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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과 혐오로 점철된 인터넷 댓글 문화, 해결방안은?] - 주간교계브리핑 (기독교연합신문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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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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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 기독교계 이슈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기독교연합신문 이현주 기자가 나와 있는데요. 앵커: 이현주 기자,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죠. 이런 불안심리가 인터넷 댓글을 통해서 비난과 혐오로 확산되고 있어 문제하고 하는데 오늘 댓글 문화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죠. 댓글 피해 한국교회도 예외가 아니죠? 기자: 코로나에 감염되는 것이 죄는 아니죠. 단지 감염의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역을 허술히 하거나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단순히 바이러스 감염 사실만으로 비난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런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어찌 더욱 범람하는 추셉니다. 특히 코로나 감염의 진원지를 둘러싼 혐오 발언들이 댓글창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인데요. 확진자들에 대한 직업과 사생활이 담긴 가짜 뉴스 역시 댓글로 퍼져나갔습니다. 또 이 이슈에 따라 편이 나뉜 각 집단들은 서로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도 있습니다. 교회의 집단감염 뉴스가 나오면 교회를 향한 비난은 정말 읽을 수 없을 정도인데요. 이런 여론 때문에 청소년들은 기독교인이라고 밝히기 싫다. 무섭다 이런 반응까지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연예인들 자살에도 악성댓글이 큰 영향을 끼치는 데 우리나라 악성댓글 어떠한 상황입니까? 기자: 지난 14일, 유명 여가수 A씨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지 1주기를 맞았습니다. 팬들의 추모가 이어졌던 온라인에선 덩달아 ‘악플’이란 단어가 온종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죠? 그도 그럴 것이 생전 고인은 불특정 다수로부터 도를 넘는 악플 세례와 무차별적인 마녀사냥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대중들 사이이에선 그녀를 죽음으로 내몬 가장 큰 원인이 악플이란 사실에 이견이 없었고, 인터넷 실명제와 사이버 언어폭력 규제를 골자로 한 관련 법안의 필요성이 논의됐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유사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악플 근절을 위한 움직임은 있었지만 별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경찰에 접수된 사이버명예훼손 범죄는 1만5,926건으로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도 1만928건이 접수됐다. 사이버명예훼손은 유명인들이 악플러들을 고소할 때 자주 적용하는 혐의입니다. 앵커 : 악성댓글 당하지 않은 사람은 모를 정도의 큰 고통이라고 하는데 점점 광범위해지고 있죠? 기자: 한 쇼셜미디어 이용자가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요즘 악플러들의 칼날은 공인이나 스타를 넘어, 내 ‘이웃’으로 파고드는 모양새”라며 “특정 종교나 정당, 인종, 성별, 세대를 향해 비속어와 선정적·폭력적·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악플 문화는 건강한 토론을 불가능하게 합니다. 맹목적인 비난, 혐오, 선정적 공격등이 정신을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대안을 좀 모색해야 할 거 같아요. 어떤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기자: 우선 자극적인 기사들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언론은 물론이고 ‘인터넷 실명제’ ‘연예란 댓글 폐지’ ‘댓글 이력 공개’ ‘인공지능을 이용한 악플 자동 삭제’ 등 자체 정화능력을 갖춘 강한 장치들이 뒷받침돼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가운데 전문가들은 온라인에도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구현할 책임이 있는 신앙인들이 나서서 선한 댓글 달기 운동에 앞장설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건전한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위로와 칭찬, 격려가 담긴 ‘선플’을 남기자는 것. 1년에 단 하루, 선플의 날만이라도 악플을 달거나 동조하지 않는 행동도 포함됩니다. 앵커 : 악플문제 우리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현주 기자 오늘 잘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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