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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6일 (화)신통방통 먹방 New
저 요리사의 솜씨 좀 보게
누가 저걸 냉동 재룐 줄 알겠나
푸릇푸릇한 저 싹도
울긋불긋한 저 꽃도
꽝꽝 언 냉장고에서 꺼낸 것이라네
아른아른 김조차 나지 않는가
시인 반칠환 님의 시 「봄」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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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5일 (월)무엇이 성공인가? New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랠프 왈도 에머슨의 시 「무엇이 성공인가?(What’s success?)」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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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3일 (토)오오, 눈부신 고립 New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십 년 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들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기꺼이 묶였으면.
오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중략)
헬리콥터가 나타났을 때에도 나는 결코 손을 흔들지 않으리(중략).
헬리콥터들이 고라니나 꿩들의 일용할 양식을 위해
자비롭게 골고루 먹이를 뿌릴 때에도 나는 결코 옷자락을 보이지 않으리.
아름다운 한계령에 기꺼이 묶여난생 처음 짧은 축복에 몸 둘 바를 모르리.
문정희 시인의 시 「한계령을 위한 연가」 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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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2일 (금)내가 만든 감옥 New
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 갇혀 있고
너는 네가 만든 쇠사슬에 매여 있고
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 묶여 있다
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
그제사 세상이 바로 보이고
삶의 보람과 기쁨을 맛본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구상 시인의 「꽃자리」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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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1일 (목)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New
“코이에는 검은 눈을 깜박거리며 작은 쇼핑센터와도 같은 짐 하나하나 뜯어보고 있었다.
그리고 몇 분 뒤 딕을 쳐다보며 간단하지만 깊은 울림이 담긴 질문을 던졌다.
‘이 모든 것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줍니까?’순간,딕은 그대로 굳어 버렸다.
그 질문에는 아주 강렬한 무언가가 담겨 있었다.
단숨에 마음 속 가장 갚은 곳에 잠들어 있던 가치관의 급소를 파고드는 그 한마디.”
리처드 J. 라이더, 데이비드 A. 샤피로 공저(共著) 김정홍 역(譯)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위즈덤하우스. 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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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0일 (수)꿀벌의 무지 New
“꿀벌은 몸통에 비해 날개가 너무 작아서 원래는 제대로 날 수 없는 몸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꿀벌은 자기가 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당연히 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열심히 날개짓을
함으로써 정말로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장영희 저(著) 「내 생애 단 한번(샘터, 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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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9일 (화)채워지지 않는 어떤 그리움 New
“만약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것들로 채워지지 않는 욕구가 내 안에 있다면,
그건 내가 이 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에 맞게 만들어졌기 때문
이라는 것이 가장 그럴듯한 얘길 거야.”
C.S. 루이스 저(著) 장경철 이종태 공역(共譯) 「순전한 기독교(홍성사, 21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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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8일 (월)학교와 사회의 차이 New
“학교는 어휘력이 필요한 곳이지만 사회는 공감력이 필요한 곳이다.
학교는 수리력이 필요한 곳이지만 사회는 이해력이 필요한 곳이다.
학교는 암기력이 필요한 곳이지만 사회는 실행력이 필요한 곳이다.
학교를 다니면 학력이 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 인내력이 늘어난다.”
이창현 저(著) 「내 마음 속의 울림(다연, 94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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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6일 (토)감탄 New
“마치 하루가 거기에 죽어가기라도 하듯이 저녁을 바라보라.
그리고 만물이 거기서 태어나기라도 하듯이 아침을 바라보라.
‘그대의 눈에 비치는 것이 순간마다 새롭기를.’
현자란 모든 것에 경탄하는 사람이다.”
앙드레 지드 저(著) 김붕구 역(譯) 「지상의 양식(문예출판사, 3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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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5일 (금)여론(輿論)의 의미 New
“여론(興論)이라는 한자는 어렵다(중략). 여(輿)는 가마(輦)처럼 수
레에 사람이나 물건을 싣고 다니는 것을 의미하는 글자이다.
그래서 그것을 메고 다니는 사람들을 여인(輿人)이라고 불렀고,
그들이 하는 소리를 여론(興論)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여론이란 무슨 학식 있는
선비나 지체 높은 귀인들의 말이 아니라 힘들고 천한 일을 하는 밑바닥
민중들의 소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어령 저(著) 「문화코드(문학사상사, 194-195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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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4일 (목)고릴라는 핸드폰을 싫어해 New
“이제는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린 핸드폰, 손아귀에 쏙 들어오는
이 작은 전자제품에는 검은 대륙에서 벌어지고 있는 슬픈 사연이 담겨 있다.
아프리카 중부에 위치한 콩고는 콜탄이 많이 생산되는 나라이다(중략).
콜탄을 정련하면 나오는 금속분말 ‘탄탈(Tantalum)’ 은 고온에 잘 견디는 성질이 있다.
이 성질을 이용해서 탄탈이 핸드폰과 노트북, 제트 엔진,광섬유 등의 원료로 널리 쓰이게 되자 콜탄은 귀하신 몸이 되었다(중략).
카후지-비에가 국립공원은 지구상에 남아 있는 고릴라의 마지막 서식지이다(중략).
그런데 국립공원에 엄청난 양의 콜탄이 묻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든 수만 명의 사람들은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산 속에 있는 야생동물들을 마구잡이로 사냥했다(중략).
해발 2,0002,500미터에 살고 있던 고릴라의 수도 점점 줄어 들었다.
1996년에 28여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2001년에는 절반밖에 남지 않았다.”
박경화 저(著) 「고릴라는 핸드폰을 싫어해(북센스, 23-2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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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3일 (수)학교와 사회의 차이 New
“학교는 어휘력이 필요한 곳이지만 사회는 공감력이 필요한 곳이다.
학교는 수리력이 필요한 곳이지만 사회는 이해력이 필요한 곳이다.
학교는 암기력이 필요한 곳이지만 사회는 실행력이 필요한 곳이다.
학교를 다니면 학력이 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 인내력이 늘어난다.”
이창현 저(著) 「내 마음 속의 울림(다연, 94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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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2일 (화)코끼리와 시인(詩人) New
“장님들이 코끼리를 만져 보았다. 한 장님은 코끼리는 기둥같이 생겼
다고 말했다. 다른 장님은 코끼리는 큰 배처럼 생겼다고 말했다(중략).
철학자라고 하는 사람을 코끼리 앞에 데려왔다고 하자. 그는 뜬눈으로
코끼리를 보는 사람에다 비유할 수가 있다. 그는 덩치 큰 짐승이라고
볼 것이다. 철학자는 ‘삶’ 을 전체적으로 관련시켜서 본다.
그런데 또 한사람이 와서 코끼리를 보았다고 하자. 그는 코끼리가 먼
나라에서 와서 먹이를 먹지 못하여 병들어 있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을 보고 자기도 눈물을 흘렸다고 하자.
이 사람을 우리는 시인(詩人)이라고 부른다. 그는 코끼리를 관찰하거나
생각한 것이 아니고 느낀 것이다. 그는 코끼리가 되었던 것이다.”
최인훈 저(著) 「유토피아의 꿈(문학과 지성사, 255-256쪽)] 중에서 나오는 구절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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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1일 (월)노래의 힘 New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둥지를 떠나는 어린 참새 한 마리가
이미 많은 곳을 다녀온 조금 큰 참새 한 마리에게 물었다.
“길을 떠날 때는 뭘 가져가야 해요”
조금 큰 참새가 어린 참새에게 대답했다.
“노래를 가져가.”
한경신 저(著) 「생각이 나서(소담출판사, 110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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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9일 (토)두더지가 발견한 진리 New
“두더지가 노래했다.‘진짜는 보이지 않는 뿌리를 다스리는 분이시네.
사랑도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 이가 진짜 임자네.’”
정채봉 저(著) 「간장 종지(샘터, 12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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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8일 (금)갑(甲)의 인생을 살고 싶으세요? New
“갑(甲)의 인생을 살고 싶으세요? 그렇다면 앞으로 사람을 만나거나
회의에 참석할 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행위를 꾸준히 실천에 옮겨보세요.
첫째,말하는 사람과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세요. 상대에게 ‘공감의 표시’ 로 보일 겁니다.
둘째,말하는 사람에게 맞장구를 치거나 추임새를 넣으세요. 상대에게 ‘호감의 표현’으로 비칠 겁니다.
셋째,말하는 사람 앞에서 수첩을 꺼내 메모하세요. 상대에게 ‘존경의 신호’로 읽힐 겁니다.”
정지환 저(著) 「감사365(북카라반, 31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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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7일 (목)약한 사람은 복수를 하고 강한 사람은 무시를 한다 New“약한 사람은 복수하고 강한 사람은 용서를 하지만 더 강한 사람은 무시를 하지.”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著) 전미연 역(譯) 「잠1(열린책들, 7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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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6일 (수)당신이 고마운 이유 New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다.
내 글을 봐주는 사람이 있기에 내가 글을 쓸 수가 있다.
물론,글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오늘도, 내일도 항상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내 글을 봐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요리하는 사람은 요리한 음식을 먹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듯,
사람은 서로에게 서로가 필요하다.”
동그라미 저(著) 「상처 하나 위로 둘(경향BP, 14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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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5일 (화)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 New
“Hodie mihi, eras tibi 호디에 미기, 크라스 티비
오늘은 나에게,내일은 너에게로마의 공동묘지 입구에 새겨진 문장입니다.
오늘은 내가 관이 되어 들어왔고, 내일은 네가 관이 되어 들어올 것이니
타인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라는 뜻의 문구입니다.”
한동일 저(著) 「라틴어 수업(흐름, 151-15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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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4일 (월)이런 사람 New
“항상 예의바르게 행동하지만
과장하지 않고 자연스런 분위기를 지닌 사람,
재치 있지만 요란하지 않은 사람,
솔직하지만 교묘하게 꾸며서 말하지 않는 사람,
농담을 오래 해도 질리지 않고 남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 사람,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남에게 미루지 않는 사람,
들은 말을 경솔하게 퍼뜨리지 않고 침묵할 줄 아는 사람,
존재 자체로 평화를 전하는 사람,
자신의 장점과 재능을 자랑하거나 교만하게 굴지 않고
감사하게 나눌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남의 입장을 먼저 배려하기에
자신의 유익이나 이기심은 슬쩍 안으로 감출 줄 아는 사람...”이해인 저(著),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샘터, 140-14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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