될 우려가 커 포기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양을 보여주는 길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비행기를 탔다고 합니다. 수백 ㎞ 떨어진 도시로 나가 어렵게 살아있는 양을 구한 뒤 마을로 돌아와 양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면서 양이 성경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도 가르쳤다고 해요. 일종의 시청각 교육을 한 셈입니다. 또 아마존에 양이 없다보니 마땅한 이름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름을 뭐라고 붙일까 고민하는데 강 선교사가 부인 심순주 선교사와 양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자주 들은 바나와 사람들이 “우리도 양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해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앵커 : 재미있는 이야기인데요.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는 성경속 의미와 표현들이 문화가 다른 곳에서는 참 낮선 표현이 될 수 있다는 것 맞는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에피소드로 많았을 것 같은데요? 기자 : 네. 바나와족이 말은 있지만 문자가 없어서 브라질의 공용어인 포르투갈어 알파벳으로 소리나는대로 성경을 번역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포르투갈어 알파벳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바나와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성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를 번역한 건 아닙니다. 하나님의 구원 약속이 담긴 100가지 이야기를 발췌해 번역했다는데, 구원의 확신을 주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이 성경을 봤는데요. 마치 동화책 같습니다. 성경에 그림이 많이 들어있는데 또 이게 흑백입니다. 강 선교사의 설명을 들어보니 바나와 사람들과 성경공부도 하고 그림에 색칠도 하면서 복음을 나누기 위한 배려였다고 합니다. 강 선교사는 바나와 성경과 함께 ‘아마존 이야기 성경’도 펴냈습니다. 아마존강에 기대 사는 100만 명이 넘는 여러 부족을 위한 성경인데요. 앞으로 강 선교사는 배를 타고 여러 부족 마을을 방문해 성경을 전달하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앵커 : 그렇군요. 참 귀한 사역을 하고 계신 선교사님이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최근 군종장교 선발 시험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군목이 우리에겐 친숙한데 어떻게 선발되는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선발될까요? 기자 :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군종장교 시험은 국방부가 주관합니다. 문제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교수들이 출제하죠. 국어와 국사 윤리 사회 영어 등 다섯 과목에서 각 25문제가 출제됩니다. 출제 위원들은 휴대폰을 반납한 뒤 합숙하며 문제를 출제합니다. 시험이 끝나야 귀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 아 그렇군요. 흥미로운데요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자 : 이번 시험은 지난달 20일 진행됐습니다. 시험을 치른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영어가 어려웠고 국어 문제 중 구조주의 언어학자 페르디낭 드 소쉬르의 기표와 기의의 개념을 묻는 지문이 까다로웠다고 했습니다. 국방부는 올해 26명의 기독교 군종사관후보생을 선발합니다. 10개 교단 27개 신학대 2학년 남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올해 입시 경쟁률은 4대1이었다고 합니다. 내일 합격자 발표가 있다고 하는데요.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과 인성검사, 신체검사, 신원조사를 진행한 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2015년부터 임관한 여성 군목은 별도 전형으로 선발합니다. 올해 합격한 후보생들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는 2025년 목사안수를 받고 군목으로 임관합니다. 앵커 : 군 복음화는 물론 군전력 강화를 위해서도 군목의 임무는 중요한데요. 우리나라 군목 제도의 역사는 어떨까요? 기자 : 네. 우리나라의 첫 군목은 해군에서 배출됐습니다. 1948년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이 이화여고 교목이던 정달빈 목사를 군목으로 초빙한 게 시작인데요. 정 목사는 비공식 군목 1호로 기록됐습니다. 정식 군종 제도는 6·25전쟁 중이던 51년 2월 이승만 대통령의 명령으로 시행됐습니다. 28명의 육군 군목 1기가 선발됐고 52년 5월엔 국방부 군종실이 설치됐습니다. 군목이 현역장교의 지위를 얻은 건 54년 12월부터라고 하네요. 앵커 : 그렇군요. 선발되는 군종 목회자들이 우리 군의 전력강화와 또 건강한 청년들을 신앙으로 잘 인도하는 사역자들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마존 선교사 이야기부터 군종목사후보 선발까지, 장창일 기자 오늘 소식 잘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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