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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CTS칼럼 – 한사랑교회 황성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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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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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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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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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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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느 나라건,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고 외국을 가려면 검색대를 통과해야 합니다. 저는 주로 가벼운 옷가지들, 몇 권의 책과 컴퓨터를 가지고 통과합니다. 그런데 절대로 검색대를 지나갈 수 없는 물건들도 있죠. 스프레이 제품들,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칼이나 드라이버 같은 공구들, 일정량 이상의 액체도 안됩니다. 한 번은 비행기 시간에 늦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검색대 줄에 서 있었어요. 그런데 하필이면 바로 제 앞에 줄 서 있던 외국인이 검색대에서 뭐가 자꾸 걸리는 거죠. 주머니에서 열쇠꾸러미 나오고, 다른 쪽 주머니에서는 스마트폰 나오고, 가방에서는 라이터 나오고, 손에 들고 있던 생수통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고. 그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행기 처음 타보나? 아니, 그런 것 가지고는 검색대를 통과할 수 없다는 것을 모르나? 그 다음 단계로 가려면 두고 가야만 하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나? 속에서 울분을 토하고 있는데, 문득, 저 모습이 나의 모습이자 한국교회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롭게 하실 때, 어떤 것들은 뒤에 남겨 두고 떠나야만 합니다. 어떤 것들은 절대로 우리랑 같이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43장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여기서 말하는 이전 일은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시죠.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내가 사막에 강을 내리라.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이시며, 모든 역사를 기억하시는 분이시지만 결코 과거에 머무는 분이 아니셔요. 2022년을 지나고 이제 2023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의 시대를 벗어나고 있죠. 그러면서 교회의 회복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회복이 옛날처럼 교회가 모이고 옛날처럼 교회가 일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라면, 다시 한 번 더 기도해 보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한국교회의 부흥의 시대는 화려했지만, 이제 하나님은 과거보다 위대한 미래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과거의 어떤 모습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삶을 오래된 우리의 모습에 담으려고 하지 말고,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과거의 습관과 과거의 영광을 떠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기회와 은혜를 붙잡는 우리 한국교회 되시길 축복합니다. CTS 칼럼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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