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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가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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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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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6 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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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일
즈가버지
인문학 나눔
참 정거운 우리말, 참 정겨운 부부 즈가버지 즈거매입니다.
‘여보’ 라는 말의 시원(始原) 중 하나가 “여기 보셔요” 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지요. 부부란 여하한 경우라고 서로 바라보는 사이.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던 사랑 때를 지나, 온갖 문장을 다 불러 들이던 사랑 때도 지나, 여나한 말을 해도 별 오해 없는, 편안한 사랑이 되어가는 것이 부부입니다.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것(고전13:6) 하나님이 가정의 주인이 될 때 편안함을 너머 생명의 관계까지 맺어집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창2:24) 기독 메시지
전라도 여인들은 남편을 부를 때 꼭 즈가버지라고 했다.
즈그(that) 아버지라는, 자식을 매개로 한 일종의 간접호칭인 셈인데 수많은 즈가버지들은 또 즈거매들의 목소리를 용케도 알아들어 회관 같은 데 한꾸네 모여 있다가도 “즈가버지 여기 짬 보씨요 이” 하면 “왜 그려?” 하면서 그 중의 한 사내가 진짜 고개를 쏘옥 내밀고 나오는 것이었다. 이시영의 시 「즈가버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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