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하나님 나라 확장과 선한 일을 세상에 알리는 청지기
[함께쓰는 예배공간, 공유 예배당] - 주간교계브리핑 (국민일보 장창일 기자)
New Hot |
|||||
---|---|---|---|---|---|
기자명
|
|||||
기사입력
|
2020-12-17 |
조회
|
4608 |
||
앵커: 주간교계브리핑시간입니다. 국민일보 장창일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로 특히 작은 교회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고 교회 개척도 상당히 어렵다고 하는데요. 예배당을 함께 쓰는 공유 예배당이 생기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한 예배당을 공유하는 ‘엔학고레 코워십스테이션’(엔학고레)이 최근 경기도 김포에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6일 첫 예배를 드린 엔학고레에는 굿뉴스페이스교회(오강훈 목사) 김포명성교회(김학범 목사) 그리스도의몸교회(김동은 전도사) 새힘교회(김병환 목사)가 둥지를 틀었다고 하는데요. 이들 교회는 한 공간을 공유하지만 예배 시간은 각각 다릅니다. 한 지붕 아래 있지만 엄연히 다른 교회인 셈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흥미로운데요. 어떤 공간인지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기자: 네. 엔학고레는 부르짖는 자의 우물이라는 의미의 히브리어입니다. 우물과도 같은 공간은 ‘어시스트 미션’(사무총장 김인홍 장로)이 만들었는데요. 어시스트 미션은 지난 5월 르호봇 코워십스테이션(르호봇)을 세워 공유 예배당 모델을 소개한 주역이기도 합니다. 르호봇은 김포명성교회가 모태였는데. 교회가 가지고 있던 자산을 매각해 르호봇 설립에 필요한 예산 전액을 지원했습니다. 어시스트 미션은 이 교회가 세운 선교단체라고 하는데요. 165㎡(50평) 넓이의 예배당에는 30개의 의자가 놓여 있었고 자모실과 영접실 등이 마련돼 있었다. 르호봇에도 있는 작은 기도의 집도 예배실 뒤편에 자리 잡았다. 앵커: 혹시 각각의 공유 예배당에 차이가 있나요? 기자: 있습니다. 첫 공유 예배당이 공유 자체에 의미를 뒀다면 두 번째 예배당은 작지만, 독창적인 사역을 하는 교회들이 모여 사역 공동체를 일궜다는 게 특징입니다. 청년 사역에 특화된 교회와 온라인 전문 교회 등이 엔학고레에 모였는데요. 공유 예배당은 개척을 준비하는 목회자들에게는 희소식입니다. 임대료와 관리비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인데. 엔학고레의 경우 3000만원의 보증금은 김포명성교회가 부담했고 7000만원에 달하는 인테리어 비용은 십시일반 헌금으로 해결했다고 합니다. 공유 예배당 취지에 공감한 김 목사의 지인들이 정성을 보태 인테리어 비용을 마련했습니다. 엔학고레에 입주한 교회들은 한 달에 30만원의 관리비만 낸다고 하네요. 김포명성교회 김학범 목사는 “신도시의 상가에 개척교회를 마련하려면 1억원 가까운 예산이 필요하고 월세와 관리비는 별도인데 이렇게 개척을 하더라도 코로나19로 교회를 찾아올 교인이 거의 없다는 게 큰 문제”다. 그러면서 “엔학고레는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만든 공유 예배당으로 누구든 의지만 있다면 이런 형태의 공유 예배당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면서 “코로나19를 교회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앵커: 코로나19로 많은 교회들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러한 움직임이 한국교회가 발전해 가는 과정이 될 수 있기 기대하겠습니다. 장창일 기자였습니다. |
|||||
이전
|
2020-12-18 |
||||
다음
|
2020-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