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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19로 선교지에서 세상을 떠난 선교사] 주간교계브리핑(국민일보 장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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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 주간 기독교 이슈를 살펴보는 주간교계브리핑입니다. 국민일보에 장창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코로나19로 선교지에서 세상을 떠난 선교사가 있다고요? 기자 : 네. 브라질에서 31년간 선교사로 사역하던 이신숙 선교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달 23일(현지시간) 64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현재 이 선교사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고 파송 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도 내일이죠. 5일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 예배실에서 조문예배를 드리고 고인과 유족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앵커 : 안타까운 일인데요.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던 건가요? 기자 : 네. 무증상 감염자였던 이 선교사는 지난달 15일 병세가 상당히 악화된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9일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이 선교사의 시신은 화장 절차를 마쳤고. 은퇴하면 한국으로 돌아가길 원했던 고인의 뜻을 따라 조만간 한국으로 송환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는 이 선교사 가족을 차례로 덮쳤습니다. 아마조나스주의 주도 마나우스에서 선교사로 동역하던 남편 이성전(66) 목사가 지난해 12월 29일 가족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병세가 호전되면서 퇴원했지만, 폐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여전히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이 목사는 “고통 중에도 마나우스의 코로나19 상황을 걱정했을 정도로 브라질 사람을 사랑했던 아내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난다”면서 “너무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기도하며 아픔을 달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 브라질의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하죠? 기자 : 네. 특히 이들이 사역하는 마나우스는 브라질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높은 편으로 최근에는 변이 바이러스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마나우스가 속한 아마조나스주는 1일부터 락다운(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이 목사 아들 경승(41)씨 역시 코로나19로 투병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생활하던 경승씨는 어머니의 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과 산소통 등을 갖고 마나우스에 온 뒤 감염됐다고 합니다. 이 목사는 “아들의 병세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미국 GP선교회에서 선교사 훈련을 받으며 감리회 목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던 아들이 완치돼 소명에 따라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 너무 안타까운데요. 이 분들은 어떤 사역을 하셨나요? 기자 : 네. 1990년 브라질 마나우스로 파송된 뒤 여러 교회를 세웠습니다. 문맹 퇴치를 위해 93년과 2003년 각각 무치렁초등학교와 알프레도 나시멘투초등학교도 설립했고요. 부부는 아마존강의 지류 중 하나인 네그루강에 선교선을 띄워 오지의 인디오 마을을 찾아 복음을 전했습니다. 추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브라질 교민이 부고 기사에 댓글을 달고 “교회를 한글학교 수업장소로 빌려주시는 등 한국 아이들을 위해서도 큰 힘을 쓰셨던 분이었다”면서 “종교는 다르지만 기도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선교사의 별세 소식을 알린 기감 홈페이지에는 조묘희씨가 “주님과 함께 참 평안을 누리고 영원한 안식에 드시길 바란다. 유족에게 보혜사 성령님의 위로가 있길 기도하겠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정말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cts뉴스에서도 위로를 전하겠습니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사역지를 지키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선교사님들을 위한 기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장창일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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