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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7일 (수)유머의 원천은 슬픔 New“마크트웨인이 말한 것처럼
‘유머의 원천은 기쁨이 아니라 슬픔’이다.
삶이 즐거워서 유머를 하는 게 아니라 살아가면서
유머마저 없다면 삶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유머를 하는 것이다.
유머는 우리의 삶이 시들지 않게 해주는
산소와 같은 역할을 한다.”
김달국 저(著) 《29세까지 반드시 해야 할 일》
(새로운 제안, 25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1970년대 일본 최고의 SF 작가였던
무라카미 다카시라는 소설가가 있습니다.
그는 어느날부터 유머콩트를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돈 때문에 유머 작가로 전락한 것이 아닌가
수근거렸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아내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아내는 불치의 병 때문에 한 달 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때문에 다카시는 아내를 웃음으로 살리기 위해
전국의 유머를 모았던 겁니다.
그렇게 얻은 유머를 매일 한 편씩 아내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그 때문에 아내는 하루 하루를 웃으며 무려 5년간이나
더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브라함 링컨은 총 27번의 좌절과 실패를 거듭했다고 합니다.
선거에서 아홉 번 낙선하고 실직,사업실패,
약혼자의 죽음,아들의 죽음 등
보통사람이라면 감당하기 힘들 만큼 수많은 실패를 겪었습니다.
링컨은 정신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유머를 통해 달랬습니다.
링컨은 죽지 않기 위해 웃어야 했습니다.
인간만이 웃을 수 있습니다.
유머 웃음은 하나님이 주시 최고의 선물중의 하나입니다.-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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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6일 (화)나를 알아 주는 사람을 만나면 New
민들레가 말하면서 강아똥을 봤어요.
“네가 거름이 돼 줘야 한단다.” “내가 거름이 되다니?”
“네 몸뚱이를 고스란히 녹여 내 몸 속으로 들어와야 해.
그래야만 별처럼 고운 꽃이 핀단다.”권정생 저(著)
《강이지 똥》 (길벗어린이, 2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길에 강아지 똥이 떨어졌습니다.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고, 더럽고 냄새가 난다며
냉대를 받았습니다.
참새도, 어미 닭과 병아리들도 강아지똥을
무시하며 쪼아댔습니다.
“난 더러운 똥인데, 어떻게 착하게 살 수 있을까?
아무 짝에도 쓸 수없을 텐데...
”강아지 똥은 한없이 슬펐습니다.
그런데 민들레만이 강아지 똥의 가치를 인정해 주었습니다.
“나를 꽃 피우기 위해 네가 거름이 되어 줄래?”
강아지 똥은 민들레를 힘껏 껴안았습니다.
비가 며칠 동안 내렸습니다.
강아지 동은 빗물에 녹아 땅으로 스며들어 거름이 되고,
마침내 예쁜민들레꽃을 피웠습니다.
《해리포터》를 쓴 조앤 롤링은 300조의
부가 가치를 창출한 세계적 작가입니다.
정부 보조금으로 연명하던 미혼모에서
전 세계 콘텐츠 산업을 좌우하는 여결로 변신했습니다.
그런데 해리포터는 무려 12곳의출판사에서 퇴짜를 당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저작권 대행업자 크리스토퍼 리틀을 만나게 되었고,
그는 롤링의 책을 영국의 블룸스버리출판사에 팔아주었습니다.
이때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알아 주고 기다려 주는 사람!
이 만남이 결정적인 만남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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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5일 (월)헤르만 헤세 《데미안》 New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중략).
일찍이 그 어떤 사람도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본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누구나 자기 자신이 되려고 노력한다.”
헤르만 헤세 저(著) 전영애 역(譯) 《데미안》 (민음사, 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데미안》은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의 방황과 고뇌
그리고 그 극복을 담은 대표적인 청춘 ‘성장소설’입니다.
유복하게 자라난 에밀 싱클레어가 신비로운 동년배
데미안 막스를 만나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싱크레어는 알을 깨는 인고(忍苦)의 과정을 통해
‘나 다움’을 찾아갑니다.
헤세는 나 다움을 찾지 못한 사람은 개구리나
개미 혹은 위는 사람이고 아래는 물고기인 존재에
그치고 만다고 합니다.
“더러는 결코 사람이 되지 못한 채,개구리에 그치고 말며,
도마뱀에,개미에 그치고 만다.
그리고 더러는 위는 사람이고 아래는 물고기인
채로 남는 경우도 있다.”
나를 발견하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잘못된 나 다움을 발견해놓고
그것이 진짜인양 착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싱클레어가 발견한 ‘나 다움’이 ‘진정한 나 다움’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나를 발견하는 가장 안전하고 좋은 길은
하나님과 깊이 동행하는 것입니다.
동물은 동물처럼 창조되었지만,
우리 인간은 인간같이 창조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같이 창조되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깊이 알아갈수록 나를 알아 갑니다.
이것이 ‘인간론’ 에 대한 인본주의적 인문학과
성경의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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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2일 (금)누룽지를 잃고 라면을 얻고 New
“우리는 누룽지를 잃었습니다.
대신 라면과 반짝 일회용 문화를 얻었습니다.
우리는 초가지붕을 잃었습니다.
그 속에서 도란도란 소근거
리던 아빠 엄마의 정다운 말소리를 잃었습니다.”
이관희 저(著) 《꽃과 여인을 노래할 수 없는 시대》
(미래문화사, 1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잃은 것에 대해 계속 말합니다.
“우리는 냉장고와 세탁기와 전자오븐을 얻었습니다.
대신 앞치마에 밴 엄마 냄새를 잃었습니다.”
“우리는 연날리기와 땅따먹기와 제기차기와 구슬치기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밤하늘의 별들을 잃었습니다.
이 시대의 아이들은 아무도 ‘별 하나, 나 하나’ 를 세지 않습니다.
대신 전자게임과 괴기영화를 얻었습니다.”
옛 추억이 아름다운 것은 사실이지만,
옛날이 다 좋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옛날은 순수했고 지금은 되바라진 시대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습니다.
가는 세월을 막을 수 없고, 시대는 반드시 변합니다.
변하는 시대 풍조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하지 않는 본질을 붙잡고 있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일점 일획도
없어지지 않을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삶의 절대 고정점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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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1일 (목)디즈니의 악당들 New
“여왕은 세 자매가 가르쳐준 대로
거울 속의 남자를 불러냈다(중략).
‘벽에 걸린 마법의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지?’”
세레나 발렌티노 저(著) 주정자 역(譯)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중 《사악한 여왕》(라곰, 16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세레나 발렌티노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디즈니 명작 속의 악당 캐릭터에 주목하였습니다.
그들은 어쩌다 악당, 즉 질투와 집착, 자만과
오만, 증오와 분노의 화신이 되었는가?
이들이 악당이 되어가기까지의
과정을 소설적 상상을 통해 그렸습니다.
그 첫 번째 책이 《사악한 여왕》입니다.
즉, 질투와 집착의 캐릭터로 백설공주에게 독이 든 사과를
먹인 계모(새 왕비)입니다.
이 책에서 새 왕비는 처음부터 악한 사람은 아닙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한
새 왕비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왕과 백설공주가 자신의 가족이 되었을 때, 처음엔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왕은 대부분의 시간을 전쟁터에서 보냈고,
결국 전사하고 맙니다.
이에 새 왕비는 어린 시절의 아픔이 밀려오고 중심을 잃습니다.
그래서 왕의 먼 친척인 못된 세 자매의 계략에 넘어가
마술 거울과 자신의 외모에 집착하게 됩니다.
「디즈니의 악당들」에 나오는 악당들은
대부분 상처로 인해 일그러진
자아상을 가졌고, 결국 악당이 되어갑니다.
그러나 상처가 우리의 삶을
완전히 결정한다면, 상처 겪은 모든 사람이 악당이 되어야 합니다.
상처를 경험한 사람들 중에는 그 상처를 계기로
더욱 성숙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의 큰 도움까지 받는 성도들은 아무리 상처가
둘러싸도 더욱 일어설 수 있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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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0일 (수)모두 다 꽃이야 New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봄에 피어도 꽃이고 여름에 피어도 꽃이고
몰래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류형선 작사 작곡 편곡의 국악 동요 「모두다 꽃이야」입니다.
개나리 진달래 철쭉 봄꽃 뿐만이 아닙니다.
코스모스, 구절초, 익모초, 꽃범의 꼬리꽃, 산씀바귀,
그리고 국화같은 가을꽃도 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일찍 꽃 피우는 매화 인생이 있고,
중년에 피는 코스모스 인생, 늦가을에 고매한 자태를
보여주는 장년 국화 인생도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신11:14)
하나님은 이 땅에 이른 비를 주시고, 늦은 비도 주십니다.
마찬가지로 이른 꽃 인생도 늦은 꽃 인생도 피게 하십니다.
이른 꽃 인생도 아름답지만 늦은 꽃 인생도 아름답습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이삭을 안아보았습니다.
모세는 80세에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출애굽하는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갈렙은 85세에 “이 산지를 주소서”라고 외치며 미완성 과업을
향한 인생의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안나는 85세에 중보 기도를 통해
메시아의 오는 길을 예비했습니다.
사도요한은 90세에 밧모섬에서 요한계시록의 비전을 받았습니다.
괴테는 80세에《파우스트》를 완성했습니다.
샤갈은 91세에 마지막 대표작을 완성했습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93세에 경영학 이론 세웠습니다.
이른 꽃도 아름답고 늦은 꽃도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나태주 시인은 「풀꽃3」이라는
짧은 시에서 이렇게 읊조렸습니다.
“기죽지 말고 살아 봐 / 꽃 피워 봐 / 참 좋아.”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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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9일 (화)귀양살이에서 추사체가 New
“추사체가 제주도 귀양살이 이후에 성립되었다는 것은
하나의 정설이 되었다.
이에 대해서 환재 박규수는 일찍이 이렇게 말했다.
‘추사의 글씨는 어려서부터 늙을 때까지
그 서법이 여러 차례 바뀌었다(중략).
만년에 (제주도 귀양살이로) 바다를 건너갔다 돌아온
다음부터는 구속 받고 본뜨는 경향이 다시는 없게 되고 (…)
대가들의 장점을 모아서 스스로 일가를 이루게 되니
신(神)이 오는 듯, 기(氣)가오는 듯,
바다의 조수가 밀려오는 듯했다.’”
유홍준 저(著) 《추사 김정희》 (창비, 15-1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추사 김정희는 여러 분야에서 높은 경지를 이루었지만
그의 최고의 업적은 개성적인 글씨체인 추사체에 있습니다.
그런데 추사체는 단순히 글씨 쓰는 기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당대 청나라의 고증학과 금석학 등
깊은 학문과 예술이 어우러진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의 긴 귀양살이를 통해 심화된 내공의 결정체였습니다.
까칠한 사람이었던 김정희는 사람들과 많이 부딪혔고,
다른 사람의 서예를 혹평하기로 유명했습니다.
그런 그가 고난을 먹고 달라지며 추사체를 만들어갔던 것입니다.
역사학자 토인비가 지적하듯이
고난에 대한 태도가 공동체와 개인의 흥망성쇠를 좌우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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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8일 (월)부모님의 축복으로 판매왕이 된 빌 포터 New
“빌 포터는 사람들이 ‘No’라고 말 할 때마다 ‘
더 좋은 물건으로다시 찾아 오세요’
라고 말한 거라고 생각했다(중략).
점심시간이 되면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에 쓰여 있는
‘인내’라는 단어를 보면서힘을 냈다.”
진선 저(著) 《20대 청춘, 잠은 무덤에서 자라》
(넥센미디어, 270-27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빌 포터는 뇌성마비였습니다.
발은 절뚝거리고 말은 어눌했습니다.
오른 손은 사용할 수 없었고,
겨우 왼 손 엄지 검지 손가락만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의사들은 빌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다고 했지만 그의 부모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포터를 공립학교에 입학시켰고, 강
하게 키웠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 후
면접을 보는 회사마다 거절 당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일자리를 알아보던 빌은
왓킨스사에 “저를 아무도 지원하지 않는 곳으로 보내 주세요.”
라고 하면서 겨우 채용되었습니다.
그가 담당한 곳은 빈민 거주 지역이었고
생활용품을 방문 판매하는 일이었습니다.
매일 새벽 4시 45분에 일어나서 불편한 몸으로
15Km 이상을 걷고, 100여 가구를 방문했습니다.
대부분 거절당했지만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빌 포터의 아버지가 죽고,
자신을 돌보아 주던 어머니도 알츠하이머로
요양원에 보내졌습니다.
그러나 빌 포터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같은 일을 반복했습니다.
그랬더니 고객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고,
24년 만에 왓킨스사의 최고의 기록을
세우며 ‘올해의 판매왕’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2002년 「도어 투 도어(Dore To Dore)」라는
영화로 제작되 감동을 주었습니다.
부모님의 포기하지 않는 사랑과 그 사랑을 받아들인 삶의 승리입니다.
부모님의 사랑보다 더 큰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그 사랑의 힘 으로 사는 사람은 반드시 승리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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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5일 (금)자존감이 있으면 New
“신이 레몬 하나를 주었을 때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적극 도전해 모두가 좋아하는 레모네이드를 만들지만
열등감에 사로잡힌 사람은 그러지못한다(중략).
자신에게 레몬을 준 신을 원망하며 점차
열등감이 만들어 놓은 암흑 속으로 빠져든다.”
페이허이즈 저(著) 이서연 역(譯) 《니체의 인생 상담소》
(성인북스,30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국어를 잘하면 뭐해. 축구는 못하는데!”
자존감 낮은 아이의 말투입니다.
하지만 자존감 높은 아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국어는 못해도 축구는 자신 있어!”
자존감이 없는 사람이 골리앗을 만나면
저 큰 덩치를 감당할 수 없다고지레 죽어 버립니다.
믿음으로 인한 거룩한 자존감이 있는 사람이
골리앗을 만나면 이렇게 말합니다.
“덩치가 저렇게 크니 아무데나 돌을 던져도 맞을 거야!”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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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4일 (목)멘토와 꼰대의 차이 New
“살아보니 이러이러하더라. 그러니 알아서 길을 찾아봐라.”
하면 꼰대다.
“살아보니 이러이러하더라. 그러니 함께 방법을 찾아보자.
내가 도울게.” 하면 멘토다.
함께 문제를 찾고 고민하고,
진심으로 해결책에 동참하는 사람이 진정멘토다.
장훈 저(著) 《하루 한 문장》 (젤리판다, 16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후배들은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그 무엇을
당연히 선배들에게 묻습니다.
그러면 선배는 대답을 합니다.
그런데 그 대답을 듣고는 ‘꼰대’라고 합니다.
꼰대는 지적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이고,
자신은 늘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반성이 없습니다.
또한 나는 이런 지적을 해도 될 만한
나이와 경륜이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입니다.
결정적인 것은 공감과 긍휼이 없이
지적만 하는 사람이 꼰대입니다.
멘토는 어떤 일을 당했을 때
‘그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그분이곁에 있으면’ 하고 생각나는 사람입니다.
나를 사랑하고 공감하고 지혜가 있는 분을 멘토라고 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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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3일 (수)노을을 어쩌란 말인가 New
“19세기 시인 에밀리 디킨슨에 관한 이야기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이
야기는 그녀의 아버지가 저녁식사 시간에 화재 경종을 울린 이야기일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냅킨과 은식기류들을 든채 집에서 뛰쳐나왔
다. ‘어디에 불이 났어요?’ 모두들 궁금해했다. 에밀리 디킨슨의
아버지는 불이 나지 않았다는 걸 알렸다. 다만 아름다운 일몰을 아무도
놓치지 않기를 원했을 뿐이라고 했다.”
레너드 스윗 저(著) 유정희 역(譯) 《넛지전도》 (두란노, 56-5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아버지는 어느날 저녁에 갑자기 화재 경종을 울
렸습니다. 깜짝 놀란 마을 마을 사람들은 급하게 뛰쳐나왔습니다.
“어디에 불이 났어요?” 그러자 그는 천천히 말했습니다.
“불은 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렇게 아름다운 일몰을 아무도 놓치지
않기를 원해서요.” 그래서 해가 다 지기 전에 종을 울린 것입니다.
미국 기독교 명문 휘튼 대학의 영문학 교수 리런드 라이켄교수는
《기독교와 문학》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름다운 것을 즐기는 우리의 행위가 비난할 만한 것이거나 사소한
것처럼 여겨진다면, 그것은 플라톤주의나 금욕주의나 잘못된 노동 윤
리나 혹은 과학적 공리주의 등 어디에서 나온 것이든, 우리가 그러한
비성경적인 태도에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귀한 분이 주신 귀한 선물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는 방법은 그 선물을
즐겁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쁨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이 선물에 대한 최고 감사의 표시는 이 아름다움을 사용
하고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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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2일 (화)흰 고래여 넌 누구니? New
“고래여! 나는 너에게 달려간다. 나는 끝까지 너와 맞붙어 싸우겠다.
지옥 한복판에서 너를 찔러 죽이고, 증오를 위해 내 마지막 입김을 너
에게 뱉어주마...빌어먹을 고래여, 나는 너한테 묶여서도 여전히 너를
추적하면서 산산조각으로 부서지겠다.”
허먼 멜빌 저(著) 김선희 역(譯) 《모비딕》 (작가정신, 681-68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많은 사람을 죽이고 무수한 배를 난파시켰다는 흰 고래 모비딕.
늙은 선장 에이하브는 이 거대한 고래에게 한쪽 다리를 빼앗긴 후, 분
노와 좌절로 삶을 탕진합니다. 오직 복수하기 위해 살며 지옥 끝까지
라도 간다는 각오로 모비딕을 향하여 거침없이 나아갑니다. 휘몰아치는
바다도, 모비딕도 미쳤고, 선장도 미쳤고, 선원들도 미쳐갔습니다.
그렇다면 에이하브가 그토록 좇아갔던 모비딕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모비딕은 ‘흰’ 고래입니다. 작가 허먼 맬빌의 위대함은, 백인이 지
배하던 시대에 강자(强者)의 이상이자 자랑인 ‘순수하고 완전한 백색’
뒤에 숨어 있는 ‘사악한 그 무엇’을 인식하고 그 본질을 과감히 탐색
했다는 데 있습니다. 즉 자신이 의미 있다고 좇고 있는 무엇에 대한
허상을 말한 것입니다.
누구나 미친 듯이 좇고 있는 흰 고래가 있습니다.
세상 가치관이 이끄는 삶을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의 욕망이 이끄는 삶을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목적(비전)이 이끄는 사람이 있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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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1일 (월)창세기에서 또 하나 보아야 할 것 New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이 기능적일 뿐만 아니라 또한 아름답기도 한
세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리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빛깔과 아름다운 모양이 가득 찬 곳으로 지으셔야 할 필요가
없었다. 그는 이 세상을 우중충한 회색으로만 지으실 수도 있었을 것이
며, 또 사람들을 색맹으로 만드실 수도 있었을 것이다(중략). 기능적
이기도 하고, 미학적으로 아름답기도 한,이 이중적 관심을 눈여겨 보라.”
리런드 라이켄 저(著) 권연경 역(譯) 《기독교와 문학》
(크리스챤 다이제스트, 75-7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하나님은 최상의 에덴동산을 만드시면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셨습니다. 기능적이기도 하고, 미학적으로 아름답
기도 한,이 이중적 관심을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창2:9a)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우주와 만물을 기능적 우주로만 창조
하지 않으시고, 심미적 우주(artistic universe)로도 만드신 것입니
다. 즉 하나님은 우리가 살기에 편할 뿐 아니라, 아름답게도 만드신
것입니다. 꽃을 만드신 하나님, 온 만물에 형형색색 고운 색깔을 칠
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이 모든 것을 즐거워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눈도 색맹으로 만들지 않으시고, 온 색깔을 두루 즐거워하게끔
맑은 눈을 주셨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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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8일 (금)나의 몸을 주노라 New
“나의 문도 허준이가 세상의 어떤 병고도 마침내 구원할 만병통치의
의원이 되기를 빌며 병든 몸이나마 너 허준에게 주노라(중략). 내 몸이
썩기 전에 지금 곧 내 몸을 가르고 살을 찢어 사람의 오장과 육부의 생
김새와 그 기능을 똑똑히 보고 확인하고 사람의 몸속에 퍼진 삼백예순
다섯 마디의 뼈가 얽히는 이치와 머리와 손끝과 발끝까지 퍼진 열두 경
락과 요소를 살피어 그로써 네 정진의 계기로 삼기를 바라노라.”
이은성 저(著) 《동의보감(중)》 (창작과 비평사, 241-242쪽) 중에 나
오는 구절입니다.
인체의 해부가 국법으로 금지돼 있던 시절, 자신의 몸을 내준 스승 앞에
허준은 의원의 길에 게으르거나, 이를 빙자해 돈이나 명예를 탐하지 않
기로 맹세한 다음, 스승의 시신을 칼로 가릅니다. 이 이야기는 물론
소설가가 그려낸 상상이지만, ‘사실’보다 더 큰 감동을 줍니다. 의
술로 백성들을 진정으로 섬기고자 했던 푸른 스승과 푸른 제자의 이야
기입니다. 허준은 이듬해에 내의원에 장원으로 합격하게 되고, 우리
나라 고유의 의술서 《동의보감》을 저술합니다. 《동의보감》의 주
어는 의사가 아니라 환자입니다. 즉 전문가인 의사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라, 환자가 읽어도 쉽게 알 수 있는 책입니다. 병들어 고통받고
있는 백성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 그리고 이 나라의 풀 한 포기까지 사
랑했던 마음을 담은 책입니다.
리더는 보스와 다릅니다. 리더는 앞에서 희생하며 이끌고, 보스는 뒤
에서 호령합니다. 리더는 섬기려 하고,보스는 군림하려 합니다. 리
더는 희망을 주고, 보스는 겁을 줍니다. 리더는 짐을 덜어주고, 보스는
무거운 짐만 떠 넘깁니다. 예수님은 참 리더, 선한 목자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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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7일 (목)레 미제라블 자신과의 싸움 New
“배심원님 여러분, 피고를 석방해 주십시오. 재판장님, 저를 포박해
주십시오. 당신이 찾고 있는 사람은 저 사람이 아니라 저입니다.
제가 장 발장입니다.”
빅토르 위고 저(著) 정기수 역(譯) 《레 미제라블1》 (민음사, 48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빅토르 위고의 명작 《레 미제라블》 완역판은 2,000페이지가 넘는 방
대한 분량의 책입니다. 그러나 스토리 전개가 빠르고 간결합니다. 그
런데 장 발장이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무려 100페이지가 넘게
나옵니다. 이 소설에서 그 어떤 이야기보다 긴 분량입니다.
장 발장은 미리엘 주교로부터 감화를 받아 시장(市長) 마들렌으로 변
신해 선행을 베풀며 존경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 발
장을 집요하게 쫓던 자베르 경위가 찾아와 자신을 파면해달라고 합니다.
마들렌 시장을 장 발장이라고 생각하고 은밀히 조사 중이었는데, 장 발
장이 다른 곳에서 잡혔다며 시장을 모욕한 죄를 달게 받겠다는 것입니
다. 장 발장이라고 잡힌 사람은 상마티외라는 사람인데 재판에 넘겨져
종신형을 받을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마들렌 시장으로 신분 세탁을 한
진짜 장 발장은 이 사실을 모른 체하고 계속 선행을 베풀며 살 것인가,
아니면 정체를 밝힐 것인가 자신과의 싸움을 합니다. 정체가 밝혀지면
이제껏 쌓아온 사회적 지위와 부뿐 아니라 선행의 기회도 없어지고,
종신범으로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합니다.
마침내 장 발장은 200리 먼 길을 달려 직접 법정으로 향하고,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그리고는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립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싸움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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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6일 (수)나폴레옹은 수필가로 실패했지만 New
“나폴레옹은 수필가로 실패했으며, 셰익스피어는
양모 사업가로 실패했으며,
링컨은 상점 경영인으로 실패했으며,
그랜트는 제혁 업자로 실패했다.
하지만 그들 중에 어느 누구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다른 분야로 옮겨가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
노력했으며 결과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대로다.”
프랭크 미할릭 편저(編著) 성찬성 역(譯) 《느낌이 있는 이야기》
(열린, 2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대가에게 백번의 망치질은 실패가 아닙니다. ‘과정’일 뿐입니다.
‘승리의 147, 805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에디슨이 갖가지 발
명하는 데 평균 147번의 실패를, 라이트 형제가 비행에 성공하기까지
무려 805번의 실패를 했다는 데서 비롯된 법칙입니다. 최소한 이 정도
실패를 경험하기 전에 실패했다고 말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서는 1,200번의 실패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에디슨은 ‘1,200번의 실패’라고 말하지 않고, ‘1,200번의
실험’ ‘1,200번의 질문과 생각’을 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아직도 회자되는 유명한 말을 하였습니다.
“1천 2백번 실패한 것이 아니라, 1천 2백 가지 않되는 사실을 배운 것
입니다.”
성도는 넘어지지 않는 존재가 아니라 넘어졌다가도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나는 존재입니다. 다시 일어서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영
원한 것’을 배우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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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5일 (화)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New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 비슷하게 만들려고 애쓰는 버릇이
깊이 뿌리 박혀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자기 비슷하게 만들려고 하는
노력을 사람들은 흔히 사랑 혹은 애정이라고 착각한다. 그리고 대상에
대한 애정의 도(度)가 높으면 높을수록 그 착각의 도도 높아진다.”
황동규 저(著)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문학과지성사,
표지 뒷 글)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니체는 세 단계의 정신적 변화를 말합니다. ‘그대는 마땅히 해야만
한다(You should)’ 라는 낙타의 단계, ‘나는 하고자 한다(I will)’
의 사자 단계, 그리고 제일 성숙한 단계를 아이의 단계라고 하는데,
이 단계는 ‘나는 있는 그대로 나이다(I am)’입니다.
그렇다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고,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살 수 있을까
요? 불가(佛家)에서는 만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는 것을 여시
(如是)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이 사물과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보는 것은 이미 해석된 현실
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은 방식으로 만물을 봅니다.
“나는 한 알의 사과로 파리를 놀라게 하리라.”
화가 폴 세잔의 유명한 말입니다. 그렇다면 그는 어떤 사과를 그려서
파리와 세상을 놀라게 하였을까요? 세잔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그린
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일찍이 깨달았습니다. 세잔이 그린 사
과는 세잔의 마음과 생각이 정교하게 해석한 사과입니다.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보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분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력할 때, 죄인 되었을 때, 심지어는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 원수 된 자리에 있을 때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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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4일 (월)잊어버릴 걸 왜 독서하는가? (파트리크 쥐스킨트) New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기억의 그림자조차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 도대체 왜 글을 읽는단 말인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지금
들고 있는 것과 같은 책을 한 번 더 읽는단 말인가?”
파트리크 쥐스킨트 저(著) 김인숙 역(譯) 《깊이에의 강요》
(열린책들, 88-8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리는 독서를 할 때, 종종 이런 생각을 합니다.
“책을 읽어도 금방 잊어 버리는데 읽으면 뭐하나?”
사실 그렇습니다. 읽긴 읽은 것 같은데, 그 내용이 가물가물합니다.
잊어먹지 않으려고 밑줄까지 긋고, 포스트잇까지 붙여 놓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요즘 읽은 책도 그런데, 옛날에 읽은 책을 말할 필요도 없
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책을 읽는가?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그
럼에도 불구하고 독서의 유익을 이렇게 말합니다.
“독서는 서서히 스며드는 활동일 수 있다. 의식 깊이 빨려들기는 하
지만 눈에 띄지 않게 서서히 용해되기 때문에 과정을 몸으로 느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책의 내용을 잊어 버린 듯해도 독서하는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서서히
변해간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의식의 수면, 기억의 수면 위로 올라오
지는 않지만, 저 수면 아래에서 우리의 삶의 듬직한 힘, 또는 그 토대가
되어 준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을 읽고 예배를 드릴 때 지금 당장은 은혜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잊혀지거나 없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 밑바닥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삶의
든든한 밀알이 되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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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일 (금)나쁜 시 New
“나쁜 시는 사실보다 더 큰 진실을 담으려는 시, 큰 목소리로 외
치는 시, 옳은 소리만 해대는 시들이다. 큰 진실, 큰 목소리,넘치게
옳은 소리들은 작은 진실, 여린 것들의 속삭임, 가날픈 것들이 내는
소리들을 덮어버린다.”
장석주 저(著) 《은유의 힘》 (다산책방. 17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
다.
천 길 둑도 개미구멍으로 무너집니다. 태산(泰山)에 부딪쳐 넘어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을 넘어지게 하는 것은 작은 흙무더기입니다.
인생이 성패는 작은 것의 관리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천하 만물은 중요한 것들로만 이루어진 게 아닙니다.
세상을 두루 참답게 이루는 건, 신비로운 사소함들입니다.
그리하여 노자는 작은 것을 볼 줄 아는 능력을 ‘견소왈명(見小曰明)’
이라 하면서, ‘작은 것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명철한 지혜’라 하였
습니다.
나쁜 시는 큰 말에만 마음을 두고, 작은 말들을 소흘히 하는 시입니다.
작은 말의 관리, 작은 감정의 관리.
작은 것 관리가 인생 관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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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30일 (목)그냥 지나가세요 머물면 번져요 New
“사군자를 배웠다(중략). 물 농도를 여러 번 맞춰 보고 손끝을 세심
하게 해 봐도 자꾸만 번지는 탓에 선 하나 긋기도 어려웠다. 여러 번
선을 망치던 내게 선생님께서 한마디 툭 던지셨다.
‘그냥 지나 가세요. 머물면 번져요.’ 선이 번지는 이유는 물 농도가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내 손이 망설였기 때문이란다.”
민미레터 저(著) 《쓰다듬고 싶은 모든 순간》 (18쪽) 중에 나오는 구
절입니다.
“머물면 번집니다!”
머리 위에 새가 지나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둥지를 트는 것은
막을 수 있습니다. 시편 1편 1절 말씀은 죄가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시1:1)
악인의 꾀, 곧 악한 생각을 그대로 좇아가면 죄의 행동으로 나오고,
결국에는 오만한 자리에 둥지를 틀고 앉아 버리는 죄의 습관으로 나타
납니다. 생각이 말을 낳고, 말이 행동을 낳고, 행동이 습관을 낳고,
습관이 인생을 결정 짓습니다. 인생의 모든 것은 생각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 생각이 머무는 곳이 어디인지 늘 살피며 떠오르는
생각을 분별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그 중에 악한 생각이
우리 심령에 머물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에 비춰 분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늘 묵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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