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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0일 (금)무엇을 듣느냐가 인생을 좌우한다. New
“미국에서 큰 한인교회를 이끌고 있는 목회자 이야기.
이분은 ‘보청기 목회’ 로 잘 알려져 있다. 귀가 잘 안 들려 보청기를
끼고 있는 이분은 다른 사람이 부정적인 말을 할 때나 이웃에 대해 매
도할 때 혹은 극한 감정을 표출할 때 슬그머니 보청기를 귀에서 빼버린
다고 한다. 그리고 아무 소리도 안 듣는 가운데 기도에 몰두한다고 한
다. 그러면 시간이 지나 ‘거품현상’ 이 사라지고 모든 일이 원만하게
해결된다는 것이다.”
김상길 저(著) 《겨자씨2》 (국민일보사, 7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목사님은‘약점’ 을 신앙으로 승화시켜 ‘강점’으로 만드신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입과 손과 발에 대한 책임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귀와 눈에 대한 책임도 큽니다.
구약 시대 제사장의 취임 예배 때, 하나님은 제사장의 오른 귓부리에
수양의 피를 바르도록 하셨습니다. ‘귀의 성결’을 의미합니다.
“너는 그 수양을 잡고 그 피를 취하여 아론의 오른 귓부리와 그 아들
들의 오른 귓부리에 바르고” (출29:20)
파괴하는 부정한 소리를 좋아하지 말아라. 의도적으로 듣지 말아라.
하나님의 소리, 선한 소리를 들으라는 것입니다.
“네가 먹는 음식이 바로 너다”는 말이 있습니다.
초식 동물과 육신 동물의 성품이 다릅니다. 먹는 게 달라서 그렇습니다.
사람은 입으로만 먹는 게 아니라, 귀로도 먹고 눈으로도 먹고 마음으
로도 먹습니다. 입에 들어가는 음식 뿐 아니라 보고 듣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음식입니다. 웰빙을 위해서 음식을 가려 먹으면서 귀로 듣는 것,
눈으로 보는 것,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은 마구 한다면 영혼이 피폐해
집니다. 음식을 먹고는 양치질을 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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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9일 (목)어느 면접 New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취직을 하려고 했지만
면접 때마다 번번이 떨어졌어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던 면접에서도
떨어지게 되자,청년실업자는 회장님을 붙잡고 읍소했습니다.
‘늙으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삽니다.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뜻밖에도 회장님은 관심을 보이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홀어머니가 계시다고? 그러면 발을 씻겨 드리고 내일 다시 오게’”
이어령 저(著) 《느껴야 움직인다》 (시공미디어, 1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청년은 처음 어머니의 발을 씻겨 드리려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발은 거북이 등처럼 굳어지고, 갈라지고 발톱은 닳아
검게 오그라져 있었습니다. 아들을 위해 피멍이 들도록 걸어온 사랑의
흔적들이었습니다. 청년은 쏟아지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다음 날,회사로 다시 찾아간 청년은 회장님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회장님,감사합니다. 저에게 어머니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온몸으로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돌아서 나오려는 청년에게 회장님은 말했습니다.
“되었네. 내일부터 출근하게. 몸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느낀 것처럼
고객에게도 똑같은 가슴으로 대해 주게나...”
부모님을 손으로 만져 보면,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다른 마음의 세계가
거기 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 한 마디로 병들고 약한 자들을 고치실 수
있었지만, 일부러 손을 만지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손을 만져 주시려 이 땅에 직접 오신 것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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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8일 (수)남이 알아주어야 성공한 것인가 New
“‘타자’가 승인하는 한에서 성공은 일컬어집니다. 달리 말하면 상품
화되지 않으면 어떤 것도 성공이라고 일컬어지지 않습니다. ‘알아주지
않으면’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스스로 만족해도 ‘알아줌’의
풍토에 들지 못하면 아예 스스로의 삶을 만족할 수조차 없습니다.
성공도 자기를 상품화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확인됩니다.”
정진홍 저(著) 《짧은 느낌 긴 사색》(당대, 97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진리가 진리가 아니라, 성공한 사람의 말이 진리다.” 는 속설이 있
습니다. 성공한 사람, 1등만 기억하는 세상입니다. 현대 사회는 남이
알아 주어야 성공한 것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는 지극히 세
속적인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평가하는 세 가지 눈이 있습니다.
첫째,나 스스로가 나를 평가합니다. 둘째, 이웃이 나를 평가합니다.
셋째,하나님이 평가하십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평가입니다.
내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평가하는 것은 교만 또는 자학으로 치닫기가
쉽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죄와 연약함에 대해서는 너그럽지만 다른 사
람들에게는 매우 엄격합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스캔들이
라고 합니다. 나에 대한 이웃의 평가도 불완전합니다. 이웃이 나를 바
라보는 눈은 내가 나를 바라보는 것보다는 더 객관적이고 정확합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는 타인이 나를 바라본 평가도 불완전하다고 합니다.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
라.” (고전4:3)
분명 이웃의 충고를 귀담아 들어야 하고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러나 그것은 결정적인 일이 아니라 ‘작은 일’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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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7일 (화)이것도 팔아 먹냐 New
갈대 사이를 지나는 바람 100,000원
내리지 않고 공중에 가득찬 가랑비 500,000원
달빛 200,000원
중력 법칙 1000,000원
유순한 그늘 50,000원
뭉게구름 몇 묶음 700,000원
아침에 잘못 뜬 달 300,000원
별 헤는 밤을 이해할 수 있는 시심(詩心) 1000,000원
물이 변하여 구름이 되고 안개가 되고 얼음이 되는 마술쇼 120,000원
이 모든 것을 팔아 부자가 된 사람이 죽어 하나님을 만났다.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준 공짜로 넌 숫자를 매기고 돈을 벌었구나.
부족한 종의 졸시 「봉이 김선달」입니다.
말할 수 없는 것은 침묵해야 하듯이, 크디 큰 복은 돈과 숫자로 계량
화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모든 것이 돈으로 환산될 수
있다’는 상품화 공식을 만들어 냈습니다. 예술과 아름다움까지도 돈
으로 환산하고, 사람도 그가 버는 돈으로 순위를 매깁니다.
희망, 우정, 사랑, 배려, 열정, 미래, 시간, 생명 등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 사회는 값을 매길 수 없는 것들을
돈으로 팔고 사려고 하면서 비극이 발생합니다.
명품, 보석, 골동품 등 없어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들은 엄청나게
비쌉니다. 인류 역사에 보석이나 명품이 없어서 죽은 예는 없습니다.
반면에 흙, 물, 공기, 햇빛은 지천에 공짜로 널려 있습니다. 휘영청 보
름달은 공짜 덤입니다. 그런데 이것들이 없어지면 모든 생물체는 멸종
합니다. 하나님은 가장 가치 있는 것들을 공짜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귀한 공짜마저도 점점 돈 주고 사야 되는 세상을 주님은 어떻게 바라
보실까 고개 숙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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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6일 (월)그가 일찍 죽은 기막힌 이유 New
“문종文宗(1414-1452)은 조선 왕 중에서도 늘 애틋함이 남아 있는 왕이
다. 29년의 세자 생활을 하는 동안 부왕 세종을 잘 보필했고. 1450년
조선 왕 가운데 최초로 적장자 출신으로 왕위에 올랐다. 그러나 문종은
연이은 국상의 후유증으로 즉위한 지 2년 3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신병주 저(著) 《56개 공간으로 읽는 조선사》 (위즈덤하우스, 5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문종은 29년간 세자로 있으면서 건강이 점점 악화되었던 세종을 보좌
하며 많은 성과들을 이루었습니다. 세종을 도와 훈민정음 창제 사업에
힘썼고, 4군 6진 개척 때에는 직접 화차를 발명했으며, 최근 연구에서는
측우기의 발명 또한 문종의 업적임이 밝혀졌습니다. 문종은 무엇보다도
효심이 지극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문제(?)였습니다.
“문종 승하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지극한 효심
이었다(중략). 지극한 효심이 문종의 건강을 해친 것은 어머니 소헌왕
후가 승하한 1446년(세종 28)부터였다. 문종은 어머니의 삼년상에 온 정
성을 다했다. 그 후 잠시 건강을 챙기며 국정을 운영했던 문종은 1450년
(세종 32) 2월, 아버지 세종의 승하를 맞았다. 이번에도 문종은 삼년
상에 모든 정성을 다했고, 이것이 건강 악화로 이어졌다.”(60쪽)
문종은 어려서부터 병치레를 많이 한 약골(弱骨)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연이은 부모의 상(喪)을 치르느라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면, 이것을 어
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성경이 말하는 효도는 다릅니다. 살아계신 부모님을 마치 하나님을 공
경하듯 공경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소천하신 부모님은 부활하여 천국
에서 다시 만난다는 믿음 안에서 살라고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효도가 더욱 선하고 창조적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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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4일 (토)공감을 훈련하는 가장 쉬운 방법 New
“공감을 훈련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독서,‘소설 읽기’다.
언제 어디서나 잠시 시간만 나면 책으로 들어가 인물들의 감정을 느끼며
공감을 훈련할 수 있으니 말이다(중략). 인생을 주인공처럼 선택할 때
오는 결과를 미리 겪어보기도 하고, 주인공처럼 사랑에 실패를 해보기도
하며, 억울하게 전쟁에서 부모나 형제를 잃는 대리 경험을 하면서, 삶을
배우게 했다.”
정용실 저(著) 《공감의 언어》(한겨레출판, 154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예로부터 스토리(이야기)는 인생을 시뮬레이션 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소설을 읽으며 공감을 배우려면 섬세하고 깊이 들어가
독서 경험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소설 읽기는 공감 뿐만이 아니라
삶의 지혜까지 얻게 되는 귀한 체험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성도들은 성경 속에서 예수님의 공감력을 배울 수 있
습니다. 예수님은 공감의 왕이십니다. 예수님은 한센병자가 꿇어 엎드려
간구하자 그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냥 말씀만 하셔도 나을 것인데,
접촉이 금기시 되어 있는 그에게 손을 내미셨습니다. 그에 대한 사랑과
공감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보면 수없이 “불쌍히 여기사”라는 말씀이 등장합니
다. 예수님의 말씀과 삶에는 사람을 향한 진실과 ‘공감’이 가득하였던
것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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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3일 (금)약점을 당당함으로 바꾸는 New
“아프거나 쉬고 싶을 때는 쉽니다.
MBC KBS SBS TV에 한 번도 방영되지 않은 집.
- 대전의 한 식당 앞에 내걸린 문구 - (중략)
요즘 엔간한 식당치고 방송이나 신문에 나왔다는 액자 하나씩 걸어두지
않은 데가 없다. 방송 타기 위해 돈을 준다는 말조차 공공연히 나도는
실정이니 말이다. 약점이나 열등감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을 당당함으로
바꿔버리는 이 발상의 전환을 보라.”
박총 저(著) 《내 삶을 바꾼 한 구절》 (포이에마, 10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습니다. 약점은 존재의 치부가 아니라, 존재의 일
부입니다. 약점을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약점에 어떻게 대응하
느냐의 자세가 강자와 약자를 가릅니다.
약점은 겸손을 배우는 자리이며, 이웃이 내게 들어 올 수 있는 공감의
자리입니다. 이웃에게 호감을 주는 것은 그의 장점 때문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약점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사람들에게서 호감을 느낍니다.
나의 약점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능력이 머무는 자리입니다.
모세는 입이 둔하여 아론과 동역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육신의
가시가 있었기에 더욱 겸손하며 주님만을 의지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의
약점은 하나님의 능력이 머무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약점이 하나님과 만나면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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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2일 (목)사람 보는 눈 New
“사람들은 그의 주특기 1호를 ‘사람 보는 눈’ 에 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부분 직원은 스티브 발머를 통해 채용되었다.
빌 게이츠가 그의 안목을 인정해준 셈이다. 그는 사람을 뽑을 때 신뢰
성을 먼저 본다고 한다. 그 다음이 미래지향성과 능동성, 근면성이다.
이런 사람을 찾는 이유는 그 자신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김창권 저(著) 《아들아 위대한 CEO의 열정을 배워라》
(아테네, 16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사장 스티브 발머는 “내 일의 70%는 인재를 찾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역사를 보면 잘나가는 왕조나 기업에는 훌륭한 2인자가 존재합니다.
중국 역사에는 이름난 재상이 줄을 잇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2인자
중 한 사람이 강태공(美太公)입니다. 강태공은 10년 동안 낚시를 하던
중 인재를 찾던 주나라 문왕(文王) 서백(西伯)을 만났습니다. 서백은
강태공의 인물됨을 알아보고 주나라 재상으로 등용하였습니다. 강태공은
문왕의 스승이 되었고,무왕(武王) 때는‘아버지’로 불리다가, 무왕을
도와 상(商)나라 주왕(約王)을 멸망시켜 천하를 평정하였습니다. 그 공
으로 제(齊)나라 제후에 봉해져 시조가 되었습니다. 주나라는 강태공의
작품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는 3대에 걸쳐 주나라 군주를
섬기면서도 그들과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소임을 해냈습니다.
강태공을 발탁한 문왕 서백의 혜안, 강태공의 쌓아놓은 실력과 선을
넘지 않는 2인자의 절제가 어우러져 최고의 작품을 만든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최고의 2인자는 바나바일 것입니다. 초대교회 바나바는
최고의 인재 바울을 알아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모든 기득권을 바울
에게 주면서 그를 세워주고 자신은 스스로 2인자의 자리로 내려왔습니
다. 그 결과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바나바가 없었으면
바울도 없었을 것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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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1일 (수)황희가 황희 될 수 있었던 이유 New
“신하 대부분이 이를 찬성했지만 황희는(중략) 세자 폐출은 가벼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반대하였다(중략). 양녕대군 폐위 후 황희는 태종의
분노를 사서 서인(서민)으로 폐해졌다가, 경기도 교하로 유배되었다(중
략). 유배의 길을 걷던 황희가 다시 관직에 등용된 것은 세종 때인
1422년 2월이었다. 황희를 깊이 신임했던 상왕 태종이 황희를 다시 불
러들여 관직에 임용할 것을 부탁했고, 세종은 이를 흔쾌히 수용하였다.”
신병주 저(著) 《참모로 산다는 것》 (매일경제신문사, 37-3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태종은 행실이 방탕한 대군을 세자의 자리에서 폐하고 세종을 세자의
자리에 앉힙니다. 대부분의 신하들은 이에 찬성하였으나, 황희는 반대를
합니다. 이에 황희는 유배를 가게 됩니다. 그러나 세종은 아버지 태종의
뜻을 받들어 황희를 다시 관직에 임용합니다. 자신이 왕이 되는 것을
반대한 사람을 중용한 것입니다.
조선 최고의 명재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황희는 영의정의 대명사로 또한
청백리의 상징으로 영원한 영의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황희는 청렴한 재
상이 아니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보면 사간원 사헌부의 단골 탄핵 대
상이 황희였습니다. 탄핵의 내용은 뇌물 수수와 관직 알선입니다.
세종의 용서와 덮어줌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황희
정승은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교육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기다림’입니다. 사랑의 다른
이름이 기다림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 4절에서 7절에 나오는 사랑의
속성 열 다섯 가지 중에서, ‘인내’에 대한 것이 무려 세 번이나 나
옵니다. “사랑은 오래참고...,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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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0일 (화)세종대왕이 제일 힘들어 한 일 New
“나라 다스리고 천하를 평화롭게 만드는 것이 물론 큰일이다.
하지만 집안 다스리는 일이 제일 어렵다.”
治國平天下雖大 齊家最難
《세종실록》재위 2년 10월 11일 기록입니다.
제가최난(齊家最難)이란 ‘집안 다스리기가 제일 어렵다’라는 뜻입니
다. 성군(聖君) 세종대왕의 수많은 어록 중에서 가장 인간적이고, 보통
사람들에게 가장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세종을 제일 속 썩인 아들은
넷째 임영대군이었습니다. ‘세종실록’에 의하면 그는 자신을 가다듬지
않았을뿐더러 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들어도 뉘우치거나 고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창기(娼妓) 금가매를 첩을 삼고, 내자시의 여종 막비와 사통
했으며, 궁중 시녀 금질지와도 사통을 합니다. 세종리더십연구소 원장인
박현모교수는 《세종의 적솔력》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세종이 잘못한 것 중 하나로 자식 교육을 잘 시키지 못한 점을 꼽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종 사후 둘째 아들 수양대군이 정권을 찬탈하고
조카와 그 동생 안평대군 및 금성대군을 죽인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중략). 수양대군(세조)과 임영대군을 제외하면 (세종의 아들들은) 모
두가 마흔 살이 되기 전에 사망했다.”
가정은 위대한 사람도 실패할 수 있고, 미천한 사람도 성공할 수 있는
곳입니다. 큰 사람도 작게 만들고, 작은 사람도 크게 만들 수 있는 신
비로운 곳입니다. 하나님은 전도서에서 세상 것들이 바람잡는 것과 같
다고 수없이 말씀하십니다. 그런 전도서에서도, 가정의 소중함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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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9일 (월)내가 없어도 New
“내가 없어도 가족들은 다 굶주리지 않고,내가 없어도 시는 누군가에
의해 여전히 써지고,시집도 출간되고,내가 없어도 누군가에 의해 인
문학을 내세운 강연과 ‘작가와의 만남’과 ‘시노래 콘서트’가 계속
된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될 것이다. 내가 없으면 안 되는 게 아니라,
내가 없어도 모든 일이 다 잘 된다는 사실”
정호승 저(著) 《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해냄, 336쪽) 중에 나
오는 구절입니다.
내가 없으면 세상이 무너지면 좋을 텐데(?), 나 없이도 세상은 잘도 돌
아 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곧 잊혀집니다.
에리히 라미아 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 없다》를 보면 전쟁 중에
친구들은 하나둘씩 죽어가고, 주인공 파울 보이머도 죽습니다. 그런데
그 날의 군사 보고서는 이와 같았습니다.
“서부전선 이상 없다.”(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한 우주를 품고 살았던 사람이 죽어도 서부 전선, 동부 전선은 이상
없습니다. “서부 전선 이상이 있다구!” 하고 외쳐도 소용이 없습니
다. 우리들의 죽음도 그러할 것입니다. 사는 것도 죽음도 허무입니다.
구약성경 전도서는 이 허무에 대해서 수없이 반복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허무를 알아야 진짜 생명 있는 삶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도서에서 생명의 삶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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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7일 (토)공포가 더욱 큰 적이다 New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의 전사자 수는 30만 명가량이지만 같은
시기에 심장병 사망자 수는 무려 200만 명에 달했다. 절반은 고민과
극도의 긴장이 그 병의 원인이었다고 한다.”
최효찬 저(著) 《지금 실천하는 인문학》 (와이즈베리, 15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중세기 유럽을 덮친 페스트는 유럽 인구의 3분의 1의 사라지게 하였습니
다. 이러한 페스트에 얽힌 우화와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 옵니다.
한 순례자가 순롓길에서 페스트를 만나서 어디를 가느냐고 물었습니다.
페스트는 바그다드로 5천 명을 죽이러 간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실상
바그다드 사람 5만 명이 죽었습니다. 순례자는 바그다드에서 돌아오는
페스트균에게 항의했습니다.
“5천명을 죽이러 간다더니 왜 5만 명을 죽였소?” 그러자 페스트균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는 약속대로 5천 명만 죽였고, 나머지 4만 5천
명은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죽었소.”
만용(蠻勇)도 문제이지만 두려움과 공포는 더욱 문제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의 전사자 수는 30만 명가량이지만 심장병
사망자 수는 무려 200만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1933년 경제 대공황 속에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국민에게 용기를 주는 명연설을 합니다.
“우리가 단 한 가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바로 두려움 그 자체입니다.”
그 어떠한 것도 하나님보다 크지는 않습니다.
고난의 날 공포와 두려움이 아닌 하나님을 더욱 바라보아야 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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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6일 (금)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라 New
바퀴벌레 잡는다고 총을 쏘면 안 됩니다.
치명적인 몰락은 대부분 사소한 것을 관리하지 못해서, 즉 ‘사소한 것’
에 마음을 빼앗겨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해서 일어납니다.
사소한 것과 중요한 것을 구별할 줄 아는 능력은 ‘전체와 끝’ 을 볼
줄 알 때 가능합니다. 큰 봉우리에 올라 전체와 끝을 보면 버려야 할
것과 집중해야 할 것이 보입니다.
「맹자(孟子)」의 ‘진심장(盡心章)’ 중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공자 등동산이소노(孔子 登東山而小魯)요
등태산이소천하(孔子登泰山而小天下)이라.” (공자가 동산에 오르니 노
나라가 작게 보이고, 태산에 오르니 천하가 작게 보이더라)
큰 것을 보면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은 처음과 끝, 그리고 전체를 보여주는 큰 그림입니다.
창세기는 시작을 말합니다. 요한계시록은 끝을 말합니다. 성경 66권을
읽고 또 읽고 묵상하면 인생과 만물에 대한 큰 그림을 보게 됩니다.
그리하면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고, 한 걸음 물러나 거리를 두고,
사소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게
됩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계4:1)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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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5일 (목)평생 모은 월급 New
“에스키모인들은 눈에 관한 어휘를 많이 갖고 있고,
과테말라 인디언들은 섬유 직물에 관한 어휘를 많이 갖고 있다.
아시아 문화에서는 가족관계의 혈연관계를 정의하는 어휘가 많다.”
김용규 저(著) 《생각의 시대》 (살림, 82-83쪽)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시인 브라우닝은 “행복한 가정은미리 누리는 천국이다’라고 했고,
작가 펄 벅은 “가정은 나의 대지이다. 나는 거기서 나의 정신적인 영
양을 섭취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얼마전 별세하신 이어령교수의
‘세계 지성과의 대화’(문학과 사상사, 471쪽)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서양에서는 가족보다는 인류와 개인이 중요시 됩니다. 때문에 대체로
서양의 철학자는 독신입니다(중략). 서양의 철학자들은 가족이란 것이
없고 그것이 순수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중략). 동양인은 대
체로 가족을 구성하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에 근본적인 시작이 있고 그 가족애가 애사심이 되고 결국은
애국심이 됩니다. 가족애가 출발입니다.”
수 없이 헛되다는 말의 반복이 나오는 전도서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 (전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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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4일 (수)테레사 수녀의 대답 New
“197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테레사 수녀님에게 어떤 기자가 물었
습니다. ‘세계평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일까요?’
수녀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집으로 가십시오. 가족을 사랑하십시오’
만약 우리가 테레사 수녀님에게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고,제 사업을
크게 성공시키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묻는다면 수녀
님은 아마도 이렇게 대답하시지 않았을까요?
‘가까이 있는 동료나 상사부터 감동시키십시오.’”
이민규 저(著) 《표현해야 사랑이다》 (끌리는 책, 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가까운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그 사람의 진짜 인품입니다. 배우자와 자
녀를 온화하게 대하고 기쁘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비즈니스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감동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소통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고객이나 거래처도
감동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가정의 사랑, 가정 속에서의 소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제일 중요합니다. 아담이 하나님과 관계가 아름다울 때
아내인 하와를 보고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하였습니
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나 죄에 빠졌을 땐 “그 여자”라고 하였습니
다. 죄에 빠지면 지극히 자기 중심적이 되고, 상대방의 목을 조입니다.
따라서 서로 ‘거룩’을 추구하면 ‘행복’이 따라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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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3일 (화)신흥종교 데이터교 New
“가장 흥미로운 신흥종교는 데이터교이다. 이 종교는 신도 인간도 우
러러 보지 않는다. 이 종교는 데이터를 숭배한다.”
유발 하라리 저(著) 김명주 역(譯) 《호모 데우스》 (김영사, 50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옥스퍼드대 인터넷 연구소의 빅토르 마이어 쇤버거교수는 자본주의가
‘금융자본주의’에서 ‘데이터 자본주의(Data capitalism)’로 바뀌고
있다고 했습니다. 유발 하라리는 좀 더 강력한 표현을 쓰며 ‘데이터교’
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의 수가 이미 30억을 넘
어섰고 날마다 그 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데이터교’라고 불리울만
합니다. 데이터교는 이미 엄청난 신도(?)의 수를 확보하며 인류 역사상
유래가 없는 크고 강력한 종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무슨 영화를 볼까?’, ‘휴가를 어디서 보낼까?’ ‘어느
음식점이 좋을까?’등을 네이버나 구글이 제공하는 인공지능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는 참 유용한 도구인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습니다. 전에는 진로나 결혼 같은 중요한 과제를 놓고
기도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유발 하라리의 표현에 의하면,
성도들까지도 하나님께 기도하는 대신에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물어본
다는 것입니다.
빅데이터는 이로움과 해로움을 동시에 지닌 양날의 칼입니다.
성도들은 빅데이터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빅데이터의 분석이
아무리 유용하더라도 결코 하나님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할 때도 기도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높아진 것은 모두 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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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일 (월)좋은 냄새가 나는 집 New
“어떤 TV 프로에서 진행자가 병든 아버지와 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피자 배달을 하는 청년을 인터뷰했는데(중략),꿈이 무엇이냐고 묻자
‘좋은 냄새가 나는 가정을 갖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
장영희 저(著)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샘터, 66-67쪽) 중에 나
오는 구절입니다.
향기 없는 꽃을 찾는 벌 나비는 없습니다. 꽤나 괜찮은 스펙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사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품에서 나오는
향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좋은 향기를 가진 가정을 갖고 싶다는 피자
배달 청년의 소망이 아름답습니다.
“피자를 배달하기 위해 현관문을 들어서면 언제나 그 집 특유의 독특한
냄새가 있습니다. 집이 크든 작든,비싼 가구가 있든 없든,아늑하고
따뜻한 사랑의 냄새가 나는 집이 있는가 하면,어딘지 냉랭하고 서먹한
냄새가 나는 집이 있습니다. 아늑한 냄새가 나는 집에서는 정말 추운
바깥으로 나오기가 싫지요. 저도 훗날 그런 가정을 꾸미고 싶습니다.”
꽃의 향기는 타고 나지만 사람의 향기는 살아가면서 만들어집니다.
예수님을 잘 믿는 사람은 예수님을 닮아 성품이 좋습니다. 예수님의
향기가 그에게서 느껴집니다. 성품이 좋지 않다는 것은 예수님을 잘
믿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하십니다.
사람과 꽃은 입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향기로 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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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30일 (토)나를 다 알고 있다고? New
“SNS계정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만 건의 데이터는 사람들의 욕망을 그
대로 보여 준다. 구매주기, 자주 검색하는 영화,좋아하는 장소,색깔,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끝도 없이 데이터가 기록된다.
‘당신의 모든 것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숨길 수 없어요. 취향 저격
아시죠? 빅데이터가 투명하고 신속하게 알려드립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
장은연 저(著) 《너에게 이 문장을 빌려주고 싶어》 (전망, 2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리가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물어보았던 수많은 검색들, 그리고 신용
카드 내역은, 우리의 흔적이 되어 세세하게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있습니
다. 이러한 빅데이터들은 개인이나 기업 또한 국가가 새로운 사업을 기
획하거나 정책을 수립하는데 결정적으로 사용됩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모든 것은 수량화할 수 있고, 이는 예측 가능해짐을
의미합니다. 빅데이터는 인간의 모든 행동을 ‘계산 가능한 것’으로
만듭니다. ‘계산 가능’은 ‘예측 가능’으로 변환되고,‘예측 가능’
은 통제(조작) 가능’으로 변환됩니다. 이렇게 현대의 인간은 운영 시
스템 안에서 예측 가능하며 통제될 수 있는 존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그렇게 쉽게 숫자화 되고 데이터화 될 수 있는 존
재가 아닙니다. 예측 가능한 부분보다 예측 불가능한 부분이 더욱 많
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계량화할 수 없는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
그 사람은 돈이 없다, 건강이 없다,지위가 없다고 하면서, 무 자르듯
뚝 잘라 해석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사람의 존재 100% 중에
10%를 본 것에 불과합니다. 사람의 나머지 90%는 빙산의 밑받침처럼 헤
아릴 수도 잴 수도 없는 심연 속에 존재합니다. 그러니 10%의 초라함
때문에 90%의 가능성을 죽여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입고 동행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존귀한 존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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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9일 (금)말 한마디 바꾸었을 뿐인데 New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 한 눈먼 거지 소녀가 있었습니다.
“저는 눈이 멀었습니다. 한 푼 주십시오”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그
앞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다들 거들떠보지 않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어떤 남자가 다가와서는 그 문구 밑에다 한마디를 더 써주고 갔
습니다. 나중에 그 남자가 다시 왔을 때, 소녀가 물었습니다.
“여기에 뭐라고 썼기에 사람들이 갑자기 나에게 돈을 많이 주고 격려해
주는 건가요?”
장영희 著 《그러나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 (샘터, 6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눈먼 거지 소녀에게 다가왔던 그 남자는 프랑스 시인 로제 까르유였고,
그가 소녀의 팻말에 써놓은 글은 이와 같았습니다.
“나는 당신들이 볼 수 있는 봄을 보지 못합니다.”
여기에 감동한 사람들이 소녀에게 온정을 베푼 것입니다.
“저는 눈이 멀었습니다. 한 푼 주십시오”라는 말은 정보만 전하는 말
입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들이 볼 수 있는 봄을 보지 못합니다.”라는
말은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 같은 인간임을 느끼게 해 주는 공감이 말
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이와 같습니다. 성경은 단순히 하나님
에 대한 지식과 정보의 전달을 주는 말이 아니라, 사랑과 공감과 눈물이
젖어 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기에 더욱 우리의 심령 골수를
찔러 쪼개는 감동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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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8일 (목)아픈 만큼 성장하는 게 아니라 New
“‘아픈 만큼 성장한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지요?(중략). 아픔을
겪는다고 무조건 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픔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느냐에 따라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중략). 그러니 엄밀히 따져보면 ‘아픈 만큼 성장한다’보다는 ‘아
픔을 극복한 만큼 성장한다’가 더 맞는 말입니다.”
김선현 저(著)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웅진하우스, 14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땅바닥에 유리를 떨어뜨리면 깨지고, 진흙을 떨어뜨리면 달라붙고, 공을
떨어뜨리면 튀어 오릅니다. 고난과 실패를 뼈를 깎는 아픔을 자기 성
숙의 기회로 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제대로 극복하지 못하고 평생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광야 마라에 이르렀을 때 그곳 물이 써
서 마시지 못했습니다. 그때 모세가 부르짖으니 하나님께서 한 나무를
가리키셨고, 모세가 그 나무를 물에 던지니 달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만나면 쓴 물이 단 물이 됩니다. 상처가 치유되지 않으면 얼룩이 남습니
다. 쓴 상처가 주님을 만나 아물면 무늬가 남습니다.
주님은 일곱 번, 아니 열 번의 고난과 넘어짐 속에서도 우리를 일으켜
주시며 새 힘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 모세, 다윗, 베
드로 등 믿음의 용사들은 한결같이 넘어졌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난 사람들입니다. 실패 속에서 자아가 죽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큰
믿음을 배워간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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