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뉴스
정확한 정보와 교계소식, 순수복음을 전하는 CTS뉴스입니다.
방송시간 : 월 ~ 금 오전 11시 50분
방송 다시보기
뉴스
CTS 뉴스
- 본방 : 11:50
- PD : 정지은
- MC : 김민서 아나운서, 양수진 아나운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굿뉴스를 생방송으로 전하는 CTS뉴스!
코로나19 현황 브리핑 –국민 절반, “코로나19 확산 주원인 교회로” 착각 & “당신이 꽃이어서 봄이 옵니다”
- 방송일 : 2021-02-22
- 조회 : 1379
앵커 : 코로나19 관련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취재기자 나왔습니다. 최대진 기자 어서오세요.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이번 주일부터 현장예배 참석인원수가 다소 확대됐습니다. 주일 풍경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최 기자 이번 주일 현장예배가 다소 완화 됐습니다. 분위기 어땠을까요?
기자 : 네. 수도권은 교회 좌석의 20%, 비수도권은 30%까지 성도들이 현장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로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은 예배당에 나올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고 또 기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예배 이외에 모든 교회 프로그램은 제한 됐고요. 방역도 철저한 모습이었습니다. 손소독과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었고요. 비닐장갑 착용과 체온 측정, 거리두기 등이 잘 지켜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교회 주변 상권도 오랜만에 손님들로 북적이기는 했지만 같은 시간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음식점 내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다소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앵커 : 오랜만에 교회를 찾는 성도들에게 꽃을 선물한 교회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 네. 장기간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행사가 취소, 연기되는 가운데 매년 이맘때면 졸업식, 입학식이 한창이지만 이마져도 온라인으로 대체되고나 축소, 연기된 상황있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 곳 중 하나가 바로 화훼농가인데요. 용인에 있는 세에덴교회는 21일 주일을 튤립주일로 정하고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일환으로 튤립을 5천 송이를 교회를 찾은 성도들에게 선물했습니다.
int 유재영 집사 / 새에덴교회
코로나로 많이 힘들고 지쳤는데 이 엽서를 받아들고 왔습니다 이 엽서와 꽃을 보니까 한국교회도 봄이 올 것 같고 설레는 기쁨으로 왔습니다
int 손한나 집사 김선종 집사 부부 / 새에덴교회
오랜만에 20%가 예배에 참여할 수 이어 감사하고요 오랜만에 왔는데 꽃까지 주셔서 감사한데 화훼농가를 돕는 기회라고 해서 큰 은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예배가 점차 회복돼서 많은 성도님들이 와서 예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 교회가 꽃향기로 가득했을 것 같습니다.
기자 : 네. 저도 오랜만에 맡아본 튤립향이었는데요.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그 향기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튤립주일은 경기남부지역 화훼농가를 통해 한 곳이 아닌 여러 농가와 연계해 진행했습니다. 화훼농가 소상인들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전화int 임정하 / 경기남부지역 화훼농가 소상공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졸업식이 취소되고 마주한 현실이 암담하기만 했어요 그런데 교회가 저희같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소통의 창구가 되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힘이 됐습니다 새에덴교회 목사님 교인들에게 튤립 한송이로 봄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기자 : 이날 튤립주일 예배에서 성도들은 “당신이 꽃이어서 봄이 옵니다”라며,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백만송이 꽃처럼’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우리가 먼저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자”며, “꽃송이 하나로 신앙회복의 봄, 예배회복의 봄, 교회회복의 봄, 건강한 사회회복의 봄이 오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꽃송이 하나로만 피어나지 말고 예수 안에서 백만송이 꽃송이로 피어나 아름다운 영혼의 봄이 오게 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작은 섬김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소강석 목사와 인터뷰 들어보시죠.
int 소강석 목사 / 새에덴교회,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한국교회에 예배회복의 봄이 오고 있지 않습니까 어려운 화훼농가를 돕는 차원도 있고요 교인들에게 우리가 꽃이어야겠구나 우리 꽃으로 한국교회 예배의 봄을 앞당겨야겠다란 의미에서 튤립 주일을 지키게 된 것이죠 우리 교회가 예배회복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섬기고 찬란한 바보 허들링 처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 조금이라도 허용된 현장예배가 참 반가운 소식인데요. 지난 설연휴와 또 거리두기 완화 이후 또 코로나 확진자들이 늘고 있어 걱정이네요.
다음소식 넘어가 보죠.
교회 발 코로나 감염이라는 표현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 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48% 즉 2명중 1명이 코로나 확산의 주원인을 교회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실제 질병관리청에서 밝힌 감염통계를 보면 종교시설 발 집단 감염수가 전체의 8.2%이고요. 이는 교회 뿐 아니라 천주교와 불교 등 종교 전체를 포함한 수치입니다. 또 열방센터와 IM 선교회 등도 포함된 수치입니다. 그럼에도 교회가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입니다.
앵커 : 종교 전체가 8.2%라는 통계로 국민 2명중 1명이 교회를 코로나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교회도, 사회적 책임과 역할 면에서 볼 때 수치가 작다고 괜찮다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기자 : 네. 그 부분에 대해 의견이 다양합니다. [예배 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 등, 일단 정부의 교회 방역조치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는 측은 “정부와 언론이 코로나 팬데믹 현상이 있을 때마다 교회가 감염의 진원지인 것처럼 내세우고 비대면 예배를 강요하며, 이에 불흥할 시 교회운영 중단 또는 폐쇄조치까지 내리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과하다는 것이죠. 앞서 전해드린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자료에서 보듯이 8.2%, 그 중 교회발 감염은 더 적은 수치일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고요. 무엇보다 교회에도 정부의 세분화된 방역지침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 세분화된 방역지침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일까요?
기자 : 종교시설에서는 참 많은 활동이 이뤄집니다. 그런데 정부가 팬테믹 상황이 되면 무조건 일괄적으로 예배를 제안한다는 것이죠. 최근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집단감염 통계 자료입니다.
종교시설은 17%라는 비율을 차지합니다. 물론 종교시설에는 기독교뿐 아니라 타종교도 포함돼 있습니다. 또 식당, 카페, 교육시설, 지인모임, 기타 다중시설 등 다양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종교시설이라는 하나의 항목으로 묶여있습니다. 하지만 도표에 표시된 다른 감염원 항목을 보시면요, 종교시설 이외의 활동에 대해서는 가족지인모임, 교육시설, 카페, 식당, 기타다중이용시설 등 모두 세분화 돼있습니다. 비교 범주가 클수록 당연히 감염률 통계는 높아지겠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교회도 이렇게 세분화된 통계와 방역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교회는 다중이용시설로 카페도 있고 식당도 있고 교육시설도 있고 지인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도 있지만 정부의 방역지침이 예배제한으로 획일화 됐다는 점입니다. 지난 2월 1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 총괄 반장이 “대면예배를 의한 감염이 사실상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고 발표한 것과 또 수원중앙침례교회 등 사례에서도 보여줬듯이 철저한 방역 가운데 실제로 예배를 통해 집단감염된 사례는 찾기가 힘든데요. 그렇다면 교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예배를 정부가 강제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고요. 교회 안에서도 무조건 예배를 제한할 것이 아니라 실제 감염이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을 세부적으로 통제하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2명중 1명이 교회를 코로나 확산의 주범으로 생각하는 것이 적지 않은 충격인 것 같은데요. 정부의 정책과 발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언론의 책임있는 보도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앵커 : 깊숙이 들여다보니 꽤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데요. 코로나 시국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방역당국과 한국교회의 더 많은 대화와 소통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기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