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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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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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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6 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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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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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18일
침묵
인문학 나눔
침묵이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해야 할 말을 하지 않을 때 ‘침묵’
이라 하지 않고 ‘비겁함’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침묵보다는 열린 입이 화근입니다. 자주 나는 새는 쉽게 그물에 걸립니다. 말을 많이 하는 자는 그 허물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 가운데서」를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사람이 속을 털면 털수록 그 사람과 가까워진다고 믿는 것은 환상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가까워지는 데는 침묵 속의 공감이라는 방법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순수하고 진지한 침묵이 진실을 느끼게 하고 공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침묵은 예수님의 침묵입니다. 십자가는 예수님의 침묵이셨습니다. 그는 털 깎는 자 앞에서도 잠잠한 양처럼 침묵하시며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 침묵이 우릴 구원했습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사53:7) 기독 메시지
“구시화문(口是禍門)이라는 말이 있다. 입을 통해 화가 닥친다는 뜻이다. 입은 재앙의 문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입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는가? 가만히 있으면 될 것을 입을 놀려 고생을 한다(중략). ‘침묵 피정’이라는 것이 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수행이다. 수도자들이 침묵하는 것은 침묵 그 자체에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다. 침묵이라는 과정을 거쳐 자기 생각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략). 말을 배우는 데는 2년밖에 안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평생 침묵을 배우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한근태 저(著) 「고수의 일침(미래의 창, 8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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