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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슬픔을 이기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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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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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6 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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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21일
큰 슬픔을 이기게 하는 것
인문학 나눔
고(故) 신영복 교수는 오랫동안 감옥생활을 했습니다. 감옥의 큰 슬픔을
이기게 하는 것은, 슬픔만큼 동일한 크기의 기쁨이 아니라 누군가 소담 스럽게 심은 꽃씨로 인한 작은 기쁨이었다고 합니다. 실제 유럽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가난한 소년은 책을 사 보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눈을 바짝 대고는 책방 쇼윈도 너머로 펼쳐진 책을 읽곤 했습니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책방을 지날 때마다 책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책은 다음 페이지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다음 날은 또 그 다음 페이지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소년은 영문도 모른 채 계속 책을 읽어 나갔습니다. 매일 찾아와 책을 읽는 소년을 보고 책방 주인이 늘 다음 페이지로 넘겨 놓곤 했던 것입니다... 그 소년은 평생 잊지 못할 이 추억 속에 인생이 아름답다고 고백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소년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이 작은 친절을 베푼 책방 주인입니다. 한 사람에게 나의 작은 친절이 삶의 희망과 기쁨을 주다니... 늘 큰 일만 꿈꾸는 우리에게 주님은 봄 꽃처럼 속삭이며 말씀하십니다. “작은 것이 아름다우니 네 작은 섬김을 다오.”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마25:21) 기독 메시지
“참으로 신비로운 것은 그처럼 침통한 슬픔이 지극히 사소한 기쁨에
의하여 위로된다는 사실이다. 큰 슬픔이 인내되고 극복되기 위해서 반 드시 동일한 크기의 커다란 기쁨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작은 기쁨이 이룩해내는 엄청난 역할이 놀랍다...” 신영복 저(著)「감옥으로 부터의 사색(돌베개, 47-48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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