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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7일 (금)여름 화로(火爐)와 겨울 부채여 기다려라 New
“‘하로동선夏爐冬扇’이란 말이 있습니다. ‘여름 화로와 겨울 부채’
라는 뜻이지요. 여름 화로나 겨울 부채는 그 계절에는 쓸모없지만 결국
제 철을 만나면 큰 쓰임새를 가집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모든
사람과 사물은 제 쓸모를 얻게 됩니다.”
이강석 저(著) 《내 운명을 바꾼 한 글자》 (멘토프레스, 3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나무 네 그루가 모여 살았습니다. 첫 번째 나무가 자랑합니다.
“나는 단단하고 곧아서 최고급 가구를 만드는 목수들이 좋아하지.”
두 번째 나무도 자랑합니다.
“나는 맛난 열매를 많이 맺기에 아이들이 좋아해”
세 번째 나무가 뽐냅니다.
“나는 예쁜 꽃들을 많이 맺기에 귀부인들이 나를 사랑하지.”
네 번째 나무는 아무 자랑도 못합니다. 구불구불하고 껍질도 딱딱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어 보입니다.
시간이 흘렀습니다. 쓸모 있다고 자랑하던 나무들은 하나둘 베어졌습니
다. 그리고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이는 네 번째 나무만 남았습니다.
여름이 오자 사람들이 이 나무 밑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아,이 나무 그늘 정말 시원하다.” 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2,500여 년 전 중국의 철학자 장자(莊子)가 말한 ‘무용지용(無用之
用)’ 즉 ‘쓸모없음의 쓸모 있음’의 우화입니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이 있습니다. 잘생긴 나무는 나
무꾼의 눈에 일찍 띄어 잘리고 맙니다. 그러나 못생긴 나무는 못생긴
덕분에 산을 지키고 굵은 나무가 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신 성도는 모두 저마다의
역할과 사명이 있습니다. 신앙이란, 주님 안에서 자기의 소중함과 아
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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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6일 (목)예수님은 분명히 참석 New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에 관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분이 대통령
재임 당시 백 악관 앞에 있는 한 교회를 나갔는데, 어느 날 그 교회 사
무원이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이번 주일 예배에 루스벨트 대통령이 참석하십니까?’
이때 사무원은 이런 명답을 했습니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참석하실지는 확실치 않지만, 예수님은 분명히
참석하십니다.’”
이동원 저(著) 《열 두 사도 이야기》 (두란노, 219-22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하나님은 여러 모양과 방법으로 ‘말씀하시는 ’ 하나님이십니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
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히1:1)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니까 수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셨고,
급기야는 예수님까지 보내셔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자연을 통해, 역사를 통해, 양심, 친구와의 만남, 서적, 꿈...
그러나 가장 확실히 말씀하실 때는 ‘예배’에서입니다.
예배는 성령이 가장 크게 역사하시는 곳입니다.
예배 때 예수님은 반드시 참석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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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5일 (수)나를 모르고 100년을 사느니 New
“‘당신을 모르고 100년을 사는 것보다 당신을 알고 지금 당장 죽는게
나아요.’
영화 〈포카혼타스Pocahontas〉대사 중 일부다.
이 말을 다음과 같이 바꿔서 말할 수 있다.
‘내가 정말 누구인지를 모르고 100년을 사는 것보다 내가 정말 누구인
지를 알고 지금 당장 죽는 게 나아요.’”
유영만 저(著) 《공부는 망치다》 (나무생각, 116족)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발견하고 나다운 삶을 사는 삶이 가장 복된 삶
입니다. 니체는 존재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습니다. 대표적 저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짜라투스트라여, 그대는 아직도 살아 있는가? 왜?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해? 어디로? 어디에? 어째서? 아직까지도 살아 있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닌가?”
니체는 왜,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째서 사
는지 모른다면 살아 있다는 것이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는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끝내 발견하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나의 붉은 죄는 어떻게
씻을 수 있는 지, 영원한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가장 확실하고 분
명하게 가르쳐 주는 것은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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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4일 (화)혼탁한 물을 깨끗하게 하는 법 New
“뿌옇게 혼탁한 물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함은 기다림뿐이었다.
그 충분한 기다림 후에야 비로소 물은 깨끗해지고, 뿌연 속을 바라볼
수 있었고, 원하던 것도 손쉽게 건져낼 수 있었다.”
강원상 저(著) 《나다움을 지킬 권리》 (경향BP, 28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뿌옇게 혼탁한 물을 정화한다고 휘저으면 더욱 혼탁해 집니다.
이런 경우, 기다림이 답입니다. ‘기다림’은 하나님의 속성 중의 하
나이고, 사랑의 다른 이름이 기다림입니다. 성경에는 기다림의 이야
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누가복음 15장의 집 나간 탕
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기다리던 아들이 돌아오는 모
습이 먼 발치에서 보이자 아버지는 달려갑니다.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눅15:20)
성공해서 돌아오는 아들은 사람들의 환대를 받으며 집으로 당당히 들
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패한 아들은 다릅니다. 그래서 아버
지는 날마다 문 앞에 나가 눈이 짓무르도록 아들을 기다렸습니다. 그
리고 돌아오는 아들이 보이자 ‘아직도 거리가 먼 데’ 아버지는 달려가
영접을 합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이렇게 기다리십니다. 방탕한 아들과 같이 하나님을
떠나 죄 가운데 빠져 혼탁한 물이 되어 있을 때에도 여전히 우리를 기
다리십니다. 면목이 없어 차마 들어오지 못하고 멀리서 서성일까 봐,
문 앞에 나가 기다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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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3일 (월)위인들은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했다? New
“많은 위인들이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했다. 야심에 끌려 다니고
자기만의 귀신에 씐 채 오직 한 가지 일만을 위해 자신을 혹사함으로써
일상의 행복을 스스로 거부했다.”
볼프 슈나이더 저(著) 《만들어진 승리자들》 (을유문화사, 64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현대 독일을 대표하는 언론인이자 문화사 전문가인 볼프 슈나이더는 위
인들이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살았다고 증언합니다.
“파블로 피카소는 생의 마지막 20년 동안 매일 아침 ‘나보다 더 불
행한 사람은 없을 거야!’하고 소리치며 일어났고, 실제 앓고 있는
병과 앓고 있다고 착각하는 병의 가짓수를 일일이 손으로 꼽는 것이 취
미였으며, 의사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암세포에 의해 침식된 것 같은
자신의 육신 대신 그림에만 관심을 보인다며 화를 냈다.”(180쪽)
융은 말했다. “신으로부터 ‘위대한 재능’을 선물 받고 나서 비싼 대
가를 치르지 않은” 예술가는 드물다. 창작의 열정은 모든 개인적 소
망을 분쇄하고, 인간적인 모든 것은 창작을 위해 “피를 철철 흘리며
죽어 갈” 수밖에 없다. (650쪽)
슈베르트도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고 비참한 인간’이라고 칭
했기 때문이다. 세잔 역시 “지상에서 자기보다 더 불행한 인간은
없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656쪽)
유명인의 아름다움이 있지만, 무명인 자유와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무명인은 일상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더 느낄 수 있는 축복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모두에게 각자의 분량에 맞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많이 준 자에게는 많이 찾으시고 적게 주신 자에게는 적게 찾으십니다.
360명이 360도의 다른 방향으로 달리면 360명 모두가 1등이 될 수 있습
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사명이 있습니다. 그 길을 달리면
모두가 1등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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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0일 (금)조금 늦어지는 이유 New
“조금 천천히 도착한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당신은 남
들보다 더 큰 열매를 맺기 위해 조금 늦어지는 것뿐입니다. 조금 늦었
어도 실한 열매를 맺은 당신과 아직 여물지도 못한 열매를 맺은 남을
비교했을 때 누가 더 크게 웃을 수 있을까요?”
임하나 저(著) 《괜찮은 하루》 (춤추는 고래, 281쪽) 중에 나오는 구
절입니다.
예수님이 택하시고 훈련하신 제자들은 믿음이 한꺼번에 급속도로 올라간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
들이여” (눅24:25)
선지자들이 말한 하나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더디 믿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이들은 믿음이 후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
라. 이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마25:56)
가룟 유다만 예수님을 배반한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은 결정적인 순
간이 왔을 때, 주님을 버리고 도망을 칩니다.
이들을 양육하신 예수님의 교육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기다림’입니
다. 사랑의 다른 이름이 기다림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 4절에서 7
절에 나오는 사랑의 속성 열 다섯 가지 중에서, ‘인내’에 대한 것이
무려 세 번이나 나옵니다.
“사랑은 오래참고...,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세상에 감동을 주는 것들은 모두 세월을 곰삭혀 만든 작품들입니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 기다려 주심이 없었으면, 우리 모두는 날 것같이
떫은 맛만 내면서 소돔과 고모라 같이 멸망했을 것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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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9일 (목)독서는 여행이다 New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이고,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다!”
이희인 저(著) 《여행자의 독서》 (북노마드, 5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여행을 가고 싶지만 여의치 않을 때, 책을 사면 됩니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 「책 같은 배는 없고」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먼 나라들로 날 데려다주는 / 책 같은 배는 없고,
펄떡이는 시가 적힌 / 책 페이지 같은 준마도 없지-
아무리 가난해도 / 통행료 부담없이 이 길을 갈 수 있어 -
사람의 영혼을 태우고 달리는 / 이 마차 삯이 얼마나 싼지 몰라”
책은 가슴으로 떠나는 여행입니다. 시인이 노래하듯이 책은 내 영혼을
태워 다른 나라들로 데려다주는 배이고,준마이고, 마차입니다.
유튜브, 테드, 팟캐스트 등에도 흥미로운 여행을 소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멋진 여행은 책 여행입니다. 내 마음대로 페이지를 넘길
수 있고, 좋은 곳에서는 한참을 머물 수 있고, 읽다가 한 눈을 팔아도
되고, 아예 스르르 잠이 들어도 좋습니다. 책을 읽다가 졸면 꿈 속
에서 한 없이 펼쳐지는 초원들, 유성들, 음악들...
성경은 한층 더 먼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 줍니다. 성경을 읽으면 태
초가 나오고, 아니 태초 이전이 나오고, 영원의 세계가 나옵니다. 나를
지으시고 사랑하시고 선한 뜻을 가지고 이 땅에 나를 보내신 하나님이
나옵니다.
성경을 읽으면 영원의 여행을 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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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8일 (수)소속감과 독특함 New
“무리 짓기를 통해 어떤 집단에 소속될 때 오는 안정감과 만족감을 추
구하면서도 동시에 그 안에서 창의성을 발휘하여 더 독특한 나다움을
찾고 만들어 내려는 사람의 심리”
유니타스브랜드 편집부 저(著) 《브랜딩 임계 지식 사전》
(MORAVIANUNITAS, 319족)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사람은 어느 공동체에 소속이 되어야 안정감을 얻습니다. 그러나 동
시에 그 공동체 속에서도 자신의 개성이 빛나기를 바랍니다.
공동체와의 동화(同化), 그러나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반짝거리는
존재감. 이 둘이 조화를 이룰 때 행복합니다.
자기중심이 있으면서도 이웃과 어울릴 줄 아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 쉽게 홀리면서도 이웃과는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너무 둥글둥글하여 자기 생각이 없는 사람이 있고, 너무 모가 나서
자기 생각만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육각형 사람이 좋습니다. 원
만하지만 자기 세계도 뚜렷한 사람 말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의 의와 상념에만 집중한 사람들입니다.
반면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명과 중심을 잃지 않은 상태에서
이웃을 향해 한없이 열린 마음이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도 그러하였
습니다.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되어 그
들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는 조화로운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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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7일 (화)5cm 될래? 120cm 될래? New
“비단 잉어의 일종으로 알려진 ‘코이’라는 물고기가 있다(중략).
놀라운 것은,이 물고기는 키우는 그릇의 크기에 따라 자라나는 크기가
달라진다. 작은 어항에서 키우면 5~8cm 크기까지 밖에 자라지 못하지
만,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두면 15~25cm까지 자란다. 또한
넓은 강물에 방류하면 9 ~120cm까지도 자란다고 한다.”
변성우 저(著) 《내 인생의 빅픽처를 그려라》 (타래, 285쪽) 중에 나
오는 구절입니다.
‘코이’는 보는 각도에 따라 아름다움이 다르다는 신비한 물고기로,
주로 일본인들이 많이 기르는 관상잉어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환경에
따라 크기의 차이를 보입니다. 분명 동일한 어종인데 5cm에서 120cm
까지 자그마치 24배의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같은 물고기라도 어항
에서 자라면 피라미가 되지만 강물에서는 대어가 되는 현상을 두고
‘코이의 법칙’ 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인생도 ‘코이’와 비슷합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크기의 어항
에서 살아갑니다. 제일 작은 어항 속에 사는 사람은 자신 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어항의 크기가 삶의 크기가 되고, 삶의 크기는 존재의 크
기가 됩니다.
하나님의 품 안에 있는 사람을 그리스도인이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그
리스도인의 어항의 크기는 우주보다도 큽니다. 그리스도인은 우주로도
담을 수 없는 큰 존재감 큰 행복으로 살 수 있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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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6일 (월)너 자신을 살지 못한 것이 잘못이다 New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저자 요나스 요나손. 48세에
처음 낸 그의 작품은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첫 작품이 출간되
었을 때, 저명한 문학 에이전시에서 그에게 물었다.
‘이 소설은 범죄 소설 혹은 모험소설 중 어느 장르로 봐야 할까요?’
(중략) 이렇게 대답한다. ‘요나스 요나손식 소설이다.’(중략)
닮고 싶다. 당당함과 자신감, 그리고 저 여유로움을.”
윤슬 저(著) 《책장 속의 키워드》 (행복에너지, 21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어느 유대교 랍비가 죽어서 하나님 앞에 갔습니다.
“하나님,나는 우리 민족의 해방자 모세처럼 살지도 못했고, 예언자
엘리야처럼 살지도 못했습니다.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모세처럼 살지 못하고,엘리야처럼 살지 못한 것이 잘못이 아니
라, 너 자신을 살지 못한 것이 잘못이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
꽃은 꽃이 됨으로써, 나무는 나무가 됨으로써, 그리고 나는 내가 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달팽이는 빨리 달리는 노루를 부러워하지
않고 바다를 느긋하게 유영하는 해파리는 빠르게 하늘을 나는 종달새를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내게 주신 것에 감사하고 내게 주신 것에 집중할 때
거룩하고 행복한 삶이 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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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3일 (금)존재의 99퍼센트 New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는 미국의 건축가
버크민스터 풀러 Buckminster Fuller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라는 존재의 99퍼센트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고
냄새도 맡을 수 없고 잡을 수도 없다(중략).’
그럼에도 우리는 99퍼센트가 아니라 1퍼센트에 집착한다. 형태가 있는
1퍼센트에 온갖 에너지를 집중한다. 당신이 보여줄 수 있는 건 창대하
다는 것을 잊지 마라. 당신에 대해 보여지는 것이 미약할 뿐이다.”
제리 살츠 저(著) 조미라 역(譯) 《예술가가 되는 법》
(처음북스, 12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 이상으로 고귀한 존재입니다.
꽃처럼 기죽지 말고 자신의 꽃을 피우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의 선한
비전 속에 태어난 하나님의 소중한 꽃입니다. 이른 꽃도 있고 늦게
피는 꽃도 있으니 아직 꽃을 못 피웠다고 기죽지 마십시오.
쓰러져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넘어지지 않는 존재가 아니라 넘
어졌다가도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나는 존재입니다. 다시 일어서
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영원한 것’을 배우는 존재입니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
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 (잠24:16)
자신을 초라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누군가의 버팀목입니다.
내가 주었던 사랑, 내가 흘렸던 땀과 눈물로 누군가는 삶을 아름답게
살아갑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 이상으로 존귀하고 멋지고 희망스러운 존재들입니다.
남들이 뭐라하든 하나님이 보시기에 충분히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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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일 (목)내부의 적(敵) New
“전제군주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외적보다 내부의 적, 즉 자신의
왕위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다.”
시오노 나나미 저(著) 김석희 역(譯) 《로마인 이야기9》
(한길사, 19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한비자는 중국 전국시대 말기 한나라 출신으로 중국의 법가를 대표합니
다. 그는 진시황의 중국 통일과 통치를 위한 이론적 초석을 제공한 지
략가입니다. 그는 8간(八姦)을 경계하라면서 측근, 내부의 적을 경계
하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그 또한 가장 친한 친구 ‘이사’의
모함에 죽임을 당합니다.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세계 지도에서
사라진 수많은 나라는 대부분 내부의 적에 의해 멸망했다”라고 했습니
다. 가장 위험한 적,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적은 피아(彼我)가 분명한
외부의 적이 아닙니다. 우정과 의리와 사랑으로 포장된,변절한 측근이
가장 위험한 적입니다. 이런 ‘내부의 적’은 가장 깊은 비밀과 약점
까지 꿰고 있어 은밀하고 계획적으로, 부지불식간에 공격하므로 속수
무책일 때가 많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외부의 적은 세상과 마귀입니다.
내부의 적은 게으름,안일함,불성실함,시기, 질투, 미움, 교만 등
우리 속에 도사리고 있는 죄성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도 외부의 적보
다 내부의 적이 더욱 위협적입니다.
이 적들은 자신의 힘만으로는 이기기 어렵습니다. 신실한 예배와 기
도와 말씀으로 전신 갑주를 취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
님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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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일 (수)한 사람의 중요성 New
“사료에 기초한 원균의 전투 흐름을 읽으면 칠천량해전의 어떤 기록들
에서도 우리 수군의 적절한 전략과 전술적 운용의 형태가 없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중략). 한 명의 리더만 바뀌었을 뿐인데 도요토미 히
데요시까지 인정했던 최강의 조선 수군이 어떻게 그렇게 오합지졸이 될
수 있었단 말인가? 리더의 자리가 갖는 무게의 의미를 단박에 알 수
있게 해주는 가슴 아픈 역사의 사례다.”
김성삼 저(著) 《128분 나를 바꾸는 시간》 (지식의 숲, 35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임진왜란 때, 이 충무공을 대신해 삼도수군통제사가 된 원균은 조정과
도원수 권율의 명령에 의한 단 한 번의 출동으로 칠천량 해전에서 결정
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그 결과, 조선 수군은 궤멸이 되고 호남이
초토화 되고 수많은 조선 백성들이 주륙되었습니다.
한 공동체가 잘 되기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이 중요
합니다. 그러나 시스템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사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습니다.
예레미야 5장 1 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왕래하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을 사하리라.”
한 사람이 이토록 중요합니다. 나 한 사람이 먼저 의의 등불을 켤 때
하나님의 역사는 시작됩니다. 초대 교부인 성 요한 크리소스톰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만약 한명이 진지하게 의를 추구한다면 그리고 그 한
명이 열명이 될수있다면, 그 열 명이 오십 명이 되고 그 오십 명이 백
명이 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백 명이 천 명이 될 수 있다면… 한 사
람이 춧불을 결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춧불이 또 다른 사람에게 점화될
수 있다면 열 개의 춧불이 된다면 캄캄한 밤 백 개의 춧불이 빛난다면,
마침내 그 춧불이 천 개의 춧불로 빛날 수 있다면 우리의 어두운 도시는
그만큼 환해질 수 있지 않겠는가?”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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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30일 (화)상륙작전이 성공하기 위하여 New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한 다음 해인 1942년까지도 미해병대는 상륙작
전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 실전에서 단 한 번도 검증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 검증의 첫 번째 전투가 과달카날 전투였고,
그 뒤 타라와 상륙작전, 이오지마 상륙작전을 거쳐 오키나와 상륙작전
에서 최종적으로 완성이 된다(중략). 한국전쟁에서 전세를 단번에 뒤
집었던 인천상륙 작전이라는 걸작이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었던 것
이다.”
크세노폰 저(著) 이은종 편저(編著) 《사람을 이끈다는 것》
(주영사, 16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태평양 전쟁 이후 미군 전력의 최고 자랑 중의 하나가 된 해병의 상륙
작전은 하루 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과달카날에서 오키나
와에 이르기까지 실패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미해병대는 상
륙작전 개념을 보완하고 발전시켜왔습니다. 이런 노하우 속에서 세계
3대 상륙작전의 하나인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그러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느 한 천재적인 영
웅의 통찰력에 의해 확장되어 온 것이 아닙니다. 물론 이런 이들의 역
할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무명 성도들의 신실한 섬김, 그리고 수없이
쌓여온 예배, 기도, 전도, 선교, 구제의 노하우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 왔습니다. 그리하여 지금 무명의 성도님들이 이름 없고 빛도
없이 순종하고 있는 삶은 하나님 나라 건축의 귀한 벽돌들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의 수고를 반드시 기억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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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9일 (월)타이타닉 무명의 영웅들 New
“우리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분들이 또 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전혀 요동함 없이 갑판에서 음악을 연주하던 이름 모를 8명의 악사입니
다(중략). 승객들의 평정심을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소명을 다 한 이들
음악가도 마땅히 기억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생존자들 증언에 따르면
침몰하는 순간까지 연주된 곡은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였답니다.”
조규진 저(著) 《음악, 말씀과 만나다》 (밥북, 91-9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압도적인 위용의 여객선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5일 첫 항해에서 빙
산과 충돌하여 침몰하게 됩니다. 대서양 횡단 기록을 세우기 위해 전
속력으로 항해하던 타이타닉은 깊은 밤에 안개까지 낀 상황에서 앞에
있는 빙산을 너무 늦게 발견했습니다. 배는 침몰하기 시작했고, 바닷
물이 갑판까지 다다르기 시작했을 때, 타이타닉의 연주악단이 찬송을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곡명은 ‘내 주를 가까이 하려함은!’
긴박한 상황에서 음악가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사람들을 안정시키며
마지막 사명을 다했던 겁니다. 당시 일등실 승객이었던 베라 딕 여사와
알버트 부인 등 많은 승객들이 이 무명의 악사들의 아름다움을 증언했
습니다. 히브리서 11장에는 믿음의 영웅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벨,에녹,노아,아브라함,사라,이삭,야곱,요셉,모세,라합,
기드온,바락,삼손,입다,다윗,사무엘 이런 이름을 말하다가 36절
부터 무명 용사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히11:36-38)
이들은 온갖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것도 무명으로 말
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가리켜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
하느니라.”고 칭찬하시며 기억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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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7일 (토)균형 New
“개선문은 근현대사의 영예와 치욕이 서린 역사의 현장으로, 그 바로
아래에 설치된 무명용사의 묘에서는 연중 내내 불길이 타오른다. 영웅
들의 업적을 아로새긴 개선문과 무명용사의 묘. 이 둘을 나란히 놓을 수
있는 균형 감각은 그 사회가 가진 문화적 저력에서 나오는 것이며, 역
사는 강자와 승자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백하게 말해준다.”
장희창 저(著) 《고전잡담》(양철불, 16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어느 나라이건 영웅들의 동상과 묘와 더불어 무명 용사들의 그것이 있
습니다. 역사의 승리를 위해서는 영웅들의 판단력과 예지력이 필요합니
다. 뿐만 아니라 무명용사들의 눈물겨운 헌신이 필요합니다. 어느 하
나에 방점을 둘 수 없이 둘 다 중요합니다.
질병은 우리 몸의 균형이 깨질 때 일어납니다.
역사도 영웅과 무명의 균형이 깨질 때 무너집니다.
하나님이 어떤 사람은 영웅으로 어떤 사람은 무명으로 쓰십니다.
많이 준 자에게는 많이 찾으시고 적게 주신 자에게는 적게 찾으십니다.
360명이 360도의 다른 방향으로 달리면 360명 모두가 1등이 될 수 있습
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넘버 원(number one)의 세계가 아니라, 온리
원(only one)의 세계입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사명이 있습니다.
그 길을 달리면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모두가 1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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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6일 (금)강물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New
“1982년 중남미 문학의 거장 보르헤스는 워싱턴 대학에 초청을 받았다.
그때 그가 내건 요구 조건은 마크 트웨인의 고향인 해니벌에 잠시 들를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중략). 그래서 이들은 강변으로 나갔고,
보르헤스는 그곳의 조약돌 위에 웅크리고 앉아 흐르는 강물에 자기 손
가락을 담갔다. 그리고 말했다. ‘자, 이제 여행은 끝났습니다.’”
고미숙 저(著)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북드라망, 21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당시 거의 시력을 잃어 가던 중남미 문학의 거장 보르헤스는 미국 워
싱턴 대학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보르헤스는 미시시피 강을 가고 싶었
습니다. 그는 박물관의 학예사에게 이렇게 부탁했습니다.
“미시시피 강이야말로 마크 트웨인이 지닌 힘의 원천입니다. 그 강을
한 번 만져 보고 싶군요.”
벤야민은 논문에서 ‘아우라(Aura)’라는 귀한 개념을 말합니다.
‘아우라’란, “여기 그리고 지금”에 있지 않았다면 볼 수 없는 풍
경, 그 느낌입니다. 몸, 마음 상태, 시간, 기후, 습도, 채광, 바람의
세기 등 온 몸으로 생생하게 느끼는 감흥을 의미합니다.
웅장한 그림자를 드리운 산, 매혹적으로 흔들리는 나뭇가지 밑에서
쉬고 있는 한 노인이 있다고 합시다. 그는 뺨에 와 부서지는 햇살, 상
큼한 풀내음, 나뭇잎 사이로 지나는 바람의 소리를 듣습니다. 다시는
반복될 수 없이 지금 여기서만 느끼는 생생한 느낌이라고 생각할 것입니
다. 그 광경을 누군가가 사진 촬영을 하거나 그림을 그렸다고 합시다.
그 사진과 그림에서 그 노인이 느꼈던 생생한 아우라를 느낄 수가 있
을까요? 그 생생함은 당연히 반감됩니다.
예배의 현장에서 느끼는 성령의 아우라가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재난
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방송으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이 많습니다.
분명 차선책이지 최선은 아닙니다. 어서 현장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
기를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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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5일 (목)무명으로 견디는 능력 New
“일평생 충성스럽게 양떼를 치다가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죽은
시골 교회 목회자가 빌리 그래함보다 더 빛날지 모르며, 오지에서 묵
묵히 사역한 무명의 선교사가 그 유명한 리빙스턴(Livingstone)보다 더
칭송을 받을지 모른다.”
레슬리 플린 저(著) 《충성》 (규장, 12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 450명, 아세라의 선지자 400명 등
850명의 마귀 선지자 무리와 대결하여 승리한 믿음의 영웅입니다.
그러나 악한 왕비 이세벨이 자신을 죽이려하자 달아나 하나님께 자신을
죽여 달라고 하면서 낙심합니다. 엘리야는 나만 남았다고 한탄합니다.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왕상19:10b)
그 때 하나님은 7천명의 무명의 의인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
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왕상19:18)
엘리야 홀로 의인인 줄 알았는데 7천의 무명 의인이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기적을 행한 영웅이었습니다. 그러나 무명의 7천 의인들은
물과 불을 불러오는 능력은 없었으나 견디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능력
주시는 자 하나님 안에서 어려운 현실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주님을 바라보며 척박한 현실을 견디는 것도 큰 능력입니다. 그것도
무명으로 견디는 것은 더욱 큰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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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4일 (수)더 이상 존 웨인이 필요 없는 이유 New
“그러나 새로운 시대의 사람들은 워싱턴 행정부나 미 군부나 CIA, 그
리고 심지어는 자기 자신의 내부에서도 ‘적’들을 발견해 내기 시작
했으며,미국의 영화제작자들 역시 그와 같은 새로운 인식들을 영화로
만들어 내기 사작했다. 미국 영화는 이제 더 이상 존 웨인 같은
‘영웅’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다.”
김성곤 저(著) 《김성곤 교수의 영화에세이》 (열음사, 41-4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미국 서부 영화의 영웅 존 웨인의 시대에 싸워야 할 적은 언제나 외부에
있었습니다. 적들은 인디언이나 무법자, 혹은 일본군이나 독일군,
또는 멕시코군이나 월맹군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복잡해지고 상
황이 복합적이 되어 감에 따라 미국인들은 차츰 ‘내부의 적’을 발견
하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 행정부나 미 군부나 CIA, 심지어는 자기
자신의 내부에서도 ‘적’들을 발견해 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영화 주인공들은 더 이상 존 웨인이나 찰턴 헤스턴처럼 중후한
체격을 가질 필요도 없었고, 록 허드슨이나 로버트 테일러처럼 미끈한
얼굴을 가질 필요도 없었다. 50년대의 반항아 제임스 딘과, 고뇌하는
지성 몽고메리 클리프트의 등장은 바로 ‘반영웅 시대’의 시작을 알려
주는 한 계기가 되었다.”(42쪽)
지금도 내부의 적을 주제로 영화를 많이 제작하는 것을 보면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큰 문제이자 더 큰 아픔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외부의 적은 세상과 마귀입니다. 그리고 내부의 적은
바로 죄성 가득한 육신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영혼은 외부의 적, 내부
의 적과 싸우고 있는 영적인 전쟁터입니다. 이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우리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
합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신실한 예배와 말씀 묵상 그
리고 간절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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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3일 (화)넓은 초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New
넓은 초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클로버 한 개와 벌 한 마리,
그리고 상상만 있으면 됩니다.
벌이 드물면
상상만 있어도 되지요.
에밀리 디킨슨의 시 「넓은 초원을 만들기 위해서는」입니다.
핸드폰이 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 핸드폰을 상상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넓은 초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상만 있어도 됩니다.
아인슈타인은 “지식보다 상상력(생각)이 더욱 중요하다”고 하면서
오직 인간만이 생각하기 때문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낼 수 있다고 하
였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유명한 금언 또한 “다르게 생각하라
(Think different)” 입니다. ‘상상’ 과 ‘생각’의 중요성을 말
하는 것입니다. 밝은 미래는 밝은 상상과 생각을 하는 사람의 것입니
다. 유명한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의
저자 로버트 풀검은 자신의 인생 신조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지식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함을 믿는다.
신화가 역사보다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음을 나는 믿는다.
나는 믿는다. 꿈이 현실보다 더 강력하며...”
상상은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상상보다 위대한 것은 ‘믿음’입니다.
상상은 자신의 생각에서 나오지만,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으며 믿음으로 충만하고, 그 믿음 안
에서 거룩한 상상을 하면 하늘의 초원이 열리게 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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