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과 그것]이 아닌 [나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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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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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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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일 1인칭인 ‘나’ 가 3인칭인 ‘그’ 나 ‘그녀’ 와 어떤 관계를 맺을 때, 드디어 ‘그대’ 라는 2인칭이 기적과 같이 탄생하지요. #2 비로소 서로의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인정하고,서로에게 응답하며 배려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럼으로써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사물들의 세계’ 에서 ‘의미와 가치의 세계’ 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3 그렇다면 2인칭이란 ‘관계의 인칭’ 이자, 사물의 세계를 의미와 가치의 세계로 바꾸는 ‘기적의 인칭’ 인 것이지요. 김용규 저(著) 「철학 카페에서 문학 읽기」 #4 영성 깊은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마틴 부버 (M. Buber)는 ‘관계’의 진리를 평생 연구한 학자입니다. 그는 명저 「Ich und Du」(나와 너)에서 세 종류의 인간관계 유형을 말합니다. #5 인간관계가 최악의 경우는 내가 너를 이용하고 너도 나를 이용하므로 이루어지는 “그것과 그것” 의 인격 없는 상업적 관계입니다. #6 차선은 너는 나를 이용해도 나는 너를 인격으로 대하는 “나와 그것 ”의 관계입니다. 최선의 관계는 나도 너를, 너도 나를 인격적으로 대하는 “나와 너” 의 생명의 관계라고 말하였습니다. #7 그러나 최고의 인간관계인 “나와 너”의 관계 속에도 서로가 지니고 있는 죄성 때문에 깨질 수 있는 위기가 온다고 경고합니다. 마틴 부버는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있는데 그것은 “영원자 너”(Eternal Thou)인 ‘하나님’을 통해서 내가 너를 바라보고 만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8 “당신과 나 사이에 하나님이!” 이것이 성경에 나오는 최고의 만남 중의 하나인 다윗과 요나단 우정의 비결이었습니다. 이들은 만나고 헤어질 때 하나님께서 당신과 나 사이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서로를 축복하였습니다. #9 친구 간에도 부부 간에도, 부모와 자식 간에도 바로 이러한 고백이 있을 때, 끊어지지 않는 삼겹줄 사랑이 됩니다. *출처 : CTS 인문학 큐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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